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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이어 삼척지부 파업 승리...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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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주연합노조 조회695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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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이어 삼척지부 파업 승리...단체협약 체결

 

 지난 325, 삼척지부가 파업에 들어간 지 12일 만에 전격적으로 단체협약이 체결되면서 농성을 비롯한 파업투쟁이 승리로 돌아갔다. 23일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확대간부결의대회에 이어 1차 간부수련회를 배치한 2일차 투쟁을 맞은 24일 저녁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정년 관련 조항 등에 대해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에 따라 이어진 결과이다.

 

 지역본부 집중투쟁 2일차였던 24, 강경충본부 소속 각 지역의 확대간부들은 삼척시청 앞에 모여들었다. 아침부터 이미 삼척시장의 집 근처를 중심으로 한 삼척지부 조합원들의 힘찬 가두시위가 있은 뒤였다. 대열을 정비한 약 190여명의 조합원들은 열을 맞춰 사회자의 구호에 맞게 각각 구호와 함성 등 힘찬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후 시청 앞으로 모인 조합원들은 시청로비에, 강경충 전역에서 달려온 간부들은 시청로비를 바라보고 시청 정문에 자리하여 서로를 마주본 채 집회가 시작되었다.

 

 손성락 삼척지부 사무장과 김동환 노동조합 조직국장 2인의 실무교섭단이 실무교섭으로 들어간 이후, 지부 조합원 및 확대간부결의대회 2일차에 참가중인 참가자 전원은 뜨거운 투쟁의 열기를 이어갔다. 신영균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의 대회사와 김원혁 삼척지부 지부장의 투쟁사, 이어 강경충본부 각 지부 지부장단의 발언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발언자들을 맞이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발언자들은 삼척지부 투쟁에 힘껏 함께 할 것임을 약속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간중간 교섭에 대한 중간보고가 있었고, 중간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김동환 조직국장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그만큼 절실한 현장의 요구를 담은 진정성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저녁까지 이어진 교섭과, 교섭 도중 시측의 태도로 인해 강경충 지역 지부장단이 부시장면담을 요구하는 등 대치상황이 이어질뻔 하였으나 저녁 무렵 잠정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해내며 투쟁이 승리로 돌아갔다.

 

 합의 및 교섭 결과 보고를 하며 김원혁 삼척지부장과 여성 조합원들이 서로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하였으며, 현장 곳곳에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투쟁의 끝에 대한 각각의 소회와 감동에 저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다음 날 지부 총회를 개최하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90여퍼센트의 찬성률로 잠정합의서 찬반투표가 가결되었다. 이로써 삼척지부는 13년만의 단체협약 쟁취 및 12일 파업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지부 간부들은 총회 마지막 무렵 단체로 절을 하며 파업투쟁에 함께해준 지부 조합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고, 지부 조합원들은 집행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훈훈하게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단결하여 투쟁하면 승리하는 노동조합의 역사를 만들어간 삼척지부의 파업 승리에 큰 박수를 보낸다.

 

▲ 지난 3.24,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집중투쟁 2일차 오전 삼척지부 조합원들이 시청 앞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민주연합노조

 

▲ 지난 3.24,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집중투쟁 2일차 오전 삼척지부 조합원들이 시청 앞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민주연합노조

 

▲ 3.24 교섭상황에 따라 부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앉아있는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지부장단의 모습     © 민주연합노조

 

▲ 잠정합의안 도출 후 실무교섭단이 지부 조합원들에게 잠정합의안 도출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 민주연합노조

 

▲ 잠정합의안 도출 후 실무교섭단이 강원경북충북지역본부 확대간부들에게 잠정합의안 도출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 민주연합노조

 

▲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이후 조합원들에게 인사하는 삼척지부 집행부의 모습     © 민주연합노조

 

▲ 김원혁 삼척지부 지부장이 새로 체결한 단체협약서를 들고 웃고 있다.     © 민주연합노조

 

▲ 단체협약 체결 후 단체사진 촬영에 임한 김성환 노동조합 위원장 및 삼척지부 집행부들의 모습     © 민주연합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