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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격전지를 가다] 5. 속초-고성-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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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99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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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daybox_top.gif 2008년 03월 26일 (수) 김인호 newsdaybox_dn.gif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속초-고성-양양선거구는 도내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사실상의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여의도 입성을 위한 후보들간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에서는 통합민주당 이동기(35)후보, 한나라당 조동용(55)후보, 민주노동당 이성국(35) 후보, 자유선진당 황정기(45)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최효섭(44) 후보, 무소속 송훈석(57) 후보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속초-고성-양양선거구는 지난해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율이 55%로 가장 높았을 만큼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곳이지만 한나라당 소속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으로 표심 전망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이동기 후보와 송훈석 후보, 첫 도전에 나선 조동용 후보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황정기 후보, 최효섭 후보, 이성국 후보 등 군소정당 후보들도 세확산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관전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상을 뒤엎고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는 지난해부터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며 출마의지를 다져왔다.

집권여당 후보인데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력을 기반으로 중앙인맥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 및 설악권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속초-고성-양양선거구에서 속초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속초고를 졸업한 자신이 속초의 대표 주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모습을 보이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학창시절부터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온 자신이 국회로 진출해야 지역화합을 더욱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이동기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2위를 했던 경험과 청와대 행정관 재직시 동해안 철조망 철거에 앞장선 열정 및 성과를 내세우며 고향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때는 지역출신의 국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해 지역과 동떨어진 공약으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하게 된 만큼 이번에는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 내 고향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부패정치를 근절하고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가장 늦게 총선 경쟁에 뛰어든 민주노동당 이성국 후보는 현재 자신이 환경미화원 신분임을 떳떳이 내세우며 1%의 부자정부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국회의원 후보이자 노동자와 서민들의 진정한 후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좋은 학벌과 직업, 재산을 가진 사람들만이 해온 정치가 서민들을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며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어민, 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살림살이가 서민정치를 통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공천이 확정된 자유선진당 황정기 후보는 정치에 뒤늦게 입문했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과거 기업의 일선에서 경제를 경험했다는 점과 편협되지 않은 유연한 사고를 지닌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자신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학술용역업무를 수행해오다 자치단체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과 시민들의 의식제고가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정했기 때문에 목표의식과 확고한 의지가 타 후보보다 앞선다고 자신하고 있다.

황 후보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지만 모두 뜬구름 잡는 공약이 돼 현재 설악권 경기가 반토막이 났다”며 “지자체와 함께 일하는 국회의원이 돼 행정과 주민이 서로 상생하고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최효섭 후보는 “종교 지도자, 민간단체 운동가로서 사회의 의식개혁을 위해 일해 왔지만 비제도권의 한계를 느껴 출마를 하게 됐다”며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취지에서 돈과 물질보다 가정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송훈석 후보는 2선의 국회의원 활동에서 축적된 경험과 추진력이 비교우위에 서있다.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총선 출마의 뜻을 굳히고 농촌 들녘과 어촌 항포구, 재래시장 등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안과 접목시키는 민생탐방 행보를 활발히 해왔다. 무소속이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타 후보들을 압도할 정도다.

송 후보는 “2선을 지낸 국회의원으로서 붕괴돼가고 있는 지역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강한 추진력을 통해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설악권의 중심산업인 관광산업 진흥은 물론 지역별로 무공해 첨단산업을 유치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속초/김창삼 chskim@kado.net

   
▲ 속초-고성-양양 선거구 출마 예정자

<강원도민일보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