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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후보 "평택은 전쟁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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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1,713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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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지난 5월 4일 평택은 전쟁터였다."
  
  8일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는 평택 문제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이번 선거에서 평택 문제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부터 김 후보는 다른 세 후보(진대제, 김문수, 박정일)와 대비됐다. 다른 후보들이 경제도지사, CEO도지사임을 자처하는 가운데, 김용한 후보는 처음부터 평택 사태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광주 청문회에서 "살인마 전두환"이라며 명패를 집어던지던 노무현 대통령이 제2의 전두환이 되려 하고 있다"며 정권을 비판했다.
  
  김용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친일진상규명법 처리 당시 찬성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친일파를 보호하려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친일 청산의)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용한 후보는 또한 독도문제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편승하고 있다며, 평택도 독도를 일본이 가져가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땅이 되려 하는데 왜 문제제기 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김문수 후보는 이것과 관련해 "평택은 빌려주는 것이지 미국땅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반박했다.
  
  패널들은 김문수 후보의 "전향"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끌어 냈다.
  
  토론회 패널로 참여한 김종배 오마이뉴스 논설위원은 "한국 노동계 현실이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을 접을 만큼" 진전되었냐고 물었다.
  
  자신의 전향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87년을 계기로 많이 달라졌다"며 자신이 노조위원장이었던 때와는 노동현실이 크게 진전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97년 노동법 개악당시 반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당론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이후에 많이 반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박계동 동영상"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냐는 패널의 질문에는 "동영상 화면이 정확히 안 보였"으나 박 의원이 잘못했고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동영상이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로 진대제-김문수, 김문수-김용한 사이의 공방이 주를 이루었고, 박정일 민주당 후보는 존재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2006년05월09일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