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각료들 삼성비자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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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24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공동보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을 삼성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정관계 인사라고 5일 공개했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도봉구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밖에도 삼성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정관계 인사는 더 있지만 최소화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제단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은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하였을 뿐만아니라 현직 신분으로 삼성본관 이학수 사무실을 방문해 여름 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으며, 이 일로 삼성 구조본 직원들이 수근 대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역시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고,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사제단은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은 “삼성증권 사장을 거친 자로서 재직 시 금융기관의 본질인 공신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를 주도한 자”라고 밝혔다.
사제단은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에 대해 “이렇게 불법행위를 저지른 금융기관의 수장이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국가기관의 수장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제단은 “더욱이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진행 중인 마당에 만일 황영기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된다면 자신이 자신을 단죄해야 하는 바 금감원 본래의 기능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3명의 삼성비자금 수수 인사를 공개한 사제단은 “거명된 분들은 스스로 공직을 거절하거나 사퇴하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사제단은 “곧 있을 검찰 간부인사에서도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보직에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운 훌륭한 분들을 임명해 이 같은 걱정이 반복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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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차성은기자/민중의소리>
<민중의소리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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