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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교섭 시작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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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도노동조합 조회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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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집단교섭이 22일 오후 2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시작에 앞서 양측 노사간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측에서 먼저 이번 교섭에서는 교섭 주기와 교섭 형태를 정하고 간사를 선임하는 것에 대해 논의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수원과 고양측에서 교섭내용 자체가 이원화 되어 있다고 선수를 쳤다.  집단교섭에서 다루어 졌던 내용이 다시 개별교섭에서 다루어 지고 있다며 수원시는 이렇게 이중적으로 교섭이 진행되면 집단교섭에서 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노조가 교섭안을 내기도 전에 교섭 내용을 이분화 시킨다고 문제제기를 하자 수원시는 "개별교섭과 집단교섭에 할애되는 교섭일수가 약 12일로 시간낭비 및 허비되는 일수가 너무많다" "집단교섭에서 임금교섭만 진행하면 집단교섭에 응하겠다"는 의사표현을 했고 고양을 비롯하여 과천,안양등이 같은 맥락으로 교섭을 하겠다고 동일한 입장을 표명 했다.

 

 또한 시청측이 교섭주기와 간사선임도 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노조측에 정회하여 논의할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시측은 다음 교섭을 실무교섭으로 잡고 실무교섭에서 집단교섭에 대한 내용, 간사선임, 교섭주기등을 정하자고 다른 내용을 제안했다.  원할한 본교섭을 진행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주장이다. 노조에서도 실무교섭이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2차 교섭을 질하자고 하는 실무교섭인데 2차 교섭 날짜도 확정하지 않고, 실무교섭에서 다룰 내용도 아닌 것을 가지고 논의하자고 하는 상황이 이해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시청은 노조측의 일목요연한 문제지적과 상황 해설에도 불구하고 "집단교섭에서는 임금만, 실무교섭만 하고  2차교섭은 실무교섭에서 논의"를 무조건 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더군다나 교섭진행중 고양은 집단교섭에서 더 이상의 근로조건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개별교섭에서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사만 말하고 교섭자리를 이탈했다.

공방이 오가던 중 노조측이 "개별 교섭에서 다루어 지는 내용을 모두 집단교섭에서 다루자고 하면 응할 것이냐"고 묻자 그 질문에는 시청측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는 가운데 결국 18시가 넘어 다음 교섭을 실무교섭으로 하기로 합의하고 4월 6일로 날짜만 잡은 채로 교섭을 마쳤다.

노조측 교섭위원들은 시청측 교섭위원들이 자리를 뜬 후 곧바로 이날의 교섭 내용과 과정을 정리, 평가하고 이후 교섭에 대한 간략한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