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청에서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도 노조 소속 환경미화원 정종화씨(60), 한상신씨(30), 김평수(33) 문화체육부장이 복직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1일 대규모집회를 갖는다.

 경기도 노조는 "16개 시에서 전체 노조원 1700여명이 참여해 예산이 낭비되고 부정부패를 양산하는 청소대행 체제의 직영화 및 행정자치부 기준 환경미화원 임금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3곳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이뤄지는 집회는 ▲오전 9시 안양시 박달동 재활용 선별장 ▲오후 1시30분 안양지방노동사무소앞 ▲오후 3시30분 안양시청 앞에서 갖는다.

이들의 주장은 ▲부당해고자 원직복직, 부당징계 및 배치전환 철회 ▲행정자치부 환경미화원 임금기준으로 임금 지급 ▲예산낭비 부패온상 청소민간위탁 폐지하고 안양시 직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000여명의 집회가 이었으나 당시 아무런 불상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수(41) 정책국장은 "청소대행으로 환경미화원 임금착취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이번 결의대회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재활용선별장 위탁업체인 원진개발㈜, 성일기업㈜, 대정개발㈜, 동양환경㈜ 등 근로자 60여명은 지난 17일부터 파업을 벌여 재활용 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차질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박생규기자 skp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