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한나라당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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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37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1신/8월20일/18:20] "정리해고 철회하고 조남호를 처벌하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20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정리해고철회"가 적힌 손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한진문제 평화적 해결!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가’가 10,000여 명이 넘는 노동자가 집결한 가운데 시작됐다. 오늘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지역 곳곳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달려왔다.
민주노총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오늘로 227일째 부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김위원을 지키는 4명의 조합원들이 무사히 살아내려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이명박정권의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언론의 공정성 회복과 조중동방송 특혜저지, 언론자유 수호,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현, 오새훈 민주주의 유린 심판, 반값등록금과 교육복지 실현도 오늘과 내일 희망시국대회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시민진영이 요구하는 내용이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가 오늘(20일)부터 1박2일 간 서울시청광장에서 희망시국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20일 밤 12시까지 자신들이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며 억지를 부려 노동자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20일 오후 5시 경 대한상공회의소 앞에 집결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행진을 통해 시청으로 향했다. 그러자 경찰이 로터리 못미친 곳에 저지선을 쳤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가 왕복 8차선 도로를 완전히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윤민례 금속노조 경기지부 씨그네틱스분회장, 유명자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장, 백석근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남상훈 공공운수노조 버스본부 전북고속지회장이 임시 차량무대에 올라 이윤을 늘려 자신들 배만 불리려는 자본과 그를 비호하는 이명박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20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한 시민 등 10,000여 명이 서울 시청광장을 눈앞에 두고 세종대로14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와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저지선을 친 채 대오를 향해 공권력 투입을 협박하며 자진해산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시청광장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투쟁을 벌인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희망시국대회, 희망콘서트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같은 장소에서 밤새 난장이 펼쳐진다. 대오는 희망시국대회 이틀째인 21일 오전 6시 서울광장에서 서울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까지 행진, 한진중공업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높인다.
▲ 20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에 나선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 20일 오후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하라"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이명익기자 |
[2신/20:00] 민주노총 등 1만대오 서울 도심 1시간째 행진 중
▲ 20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에 나선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시청 앞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명동 한국은행 앞으로 행진에 나서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앞에 집결해 대회 장소인 서울 시청광장으로 향하던 노동자시민들을 경찰이막아서자 대오는 세종대로14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후 길을 우회해 시청으로 진격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전국 지역에서 상경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은 "정리해고 철회하라!", "조남호를 처벌하라!", "민생파탄! MB심판!" "교사공무원 정치자유 보장하라!", "오세훈 관제투표 거부한다!", "반값등록금 실현하여 교육복지 쟁취하자!"외치며 왕복 8차선 도로를 행진했다. 세종대로 14길에서 출발한 대오는 유턴해서 숭례문을 지나 남대문로를 걸어 한국은행을 거쳤다.
민주노총과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 깃발이 방송차를 앞세운 채 선두에 섰고,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가맨산하조직 대표자들과 함께 "한진문제 평화적 해결,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그 뒤로 한진중공업지회를 비롯한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조합원들과 연대단위 성원들이 수백개 깃발을 휘날리며 따랐다.
오후 8시 현재 1만여 명 이상의 노동자시민이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약식집회를 갖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서울 시민들은 행진대오에 합류해 구호를 같이 외치거나 박수를 보내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울 시청광장에서 희망시국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광장을 차지한 채 무대설치조차 막고, 경찰도 시국대회를 봉쇄해 민주노총은 거리로 나섰다.
▲ 20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에 나선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신/21:10] 민주노총 등 희망시국대회 참가대오, 시청광장 앞두고 경찰과 대치 중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연대단체 성원, 서울시민 등 1만여 명 이상 대오가 2시간 넘게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조중동 광고특혜 저지와 언론공정성 회복,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목소리가 서울 중심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오늘 오후 5시 상공회의소 앞에 집결한 전국지역 민주노총 조합원과 연대단체, 민주시민들은 시청 쪽으로 행진하다 경찰에 막히자 그 자리에 앉아 전국노동자대회를 치렀다. 이어 오후 6시50분 경 행진을 시작, 남대문로-한국은행-롯데백화점 앞을 지나 서울시청광장 쪽으로 왔으나 또다시 경찰이 벽을 쌓아 차단했다.
