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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정상적 모습 되찾아가는 것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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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16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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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정상적 모습 되찾아가는 것 입증"

84명 후보 확정, 18개 지역구 투표 진행중

조태근 기자
ahatol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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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 지역구 출마자 84명 중 37명이 여성 후보


    이왕덕
민주노동당은 전국 245개 선거구 중 지역구 총선후보로 100명이 넘는 후보를 출마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4년 총선 지역구 출마자 123명에 근접한 수치로 당내에서는 분당 사태 이후 침체된 당세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18대 총선 지역구 총선후보 확정 당원투표에서 민주노동당은 최형숙, 유선희 등 84명의 지역구 후보를 확정지었다. 또한 20일께 까지 18개 지역이 당원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민노당은 102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게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지역구 세 자리수 후보자 출마가 분당 사태 이후 후유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분당사태 이전보다 지역후보 숫자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대선패배 이후 비대위를 거치면서 지역후보 예상치는 7-80선에 그쳤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분당사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출마자)3자리수 돌파라는 당내 목표가 달성됐고, 당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당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찾아가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에서부터 '당을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현재 민주노동당의 분위기와 재정상황을 볼 때 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상당한 재정적 책임도 져야 할 판이다. 통상 민주노동당이 지역선거에 쓰는 3~4천만원의 선거자금은 고사하고 공탁금 1천500만원을 내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지역구도 허다하기 때문. 민주노동당 100여명의 후보들 중 선거자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15% 득표 가능성을 가진 지역구는 많이 잡아도 20곳이 되지 않는 현황을 볼 때 후보들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후보에 나서는 측면이 강하다.

한편 이날 확정된 지역구 후보들 중 여성후보는 37명으로 절반(44.4%)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점점 늘어나서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 같다"며 "당의 원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미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여성의 정당으로서 다른 어느 정당도 하지 못한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실현함으로써 진보정당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친재벌, 신자유주의 정부에 맞설 강력한 진보야당으로서 18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 10명 전원 당선과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이상 당선, 즉 텐텐전략으로 반드시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등 10명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번과 확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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