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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차 중앙운영위, 중앙운영위원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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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주연합노조 조회316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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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년 1차 중앙운영위, 중앙운영위원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개최 

 

오늘인 2021216() 오후1, 세종시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20211<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정기중앙운영위원회>가 개최되었다

 

▲     © 민주연합노조

 

 참가자들은 12시경부터 발열체크를 비롯한 회의 참석을 위한 서명 등 출석절차를 거쳤고, 첫 중앙운영위는 정원 215명 중 미선출과 사고자 및 겸직자를 제외한 현원 164명 중 136명의 성원(그 외 참관 8명)이 참석하여 정족수를 높은 수치로 뛰어넘으며 정시에 개회되었다.

 

 

민중의례로 시작된 회의는 우리 노동조합 김성환 위원장의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인사에서 김성환 위원장은 ‘2020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새 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새 결심, 큰 포부로 나아가자’고 중앙위원들을 독려하며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각자의 생각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사전 양해를 구했다. 이어서는 김유진 수석부위원장(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이 ‘동지들 덕분에 믿고 일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주신 의견들을 받아 힘차게 결의하고 투쟁하고 연대해가자’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어서는 3개 지역본부의 본부장들의 인사도 있었는데, 각각 ‘오늘은 한 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밭골을 트는 날, 1년 우리 노동조합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강원경북충북본부)’, ‘조합원 중심의 민주연합의 기풍과 체계를 잡도록 노력해야하며, 고비를 기회삼아 힘들 때 함께 뭉쳐 단일노조 건설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해달라(경기본부)’, ‘힘들 때나 괴로울 때나 함께하는 민주연합이 되었으면 한다(호남본부)’ 등 포부를 밝히며 더불어 간부들의 참여를 부탁하였다.

 

 

회의는 서기와 감찰을 지명한 뒤, 회순을 통과하고 전차회의를 보고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차회의 내용은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우 사무처장이 맡았으며, 별도의 이견 없이 통과되었다. 특별기금집행보고와 관련하여서 역시 별도 의견 없이 강원경북충북본부 및 호남본부 숙소 관련된 내용으로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어진 2020년 사업평가에서는 2020년 전체 총괄평가를 비롯하여 조직운영평가와 조직화평가, 투쟁사업장평가, 분과(생폐)위원회평가 순으로 발제되었으며, 이경수 교육선전실장이 발제를 맡았다. 이후에는 각 실별 평가 및 본부별 평가를 각 담당자들이 순차적으로 발제하였는데, 대체로 코로나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각 체계안정화와 실/본부별 업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였고 부족한 부분들은 추후 더욱 보완해가겠다며 양해의 말을 덧붙였다.

 

 

잠시 정회를 가진 뒤 회의를 속개한 시각은 2시 45분. 우리 노동조합의 3명의 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는 것으로 속개된 회의를 시작하였다. 김시광, 양성영, 허영희 부위원장은 각각 노동조합 활동의 활성화 및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하였고, 새로이 여성위원회를 맡아가게 될 허영희 부위원장의 경우 노동조합의 여성위원회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많이 도와달라며 중앙운영위원들에게 당부와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후 회계보고서 채택과 결산안 심의 의결에 대해 발제가 있었다. 발제는 심종미 총무실장이 맡았으며, 각 목관항에 따라 지난해 사업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상세히 설명하였다. 마찬가지로 별도의 질의나 이견 없이 안건은 통과되었으나, 실/국 위원회 평가내용 중 총파업메뉴얼이나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한 교육자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김성환 위원장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가겠다며, 죄송스럽다는 의견과 함께 노력해가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진 규약개정과 관련된 안건은 전체적으로 많은 의견이 제출되었다. 다만, 다음 주에 대의원대회가 예정되어있고, 규약개정안의 수정안(현재 안) 등을 검토할 시간 등을 고려하여 오늘 회의에서는 별지로 제출된 경기본부의 규약규정수정안건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을 결정하였다. 경기본부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내용이 담긴 안을 제출하였는데, 1) 본부 회계 잔액 본부회계로 이월, 2) 2021년 조합비 동결, 3) 출장비 규정(유류비 청구 관련 내용)이다. 그 중 본부 회계잔액 이월과 관련하여 수정안이 제출(본부 회계 잔액 총액을 본부별 조합원수에 비례해 배분)되었고, 73명의 찬성으로 통과하여 대의원대회에서는 수정안을 놓고 토론하기로 하였다. 두 번째 쉬는 시간을 가진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도 조합비 동결과 관련된 부분이 쟁점이 되었다. 여러 현장 질의와, 세 건의 수정안이 제출 되었고 각 질의에 대해 안건을 발의한 중앙운영위원들의 부연 및 찬성/반대 토론 등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2021년 조합비 동결과 2021년 상반기 내 조합비재산정을 위한 별도기구 설치’ 안으로 수정하여 대의원대회 상정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조합비 재산정 관련 안건은 폐기되었다. 출장규칙(유류비)과 관련하여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출된 안에 대한 설명 요청에 따라 경기본부 윤기철 총무국장의 부연설명이 있었고, 각 성원들의 질의와 의견 제출이 이어졌다. 특히 출장규칙의 경우 시내/외를 구분하도록 되어있어 해당 내용에 대한 지적 등이 있었다. 토론 끝에 해당 내용을 유류비 인상 여부로 논의의 범주를 좁혔고, 인상 금액과 관련된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저녁식사 시간 이후까지 이어진 논의에서 최종적으로는 규정과 규칙을 함께 문구를 수정하여 결정하는 것으로 하되, 유류비는 인상하는 방향으로 하되 문구를 중집으로 위임해서 수정하도록 하였다.

