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밥값 4년간 2900만원 떼먹은 ㈜에이앤비산업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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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997회 작성일 21-10-22 13:52본문
지난 10월 13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안산지부는 안산시청 앞에서 ㈜에이앤비산업이 4년간 청소노동자 밥값을 2,900만원 떼먹었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발언의 이기정 조합원은 ㈜에이앤비산업의 노동자는 아프거나 집안에 애경사가 있어도 연차를 사용하지 못했고 작업복,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고용노동부 작업 안전지침 3인 1개 조 작업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에이앤비산업은 안산시에서 지급 받는 밥값 7천원 중 5천원만 직원 밥값으로 사용하고 남은 2천원을 사장들이 떼먹었고 4년간 떼먹은 밥값이 2,900만원 이상인데 이것을 안산시가 정말 몰랐냐며 의문을 제기하였다.
지지 발언으로는 진보당 안산주민 직접 정치 운동본부장이며 안산 주민대회 조직위 정세경 공동대표는 안산시가 청소업체와 수의계약을 하여 주민의 세금으로 사장만 배를 불리는 구조라고 지적하고 100여 일 동안 주민을 만나며 주민설문을 한 결과 주민 93%(1,325명)가 청소노동자를 안산시가 직접 고용해야 하는 의견을 주셨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0월 1일(금) 안산시의장 간담회에서 청소민간위탁 운영 폐해와 개선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안산시민에게 민간위탁의 세금 낭비를 알리고 청소노동자 직고용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하였다.
투쟁결의 발언의 전국민주연합노조 안산지부 김만석 지부장은 안산시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업체의 사장들은 매년 수억의 이익금을 챙기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안산시가 직접 고용하면 매년 100억 이상의 세금이 절약된다고 주장하였다. 안산시는 청소노동자가 산재 사고로 사망하여도, 계근량을 속여 세금을 착복했어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지나갔다며 이번 밥값 떼먹은 일을 안산시가 정확하게 조사하고 비리 업체를 퇴출해서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청소노동자들은 ㈜에이앤비산업이 밥값을 떼먹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보장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고 ㈜에이앤비산업이 2018년부터 2021년 9월 25일까지 떼먹은 밥값이 무려 2천 9백만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안산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 지급하는 대행료를 직접노무비와 인적보험료만 결산하고 그 외 모든 항목에 대해 결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이번 기자회견의 요구는 총 3가지이다. ▲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의 대행료 사용처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주민들과 노동자가 공람할 수 있도록 하라. ▲ 안산시는 문제점이 확인된 업체와 대행계약을 해지하고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 ▲ ㈜에이앤비산업은 떼먹은 밥값을 노동자에게 돌려 줘라.
전국민주연합노조 안산지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위 3가지 요구를 걸고 안산시청 앞에서 투쟁을 시작할 것을 선포하였다. 이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 대행료 사용처를 전수 조사하라! 안산시는 문제가 확인된 업체와 대행계약 해지하고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 노동자가 받지 못한 밥값은 노동자에게 돌려줘라!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14개 업체에 대행 계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이앤비산업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이며 주민들의 세금으로 안산시가 예산을 편성하여 대행료를 지급하는 만큼 어느 업체보다 청렴하게 운영되어야 함에도 안산시로부터 지급받은 청소노동자의 밥값을 1식에 1천 5백원부터 2천원씩 떼먹고 지급하였습니다.
주민들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은 ㈜에이앤비산업이 밥값을 떼먹었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보장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질 낮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이앤비산업이 2018년부터 2021년 9월 25일까지 떼먹은 밥값이 무려 2천 9백만원 이상입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산시의 잘못된 행정에 있습니다.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에 지급하는 대행료를 직접노무비와 인적보험료만 결산하고 그 외 모든 항목에 대해 결산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안산시는 주민의 세금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대행료 지급하고 업체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담당공무원들이 말했습니다. “안산시 조례나 법규에 없어서 결산하지 못하고 이를 강제할 수 없다고”우리는 이것을 단순한 변명과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례가 없으면 만들면 될 것인데 벌써 20여년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습니다.
■ 청소노동자들은 안산시에 요구합니다. 첫째.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의 대행료 사용처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주민들과 노동자가 공람할 수 있도록 하라. 둘째. 문제점이 확인된 업체는 대행계약 해지하고 안산시가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 셋째. ㈜에이앤비산업은 떼먹은 밥값을 노동자에게 돌려줘라.
우리는 위 3가지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안산시청 앞에서 투쟁할 것입니다. 투쟁하여 안산 주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되도록 만들 것이며 청소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고 더 나아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청소노동자를 안산시가 직접 고용하여 세금이 절약되도록 만들겠습니다.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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