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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음악, 또 한손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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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22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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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보도]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평통사 등 진보단체들은 2일 성남 '탱고'기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사의 "키리졸브/독수리연습" 감행에 대해 "한반도 평화위협하는 전쟁연습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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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짜준 전략과 작전, 작전계획에 따라 대북침략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고 최악의 경우 민족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평통사 유영재정책실장은 "미국은 핵선제공격 전략 뿐만 아니라, 북한 군사시설의 핵심부를 타격하는 종심작전개념도 채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이 짜준 전략과 작전, 작전계획에 따라 대북침략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고 최악의 경우 민족공멸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미진보단체들은 또 키리졸브훈련을 하루 앞둔 1일 미대사관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난 2.13합의이후 평화체제구축과 북미정상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각국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대방을 붕괴시키려는 전쟁연습을 대규모로 진행한다는 것은 그 어떠한 말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토마호크미사일 154대가 탑재된 핵잠수함, 80대 이상의 전투기가 배치된 핵항공모함, 스트라이커여단 등 엄청난 무력이 배치되어 "평양점령"을 연습하는 키리졸브 합동연습을 두고 "방어연습"이라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같은 날 한쪽에서는 북미관계정상화를 상징하는 음악회가, 다른 한쪽에선 북을 겨냥하여 엄청난 무기를 동원한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미국의 양면전술을 폭로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키리졸브'연습에 앞서 1일 포천 로드리게스종합사격장에서 한국군해병대와 미해병대가 합동훈련을 벌였다.

"키리졸브'훈련에는 태평양과 미본토에서 증원되는 미군 6000명과 주한미군 1만2000명, 추진항공모함인 니미츠호, 핵잠수함 오하이호가 참가하며 이와는 별도로 미군 9000명이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김재봉기자/프로그래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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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쪽에서는 북미관계정상화를 상징하는 음악회가, 다른 한쪽에선 북을 겨냥하여 엄청난 무기를 동원한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사진=

◆이북반응=조선중앙통신은 2일치 ‘미제와 남조선군이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에 진입’ 제하의 보도를 통해 “지난 2일 미제침략군 호전광들과 남조선군이 끝내 침략적인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놓았다”며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1만 2천여 명이 전투태세에 돌입한데 이어 6천여 명의 미제침략군이 해외로부터 남조선의 전방기지들에 기동전개되였으며 그와는 별도로 해상에서 9 000여명이 대기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2월 28일 핵동력초대형항공모함 《니미쯔》호가, 이에 앞서 20일 《토마호크》순항미싸일 150여기를 탑재한 핵동력유도탄잠수함《오하이오》호가, 3월 1일 상륙함《하버스패어리》호가 부산항에, 2월 26일 해병대장비를 만재한 화물수송선 《잭크 루머스》호가 진해항에 입항하였다”며 “《니미쯔》호의 부산항입항과 때를 같이하여 유도탄구축함《라쎈》호와 《피츠 게랄드》호가 평택항에, 유도탄구축함 《채피》호와 《죤 에스 맥케인》호가 동해항에 기여들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본토와 해외기지들로부터 《F-15》, 《F-16》전투폭격기, 《F/A-18》추격습격기, 《MC-130》특수작전기, 《KC-135》공중급유기들이 남조선의 오산공군기지와 군산비행장들에 기동전개되였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일본과 괌도를 비롯한 조선반도주변 해상과 지역들에 전개된 미제침략군 해, 공군무력들이 이번 전쟁연습에 뛰여들 태세에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조선전쟁을 위한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의 기동전개와 통합무력편성, 공화국북반부에서의 특공대작전을 노린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도 3일치 보도를 통해 “남조선전역에서 벌어지고있는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의 《키 리졸브》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개념계획 5029》를 보다 위험한 선제공격적인 북침전쟁《작전계획》으로 완성하기 위한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공화국에 대한 전면도전행위이며 제2의 조선전쟁선언이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으며 현실은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은 결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지 않으며 《대화》의 막뒤에서 오직 군사적공격에 의한 북침야망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쪽은 2008년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릉가하는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이라고 보고있으며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때문에 현재 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최악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민주노총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