행진 도중 오후 8시 경부터 약 20여 분 간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조남호를 처벌하라!",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하라!", "조중동 재벌의 방송장악 저지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공약인 반값등록금 보장하라!"는 규탄이 이어졌다.
20일 밤 9시10분 현재 노동자시민 대오는 소공동 롯데호텔 옆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보수단체 주관하에 북한인권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새벽 서울광장에 들어와 희망시국대회 개최를 위한 무대를 설치했으며 현재 경찰이 보수단체들과 민주노총 무대 사이에 배치돼 충돌을 막고 있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오늘 오전부터 희망시국대회 무대를 훼손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4신/23:10] 서울광장 1만 대오 운집, 820 희망촛불 "정리해고 철회!"
‘한진중공업문제 평화적 해결!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교사·공무원 정치적 기본권 보장!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광장을 눈앞에 두고 경찰 차단벽에 가로막혔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연대단위 성원, 서울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꽉 메운 채 820희망촛불을 밝혀들었다. 고금 스님의 대북공연이 희망시국대회를 열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대회 여는 말을 통해 “그제 청문회를 보면서 정동영의원이 한진중공업 김주익, 곽재규의 장례식 장면을 동영상으로 틀어주는 것을 보며 오전 오후 내내 울었다”고 토로하고 “한진재벌은 사람이 아니고, 그 뒤를 봐주는 이명박정권은 사람의 정권이 아니”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진 청문회에서 권력과 재벌, 사법권력이 뭉쳐 파쇼를 자행하지만 이명박정권과 썩어문드러진 한진재벌의 지배는 끝장났다”고 말하고 “우리가 단결할 때가 왔다”면서 “가진 것이라고는 알통 뿐인 노동자가 먼저 단결하고, 모든 정치세력, 저항하는 민중세력을 하나로 묶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소장은 “닭과 쥐새끼가 싸움이 붙으면 무조건 닭이 이기지만 닭이 꼬박꼬박 졸면 쥐새끼가 신경조직이 없는 닭의 똥구멍을 파먹어 닭이 죽는다”고 전하고 “노동자와 시민은 쥐새끼가 똥구멍을 파먹지 못하게 절대로 한눈 팔아선 안된다”면서 “이명박정권과 썩은 자본이 죽이려는, 우리가 사랑하는 딸 김진숙을 살리자”고 성토했다.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진숙님과 억울하게 돌아가신 투사들을 기리며, 소금꽃나무는 예수님의 십자가와도 같이 거룩하고, 노동자의 땀과 눈물은 아름답다”면서 “여기 모인 모든 분들 마음을 모아 우리의 힘이며 희망인 김진숙님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 야6당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무상급식,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반값등록금, 정리해고 철회, 언론자유 등을 외치고 있다.
20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 서울 시청광장은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한 이들로 꽉 찼다. 인권위 쪽으로 설치된 대회 무대를 중심으로 10,000명 이상이 대회 참석 중이다. 오늘 희망시국대회에는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간부와 조합원들, 시민사회단체 대표자와 성원들, 야당 정치인들과 당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도 대오 맨 앞에서 희망시국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시청 구청사 앞 무대에서는 ‘8월의 편지’ 행사가 애초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계속되고 있다. 밤 9시40분 경 민주노총 관계자가 희망시국대회 리허설 등을 알리는 멘트를 시작하자, ‘8월의편지’ 측이 발끈해서 항의하고 나섰다. 그들은 8시50분까지 모든 행사를 끝마칠 계획이었으나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대오가 희망시국대회를 예고하자 애초 예정시간을 넘겨 밤 11시 넘어서까지 볼륨을 높인 채 영상을 틀어대고 있다.
▲ 20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출발해 거리행진에 나선 '820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20일 오후 '820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이명익기자
[5신/23:50/8월20일] 820희망시국대회...희망을 말하자!
