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차별철폐, 간접고용 외주화를 반대한다 보육료 자율화 반대, 보육 공공성을 강화하라 노동, 복지,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라 남북 여성의 힘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자 여성노동자를 국회로! 4.9 총선투쟁 반드시 승리하자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을 모토로 한 세계여성의 날 100년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시청앞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펼쳐졌다.
| | △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을 모토로 한 세계여성의 날 100년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세계 여성의 날은 100년 전인 1908년 미국의 의류업종에 종사하는 1만 5천여 명이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참정권 보장 등을 위해 투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에 의해 제정됐다.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 형태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 저임금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 |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여성노동자 644만명 중 70%가 비정규직과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며, 한달에 100만 원도 안되는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결혼, 출산과 육아로 일터를 떠나야 하는 여성노동자들이 여전한데, 채용 승진 승급에서의 간접차별로 인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6-70%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여성노동자, 건강마저 양극화 되어버린 이들에게 노동은 희망일 수 없다”고 했다.
이명박 정권의 저임금 중심의 여성노동정책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으로 여성일자리 창출을 강조하지만, 여성을 저임금 노동으로, 단시간 근로로 활용하고자하는 정부의 노동정책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남녀간 임금격차 또한 전 세계 평균 16%의 두 배 이상으로 벌어져, 세계노총이 특별히 문제 제기한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여성노동을 더 이상 보조적 부차적 노동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사회 차별과 억압을 날려버리고, 노동이 희망이 되는 사회, 노동권과 평등권을 쟁취하기 위해 100년 여성노동자들이 투쟁했듯, 우리 또한 단결하고 투쟁하자”고 했다.
| | △ 민주노동당의 여성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여성정치세력화 결의’를 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한편 이날 행사는 연설은 이석행 위원장의 대회사 하나만 배치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을 참가한 각종 단위의 다양한 무대로 꾸몄다. 성평등 모범 조직상 시상과 여성연맹의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공연, 화학섬유연맹의 아카펠라 공연, 민주노동당 여성 총선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한 ‘여성정치세력화 결의’, 삼성SDI, 기륭전자, 이랜드 등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무대, 율동공연, ‘차별철폐’ 풍선탑 올리기, 대형 연 띄우기 등의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화창한 봄날씨 속에서 대회를 마친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청계천 일대를 돌아오는 행진을 통해 많은 시민들과 만나면서 ‘여성의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 |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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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황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