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소식
  • 노조소식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날까지 투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국노조 조회618회 작성일 21-06-18 13:26

본문

news_print.gif news_forward.gifnews_clip.gif 백운종 news_email.gifnews_blog.gif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이 31일 오후 5시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앞에서 ‘전경련 규탄 공동투쟁단 집중집회’를 열고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

592155_1.jpg
△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이 전경련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날 집회에는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코스콤비정규지부, 기륭전자분회 등 비정규 노동자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당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조용관 코스콤비정규지부 회계감사는 “이명박 정권이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빌미로 노동자들 탄압하고 있지만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이면에는 전경련의 압력과 회유가 있다”고 규탄했다.

윤성술 뉴코아 순천지부장은 “이명박 정권이 노동자에게만 법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본가에 맞서 노동자가 단결하여 한목소리를 낼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륭전자분회 박행란 조합원은 “비정규직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정규직보다 돈이 적은지도 모른 채 아침 9시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죽도록 있다”면서 “열심히 일한 게 무슨 죄인가? 왜 우리가 이처럼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거리를 헤매야 하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592155_2.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전경련 규탄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진행되는 코스콤비정규지부 200일 투쟁문화제에 참가했다.

한편 장기 투쟁이 진행 중이 기륭전자분회, 코스콤비정규지부,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GM대우비정규지회, 학습지노조 재능-한솔지부, 하이텍알시디코리아지회, 민주택시본부 맹호운수분회, 코오롱정투위, 이주 노조 등 노동자 400여 명은 지난 25일 ‘비정규-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을 위한 공동총회’를 개최하고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탄압에 맞서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공동투쟁단은 총선까지 1차 투쟁을 진행하고 오는 5월1일까지 2차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592155_3.jpg
△ 비정규사업장의 경영자들의 이름과 요구를 적은 상자를 전경련 앞에서 태우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2155_4.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2155_5.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코스콤 200일 투쟁문화제 ‘그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다’

코스콤비정규지부와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은 31일 저녁 6시30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 코스콤 농성장에서 ‘코스콤비정규지부 200일 투쟁문화제 -그들의 목소리에 공감하다’를 진행했다.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 200일을 맞아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사무금융연맹 소속 노동조합 조합원과 비정규 노동자, 민주노동당, 전해투, 노동자의힘, 다함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율동공원, 풀피리 연주, 노래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592155_6.jpg
△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 200일을 맞아 코스콤 농성장 앞에서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특히 코스콤비정규지부의 노조설립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지난 투쟁을 정리한 상황극과 동영상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상황극은 노조와 노동자의 권리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도 참고 일만하던 코스콤 비정규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사측과 싸워온 200일간의 투쟁을 연극과 동영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황영수 코스콤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코스콤에서 20여년간 노동자가 당해온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해 왔다”면서 “지금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온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황영수 지부장은 “지금까지 코스콤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연대단위의 동지들이 지지하고 연대해줘서 가능했다”면서 “우리의 작은 싸움에서 승리해서 모든 비정규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592155_7.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3주만에 자행된 코스콤비정규지부 농성장 침탈과 노동자 폭력을 규탄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계절은 바뀌어 봄은 왔지만 코스콤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봄은 찾아 볼 수 없다”면서 “지난한 투쟁을 노동자의 힘으로, 연대의 힘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용건 위원장은 “코스콤 사측은 교섭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4.9총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어려움에 닥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용건 위원장은 “투쟁의 희망과 깃발을 부여안고, 연대의 손을 놓지 말고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날까지 투쟁하자”고 전했다.

이날 문화제 참가자들은 코스콤 문제 해결과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투쟁을 더욱 굳건히 하고 투쟁해 갈 것을 결의했다.

592155_8.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2155_9.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592155_10.jpg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진보정치 백운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