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대표자 초청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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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36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이명박 정부를 맞아 민주노총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진보진영 민중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격려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노총은 12일 오후5시 민주노총 9층 교육원에서 진보진영 25개 민중시민사회단체 대표자 4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이 제 단체들 앞에서 지난해 활동보고와 올해 사업계획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발표한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간담회 서두에서 “대선이 끝나고 이제야 자리를 갖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이 잘못한 점을 제대로 짚어주시고 긴밀한 유대관계와 친교의 장이 돼 진보진영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돼 달라”고 말했다.
민중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지적과 환담도 오갔다. 범민련 이종린 명예의장은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합쳐 30, 50, 100만명 집회를 한번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며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해야만 이명박 정부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안병옥 사무총장은 “올해야말로 환경운동과 노동운동이 함께 해야 하는 시기”라며 “물 사유화 문제와 대운하 사업 저지 등 환경운동단체들도 민주노총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민주노총이 여성노동운동가를 많이 배출해 줄 것”을 주문했고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대표는 “민주노총 태동 이후 20년의 차이를 극복하고 청년층으로부터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청년운동과 노동운동이 결합할 수 있는 길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광장 임방규 대표는 “민주노총과 진보진영에서 그동안 싸움이 많았지만 이기지 못한 것은 큰 힘을 쏟지 못한 이유 때문”이라며 “자기 단체 내부의 이익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정말 민중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지 되물어 봐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민주노총이 조직력을 다시 복원해 이명박 정부에 맞설 수 있도록 노동진영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히기도 했다.
◇ 참석자 명단
손석춘(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소), 남상헌(한국노동사회연구소), 박중기(추모연대), 권오헌(양심수후원회), 윤금순(전국여성연대), 오종렬, 정광훈, 박석운(한국진보연대), 이광택(전태일기념사업회),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임방규, 가재영, 권낙기(통일광장), 김정명신(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안병옥(환경운동연합), 오관영(함께하는시민행동), 이승호(한국청년단체협의회), 김영호(언론개혁시민연대), 김민영, 이병훈(참여연대), 안병우(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한도숙(전농), 조돈문(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조영선(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석률, 김한덕(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박경양(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배종렬, 김종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강민조(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이규재, 김규철, 한기명, 이종린, 박정숙, 김선분, 서상권, 노수희(범민련), 진관(불교문화연대), 노중선(4월혁명회) 등
<강상철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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