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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쟁취!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호남본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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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1,084회 작성일 21-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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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전주시청 광장에는 전주지부의 투쟁 승리를 염원하고 다짐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바로 전주시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쟁취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호남본부 결의대회에서다.

 

지난 915일 오후 3시 반,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는 환경미화원 직접고용을 외치는 우리 조합원들의 투쟁 열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전주 조례개정 청구 서명운동의 접수 예정일이기도 했던 이날, 호남본부에서는 본부차원의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 중인 전주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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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사에 나선 유형봉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간위탁 폐지와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투쟁이 이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며 긴 시간동안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전주지부 조합원들의 지난 투쟁에 대한 언급으로 발언을 열었다. 이어 그간 기자회견과 투쟁 등을 통해 업체들의 비리가 밝혀졌음에도 전주시는 또다시 비리 업체와 재계약을 맺고 청소행정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한 가장 큰 선물은 전주시가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발표라며, 그 선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청소행정의 효율성이라는 미명아래 아직도 민간위탁이 횡행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민간위탁은 업체 사장의 배를 불리기 위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도 평가했다. 

 

이어진 순서는 김성환위원장의 격려사였다. 김성환위원장은 지역에서 연대한 시민단체 원로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먼저 드린 뒤 발언을 시작하였다. 이어 지난 3개월간 조례개정청구 서명에 앞장선 전주지부 조합원들의 노고에 대해 언급하였다. 또한 서명에 참여해준 전주시민들에 대한 박수도 잊지 않았다. 또 음성에서의 문화환경 업체소속 노동자들 직접고용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전주 상황도 조합원들이 하나되어 직접고용을 만들어갈 것을 호소하였다.

 

연대사로는 전북민중공동행동의 하연호 상임공동대표가 나섰다. 하연호 대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언급으로 발언을 시작하였다. 지난해 농민수당과 관련한 조례개정안도 제출되었지만 처리되지않은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현재 지역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였다. 또한,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다. 또 투쟁중인 조합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잊지 않고,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발언 후에는 대학생 <반일행동>의 율동공연이 있었다. 노란 단체복을 맞춰 입은 대학생들은 활기찬 율동을 선보여 이를 지켜보는 조합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 발언자로 나선 한 학생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청년학생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자신의 어머니도 한평생 비정규직이었고 그래서 더욱 비정규직 문제에 깊은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했다.

 

두 번째 연대사는 생명평화기독연대의 국산 목사가 맡았다. 국산 목사는 청소노동자들과 뜨거운 연대를 위해 함께해준 <반일행동> 대학생들에 대해 뜨거운 감사를 먼저 참가자들에게 요청하며 발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발언에서 국산 목사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가장 고마운 분들이라며, 환경노동자들의 노동의 위대함에 대해 먼저 발언하였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위탁업체의 횡포에 시달리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그들이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는 상황에 대해 개탄하였다. 또한 역사는 약한 자,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등의 투쟁으로 밝아져왔다며,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어둠을 물리쳐 가자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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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의 마지막 순서로 전주지부 오성화 직무대행의 결의문낭독이 있었다. 결의문을 낭독한 이후 참가자 전원이 전주 시청 포위에 나섰고, 저마다 직접고용쟁취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둔 채 조합원들이 시청을 바라보고 섰다. 전주시청을 둘러싼 조합원들은 함께 구호 등을 외쳤고, 이어서 약 7800여장의 조례개정청구 서명용지가 시청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전주시청 공무원들이 인원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출입구를 막아서는 등의 과정으로 충돌이 빚어질뻔 하였으나, 네명의 대표단이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나와 함께 정리를 하며 이날 자리를 마쳤다. 

 

접수된 서명은 절차에 따라 검수가 이루어진 뒤 시의회 등으로 관련 내용이 전달 될 것이다. 수천여 전주시민의 뜻을 전주시가 어떻게 받아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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