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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일제고사, 불타는 사교육에 기름 끼얹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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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5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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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은 6일 전국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일제고사"가 입시지옥을 초래하고 사교육 광풍을 불러올 것이라며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580691_1.jpg▲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최순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시도교육감들의 일제고사 성적공개 방침으로 불타는 사교육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라며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창의력 말살 사교육 양성 시험을 폐기하라"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은 이날 중 1학생, 11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전국시도교육감이 일제고사를 치르고 석차를 공개한다고 하자 진단평가 대비 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려고 객관식 문제풀이에 정신이 없다"며 일제고사 실시에 개탄했다.

최 의원은 "전국동시시험의 본래 취지는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파악해 부진학생들을 선별하여 학교에서 기초학력을 책임지고 지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제고사를 치르지 않고 학교수준의 평가를 해도 부진학생 선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섯 가지 폐지 근거를 제시하며 최 의원은 △진단평가의 취지에 맞지 않게 일제고사가 변질돼 실시되는 점 △진단평가로 인해 우리 아이들을 시험의 노예로 전락시켜 창의적인 교육이 위협을 받는 점 △더 많은 사교육을 강요하는 점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는 이른바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점 △입시지옥에서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더욱 골병들게 하는 점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을 상대로 최 의원은 "빌게이츠와 서태지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해야 하는지를 곰곰이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08년 03월 06일 (목) 10:15:18 최훈길 기자 (chamnamu@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