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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확대간부결의대회 개최, 태백지부 파업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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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주연합노조 조회493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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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확대간부결의대회 개최, 태백지부 파업 승리

 

 지난 39일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의 확대간부결의대회가 열렸다. 장소는 태백으로, 지난 5일 파업에 돌입한 태백지부의 파업 소식에 전체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의 확대간부들이 모여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하는 투쟁을 벌이기로 계획한 것에 따라 이 날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개최 당일인 9일 오전, 시측에서 청경과 공무원들을 동원해 입구를 차단하고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충돌 발생시 넘어져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장에 모인 태백지부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일터이기도 한 시청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밖에서 시청 안쪽을 쳐다보고 있었고, 스크럼을 짜고 입구를 봉쇄한 공무원 및 시청소속 직원들은 간혹 조롱하는 듯한 표정 등으로 웃어 보이는 등 조합원들을 자극하려고 하였다. 직원들이 출, 퇴근시 사용하는 지문인식기 속의 조합원들 지문정보가 지워져 입구 출입이 제한되었고, 조합원들이 출입할만한 모든 입구 등에 인원이 배치되었다.

 

 대치상황만 두 시간여가 넘어가는 오전 10시 경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소속 지부들에서 간부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신영균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본부장과 이종민 지부장이 시장면담에 들어갔다. 요구안들중 쟁점사항이었던 자격수당 신설, 급식비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 등 쟁점에 대해 시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그러나 면담이 진행중이던 시간 중에도 시청 소속 한 과의 계장이 조합원들에게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였고, 다시금 현장은 격앙된 분위기로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오후 4시경이 되어서야 조합원들이 시청 로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점거농성을 진행하던 로비에는 태백지부 조합원들이, 입구를 바라보고 바깥쪽에는 강원경북충북지역에서 함께하는 확대 간부들이 자리잡고 앉아 서로를 바라본 채로 정리집회가 시작되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었고,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인원 약 150여명 중 120여명의 찬성으로(찬성률 80% 이상) 합의안이 가결되어 이날 파업은 마무리가 되었다. 대체적으로 우리의 요구안이 수용되어 자격수당신설, 직종조정, 급식비 인상, 위험수당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군위지부 현장 몸짓패 훌랄라소속 박희숙 동지의 몸짓 공연이 있었다. 뜨거운 파업 투쟁과, 투쟁 승리에 걸맞은 결기 있고 절도 있는 몸짓이었다. 이 날 자리에 참석하였던 모든 간부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2021년 첫 파업투쟁 승리의 기운을 담아 앞으로 있을 투쟁들에서도 승리의 소식이 전해오기를 바란다.

 

 

 태백지부 조합원동지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