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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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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55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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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총선 출마 (2008-02-29 14:23:17)

권영길 의원에 이어 두번째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경기화성갑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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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조 위원장은 29일 경기화성갑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18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 갑에 출마한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총선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은 권영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전 위원장의 총선 지역구 출마는 민주노총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호탄으로 읽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화성은 기아 자동차 등이 자리한 노동자 밀집 지역이며 조 전 위원장이 현장 노동가로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준호 전 위원장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서는 데 구체적 성과로 일조하겠다” 각오 밝혀

조 전 위원장은 29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노동당이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서는 데 구체적인 성과로 일조하겠다”며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천영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이영희 현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천 대표는 “전 민주노총 위원장인 권영길 동지가 18대 총선에서도 밭을 일구고 있으며 위원장 출신으로 두 번째로 조준호 동지가 총선에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체로도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뤄가기 위한 정치적 구심체로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수정치의 텃밭이라고 하는 수도권에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치의 꽃을 피우기 위한 첫 출발을 크게 내딛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천영세 대표 “총선승리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 앞당기는 전기로”기대 밝혀

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총 전 현직 노동운동가들이 후보로서, 또한 조직적으로 총선에 전력투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총선 승리를 이뤄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성큼 앞당기는 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면서 “화성 지역구 당선의 모범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의 탈당 등의 사태를 염두해 “민주노동당 8년의 역사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피와 눈물과 땀, 그 자체”라고 기자회견문 낭독을 시작하면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대중이 서로 믿고 함께해온 노동자의 당이다. 민주노동당이 지속 성장해서 진보세력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민중의 엄중한 요구”라고 밝혔다.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경험과 열정, 모두 쏟아 지역구 당선”

이어 “조합원들의 사랑과 기대를 받았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한 사람의 성원으로, 현 상황에 대한 정치적, 조직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이제 다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의 이제까지의 소중한 애정을 굳건한 힘으로 모아가는 첫 걸음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화성은 저의 작업장이 있는 노동형제들의 현장이기도 하다”면서 “화성의 노동자, 농민, 서민의 품속에서 당원들과 함께 경험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당 상황과 관련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노동자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진보정치를 일궜던 민주노동당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들은) 작지만 지금까지 (당이) 걸어온 성과를 쉽게 포기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면서 “기아 자동차 노조의 경우에도 안타깝고 슬퍼하지만 이탈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당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부분 탈당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 밀집지역이며 매향리 투쟁이 진행된 적이 있는 등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경기 화성 갑에서 꼭 당선돼야겠다는 결심”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당 상황과 관련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분위기에 대해 “현장 분위기는 상층과 다르다”면서 “조합원들은 굳건하다”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공동취재단=오삼언기자/진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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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왼쪽으로부터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조준호 전 민주노총위원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18대 총선출마 선언 기자회견문

민주노동당 8년의 역사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피와 눈물과 땀 그 자체입니다. 비록 지금은 적지않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대중이 서로 믿고 함께해온 노동자의 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이 지속 성장해서 진보세력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민중의 엄중한 요구입니다.

운동의 역사는 부분적 갈등과 일시적 후퇴 속에서 전진해 왔습니다. 이는 제가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을 해오면서 얻은 경험의 소산이며 스스로 되 새겨온 신념이기도 합니다.

현재 민주노동당의 분열을 바라보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아울러 수습과 재도약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진보정치에 대한 조합원들의 희망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당 건설 초기부터 한 사람의 당원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조합원들의 사랑과 기대를 받았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한 사람의 성원으로, 현 상황에 대한 정치적, 조직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이제 다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의 이제까지의 소중한 애정을 굳건한 힘으로 모아가는 첫 걸음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경기도 화성 갑 지역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화성에서, 승리하는 지역구의 모범을 만들고 싶습니다. 화성은 저의 작업장이 있는 노동형제들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화성의 노동자, 농민, 서민의 품속에서 당원들과 함께 경험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다시 노동자 대중의 든든한 연대위에 올려놓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로서 친재벌, 반민생 시장 만능주의 정책을 펼쳐갈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강력한 진보야당으로 민주노동당을 세우는데 구체적 성과로 일조하겠습니다. <2008년 2월 29일 전 민주노총 위원장 조준호>

■ 조준호(전 민주노총 위원장)약력

1958년 전북 군산 출생
1997년 전국자동차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1998년 전국금속산업연맹 수석부위원장
2003년 기아자동차노동조합 지도위원
2004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직강화 위원장
2006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