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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이주여성 비례대표로 사회적 약자 전진배치 ‘눈길’(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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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36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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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이주여성 비례대표로 사회적 약자 전진배치 ‘눈길’
[경기일보 200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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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이 최근 전국구 비례대표 의원을 선발하면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부 출신 50대 남성과 외국인 이주여성 등을 전진배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민주노동당은 ‘청소부’ 출신의 비정규직 노동자인 홍희덕씨(59)를 비례대표 2번으로 내정했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5∼6%를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최초의 청소부 출신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랜드, 뉴코아, 코스콤, 기륭전자, GM대우 등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의 취지였다.
홍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한 가정에 한명 정도는 비정규직 노동자인게 한국 사회의 현실”이라며 “노동조합조차 설립하기 어려운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악용되고 있는 ‘비정규직법’을 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의 정치 세계는 많이 갖고, 강한 자들의 것이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비정규직이라는 가장 낮은 자의 눈으로 이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희덕 후보는 지난 1993년 의정부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IMF 한파로 인해 비정규직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노조를 결성,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싸워왔다.
이에 앞서 창조한국당은 필리핀 출신의 이주 여성인 페르난데즈 주디스 알레그레씨(37)를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 눈길을 끌었다.
이주노동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소외받고 있는 이들 이주자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발탁 이유다.
주디스씨는 지난 1992년 이주해 한국인 남편와 사별한 뒤, 홀로 두 아이를 기르면서 한국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 여성들의 고통을 몸소 체험한 인물이다.
그는 지역마다 이주자들을 위한 한국어 학교 설치할 것, 아이를 낳을 경우 이주 여성의 친인척이 아이를 돌봐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 줄 것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로) 제안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한국의 이주여성 정책에 고쳐야 할 게 너무나 많다고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