 

다음 순으로는 2021년 요구안을 설명하는 순서를 가졌다. 천정기 조직실장의 발제로 진행된 2021년 요구안 설명은 대정부 요구안-광역시도/시군구 교섭 요구안으로 나누어 각 대상별 내용을 포함하였고, 법제도 개선 요구에 간접고용금지나 비정규직 채용 금지 등의 내용과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의 상세 내용이 담겼다. 요구안의 내용은 참석한 중앙위원들의 박수로 원안 통과되었다. 

 

이후, 회의의 빠른 진행을 위해 회순 뒷부분의 승인 및 추인의 건들에 대한 안건처리가 먼저 이루어졌다. 법률비용 승인(추인)안 심의.의결의 건-희생자 구제대상 결정 및 지원 승인(추인)안 심의.의결의 건-모범조합원 및 모범지부 표창안 심의.의결의 건-상벌위원회 위원 추가안 심의.의결의 건-인사위원회 위원 추가안 심의.의결의 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추가안 심의.의결의 건의 순으로 보고 및 승인이 이루어졌다. 대체의 안건은 사용우 사무처장이 설명하고, 중앙운영위원들은 박수와 동의의 목소리로 안건 통과에 힘을 싣었다.

 

이후 다시 앞 순서로 돌아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의결의 건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우리 노동조합 정책국장이자 민주일반연맹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권용희 실장의 정세강연이 있었다. 경기불황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숨겨진 의도, 그리고 우리 노동자계급이 처해있는 실태와 비정규 노동자들의 현실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외국 사례와의 비교 등을 통해 생동감 있게 내용을 전달하였고, 참석자들도 내용에 집중한 채 주의 깊게 강연을 들었다. 정세와 맞물린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각 분야별로 정리, 요약하여 발표하였고 주거걱정 없는 사회, 무상교육 및 무상돌봄, 재직영화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세계 추세가 위탁을 폐기하고 재지방.정부화 하는 추세라며 우리 사회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핵심적인 내용이었다. 노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성을 높이는 투쟁의 선봉에 서야하며, 이 사회의 주인임을 확인해 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서는 다시 천정기 조직실장의 부서별 세부 사업계획과 노동조합의 연간 투쟁흐름, 본부의 사업계획 발제가 있었다. 본래는 계획 발제 후 질의응답과 의견 등을 받아야 하지만, 본부사업비 및 예산 변경 등의 이유로 대의원대회에서 관련 논의를 하기로 최종적으로 정리하였다. 마지막 안건인 결의문 채택 역시 대의원대회에서 하는 것으로 하고 회의 자리가 마무리 되었다. 

 

저녁 8시 반 무렵까지 대부분의 성원이 자리를 지킨 중앙운영위였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조합원 및 간부동지들이 노동조합 활동과 다채로운 참여를 하지 못한 아쉬움만큼 회의의 분위기가 더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모인 간부들의 결의와 의지로 무사히 대의원대회를 지나고, 거리에서 투쟁하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