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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는 살인이다! 해고를 철회 하라!", 해운지부 간부수련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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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809회 작성일 21-12-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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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1월 5일부터 겨울 칼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동해항, 원주 JEEP 전시장 앞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해운지부는 지난 12월 22일 동해 망상에서 지난 2달여간 쉼 없이 투쟁해온 해운지부 동지들의 피로를 풀고 남아있는 긴 투쟁에 대한 의지를 고취 시키고자 수련회를 진행하였다. 해운지부 조합원은 총 11명으로 지난 10월 7명의 조합원이 사측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뒤 강릉행 여객터미널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매일 차디찬 바람을 맞으며 선전전 등의 투쟁을 전개해오고 있다. (관련 기사: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씨스타) 선원 노동자 집단해고 및 정직 철회 촉구 및 투쟁결의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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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부수련회 첫 순서로 윤선호 공인노무사를 초청하여 노동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약 1시간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라는 단어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현재 우리 노동자들의 현실, 해외 선진국에서의 노동조합과의 비교를 통해 노동조합에 대해서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을 위주로 진행하였다. 나아가 그 선진국에서 전개되었던 노동사를 알기 쉽게 잘 풀어내 해운지부 동지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였다. 특히 현재 신자유주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쉽지 않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이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여 다 같이 헤쳐 나가야만 한다고 마무리했다. 한 시간 반가량 쉬지 않고 강연을 진행하였으나, 조합원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저 복직만 생각하였으나, 이 강연을 통해 노조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의식을 가지고 투쟁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는 호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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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교육이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도명화 톨게이트 지부장과 사용우 사무처장이 각각 해고 투쟁 과정과 그 의의에 대해서 강의하였다. 도명화 지부장은 톨게이트 지부가 처음 노동조합에 가입할 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였고, 1차 해고를 당하고 몇 년간 싸운 끝에 복직하자마자 자회사로 인해 바로 다시 해고를 당하고도 다시 투쟁하는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투쟁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었다. 본인의 힘들었던 경험이었지만 톨게이트 지부 특유의 위트있는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해운지부 조합원들이 마냥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투쟁의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한 톨게이트 지부의 지부장 다웠다고 할 수 있는 강연이었다.

 

 마지막으로 사용우 사무처장은 조직을 믿어야 한다며 노조 조끼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당사자인 자신들이 굳게 버티며 싸워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투쟁하면서 힘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라 같이 투쟁하는 동지들 또한 똑같이 힘들며, 힘든 만큼 기쁨 또한 똑같다. 분명한 것은 힘을 모아 싸우지 않고 중간에 포기하고 사측에 무릎을 꿇는다면, 앞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평생 굴복하고 살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준비된 강연이 끝나고 박성모 해운지부장의 마무리 발언으로 공식적인 간부수련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운지부장은 "처음 노조를 시작하여 투쟁의 투 자도 모르고 첫발을 떼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으나, 수많은 동지의 연대에 반드시 승리하여 회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라는 다짐하였으며, 지부 조합원들 또한 어느 정도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인 우리가 굳게 마음먹고 투쟁하여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