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전쟁연습 즉각 중단하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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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590회 작성일 22-03-29 15:10본문
▲ 전국민중행동,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 촉구 자주평화대회
▲ “자주 없이 평화 없다, 전쟁동맹 한미동맹 해체하라!”
▲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남북합의 이행과 평화통일을 이뤄 낼 것
▲전쟁연습 중단하라! 피켓팅들고 있는 김성환위원장
엥겔스는 전쟁을 <좋은전쟁>과 <나쁜전쟁>으로 정의했다. 노동자민중의 해방을 위한 전쟁은 정의의 전쟁이며 자본가의 침략전쟁은 불의의 전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전은 어떤 전쟁일까?
우크라이나의 노동자민중은 미국의 필요에 따라 청산되지 않은 극우 나치정권에 의해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 반정부시위를 벌이던 오데사 노동자들이 산채로 불에 타 죽은 오데사학살을 비롯해 지난 8년간 돈바스지역에서만 독립을 외치던 1만5천여명의 민중이 학살당했다. 이 끔찍한 학살극의 중심에 있던 아조프대대가 미특수부대의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와 같은 민족적 뿌리를 강조하는 러시아의 개입을 침략전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일제가 총칼을 들고 침략하는데 맨손으로 싸운다면 바보가 아니겠는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은 입만 열면 <선제타격>,<핵무장력> 을 운운하며 전쟁망언을 일삼고 있다. 현재 세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란-이스라엘, 중국-대만, 그리고 한반도까지 그야말로 일촉즉발, 폭풍전야다. 모두 미제국주의에 대한 민족,민중의 저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전은 남의 일이 아니다. 어디가 자주평화세력이고 침략세력인지, 또 한반도의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볼 때이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3월 26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자주평화대회>에 참가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의 김성환위원장을 비롯하여 임원 및 간부 23명이 참여했다.
사회를 본 전국민중행동 자주평화통일특별위원회 엄미경위원장은 “2018년 평화의 봄이 전쟁의 기운으로 덮이고 있다. 왜 이렇게 되고있는가. 분단의 원흉인 미국이 이땅에 있기 때문에 평화는 단 한줌도 움켜쥘 수 없다는 것이 70년 역사에서 우리가 피로, 몸으로 배우고 느낀거 아닌가”라고 미국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양경수위원장이 첫 발언으로 “윤석열의 선제타격 망언으로 전쟁위기를 야기하고 있다. 전쟁은 모두를 파괴한다. 군대도 다녀오지않는 윤석열은 모르겠지만 총 한 발의 위협이 총 한 발의 공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역사 속에서 똑똑히 알고 있다”며 “군사훈련의 목적은 전쟁이며 그 피해는 오로지 노동자, 농민을 넘어 약자들이 고스란히 받기 때문에 자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윤석열은 우리가 보기에 가당치 않은 선제타격을 말하겠는가. 그것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민중의 이익을 위해 평화의 기치를, 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할 때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지는 전농 하원오의장은 <미일남 군사동맹과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서 “농산물을 개방하고 한미FTA를 체결하는데 후퇴할 수 없도록 만드는게 CPTPP이다. 이게 결정되면 첫째로는 검역이 없어진다. 한마디로 일본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부터 농산물까지 다 수입될 것”이라고 미국 의존적인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국진보연대 김재하상임대표는 “제국주의 군대 미군은 저절로 물러나지 않는다. 미군은 그 나라의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애국적 민중들이 들고일어나 쫓아낼 때 쫓겨날 뿐이다. 모두가 미군은 나가라 기치를 들고 일어나야 한다. 제주, 부산, 성주, 군산, 평택, 용산까지 대행진을 시작한다. 이번 행진은 미군반대 투쟁을 하나로 모아낼 것이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안아오는 행진이 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자주평화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한미군사연습 중단”,“전쟁연습 반대” 등의 손피켓을 들고 미 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했다.
미 대사관 인근에서 정리집회를 열었다. 경남진보연합 이병하 상임대표와 부산 남구여성회 박소연지부장은 결의 연설을 했다. 경남의 진해와 부산에는 주한미군의 세균 실험실이 있다.
참가자들은 대형 성조기와 “전쟁연습 중단”을 찢는 상장의식을 마무리로 집회는 마쳤다.
▲우리땅에서 전쟁연습 하는 미군을 이땅을 떠나라 현수막을 들고 행진중이다.
(왼쪽부터 목포지부장 조윤형, 군산가족센터 해고자 박상이, 호남본부 교육선전국장 나형일)
[결의문]
오늘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중동을 비롯해 세계 패권전략에 실패한 미국은, 동북아에서의 패권유지를 위해 정치, 군사, 경제, 모든 영역에서 그야말로 발악적으로 대결을 부추기고 신냉전체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더 이상 한반도의 안보와 위기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2018년 남북, 북미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었더라면 적어도 한반도는 동북아의 대결과 신냉전을 막을 수 있는 평화의 지렛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끝끝내 북에 대한 적대행위를 포기하지 않았고 북미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렸다. 6.12싱가포르 북미 합의에 따라, 대미신뢰 회복을 위한 북의 파격적이고 선제적인 행동조치에 대해서 미국은 일관되게 무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북제재를 비롯해 전략적 전쟁무기배치, 선제타격을 전제한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을 강화해왔다.
뿐인가. 4.27 9.19 남북합의 조차도 걸음걸음 막아 나섰으며,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서슴지 않았다. 오히려 주한미군주둔비 강탈, 전략무기 강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 군사훈련까지도 이 땅과 바다에서 거침없이 강행해왔다.
남북, 북미합의가 사문화되고 남북, 북미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서도, 기회는 또 있었다. 지난해 7월 27일 남북연락선이 복원되었을 때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했다면 우리는 평화를 위한 절체절명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평화를 위한 모든 기회들이 미국의 강압과 한미동맹의 이름으로 철저히 파괴되고 말았다.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평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자주 없이 평화는 결코 없다.
2022년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봄이 오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포위전략에 따른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더 많은 나라를 적으로 규정하고 더욱 공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한 분단수구세력들은 ‘선제타격’을 비롯해 너무나 무책임한 전쟁선동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이에 북도 핵미사일시험 발사에 대한 모라트리엄 해제를 선언하고 4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강대강 대결전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남북관계 파탄을 넘어서 중러 등 주변국까지 군사적 행동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반드시 영구중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기필코 이 전쟁연습을 막아낼 것이다.
하나.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이 땅에서의 대결과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 선제타격, 전면전을 전제한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중단을 위해 전조직적이고 전국적인 투쟁을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한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반드시 막아내자!
하나.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미국의 전쟁무기, 전쟁기지, 전쟁연습, 전쟁군대를 반드시 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우리는 대중적인 반미투쟁을 확대 강화하고 각계각층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반미평화 공동투쟁을 성사할 것을 결의한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하나. 우리는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단호히 거부하고 민족자주의 정신으로, 남북합의 이행과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낼 것이다. 또한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한미일 군사동맹을 반드시 저지하고 남북해외 전민족대단결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전민족대단결로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하자.
2022년 3월26일
자주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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