▲ '820 희망시국대회"가 열린 20일 밤 서울 광장. 저녁 9시 까지 열기로 한 보수단체의 영화제가 20일 자정까지 이어지며 서울 광장이 충돌을 우려한 경찰에 의해 나눠져 있다.이명익기자 ▲ 100여명 남짓의 보수단체 들이 상영하는 북한 인권 영화제 '8월의 편지"가 서울광장 한편에서 "820 희망시국대회"와 함께 열리고 있다.이명익기자20일 밤 12시가 가까워오는 시각 서울 시청광장에서 820 희망시국대회가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20~21일 1박2일 간 서울 시청광장에서 한진중공업문제 평화적 해결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사수대 4명의 무사귀환, 교사공무원 정치기본 쟁취, 언론공정성 회복, 조중동방송 광고특혜 저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현과 반값등록금 실현 등을 촉구하는 희망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도덕한 한진 재벌총수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여기 오기 전 조남호 회장 비서실에 전화걸어 85호 크레인에 전기를 넣겠다던 약속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조 회장이 월요일 안전점검을 마치고 전기조치하라고 했다고 하니 지켜보자”고 전했다.
이어 “한진문제는 이제 지방의 개별사업장 문제를 넘어 정리해고로 인해 죽어가는 모든 노동자의 문제가 됐다”면서 “그것을 알리고 호소하기 위해 김진숙은 1월6일 새벽 철계단을 밟고 살아내려올 기약없는 크레인에 올랐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세 차례 희망버스에 대한 탄압과 그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정리해고가 얼마나 잔인하고 부도덕한 한진재벌과 그 총수의 탐욕을, 김진숙이 얼마나 절박한 처지에 있는지를 온국민이 공감했다”면서 “한진자본의 불법적 폭력을 처벌하기 위해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라”고 역설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희망시국대회 무대에 올랐지만 참가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만 하고 내려갔다. 오는 24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범위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시민사회와 온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182억이라는 돈을 들여 투표를 강행하고 있다. 바쁜선거반대단체 대표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발언을 이었다.
21세기대학생연합 학생들의 노래와 율동공연에 이어 박자은 한대련 의장이 반값등록금 실현은 우리 대학생들 고충을 더는 것을 떠나 우리 모두가 책임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우리 사회 희망을 빛내고 학생과 학부모 눈물을 닦아주는 투쟁이라고 성토했다.
20일 밤 12시가 가까워오지만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한 노동자시민들은 한 치 흐트러짐 없이 대회장을 사수하고 있다.
▲ 20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820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한 야6당 대표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이명익기자
[6신/03:00/8월21일] “내가 바로 한진 해고노동자다! 우리 모두 김진숙이다!”
▲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한진중공업 조합원들과 함께 20일 밤 시청광장에서 열린'820 희망시국대회"에서 함께 연단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20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820 희망시국대회'참가자들이 "내가 김진숙이다"라는 단체 퍼포먼스를 위해 김진숙 지도위원의 가면을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희망시국대회가 20일 밤 12시를 넘겨 이틀째를 맞고 있다. 서울광장에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성원, 민주시민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희망시국대회가 개최됐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나쁜선거반대단체 회원의"우리 먹게 해주세요", 박자은 한대련 의장의 "우리 배우게 해주세요" 희망메시지에 이어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의 "우리 말하게 해주세요" 희망메시지가 울려퍼지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8월 말까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이 공정방송 사수와 조중동 광고특혜를 저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이 거대한 희망시국대회를 KBS, MBC, SBS가 어떻게 보도할까? 과연 보도는 할까? 조중동은 어떨까? 우려했고, 수십명 얼간이들 집회를 방해했다고 왜곡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것이 이 땅 언론 현실이며, 이미 언론판은 개판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강택 위원장은 “우리가 그토록 구출하고 싶어 하는 김진숙 지도위원, 정리해고 진실, 교사공무원들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정치탄압은 TV에도 신문에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런 걸 해보겠다고 기획안을 내면 쫓겨나고 유배당하고 징계받으며, 조중동방송이 광고를 다 가져가면 우리 언론은 다 죽고 온국민이 조중동 뉴스와 종편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썩어빠진 언론판을 그대로 둘 수 없으며 언로노동자들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언을 마친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모형TV 속 조중동종편이 나오는 장면을 갈기갈기 찢어 분노를 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언로노조는 이미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파업을 결정했다. 투표 참여자의 84.9%가 찬성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언론노조는 오는 23일부터 8월말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교사공무원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정치탄압을 규탄했다.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은 진보정당에 소액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교사공무원 1900여 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교사공무원정치기본권쟁취”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무대를 메운 채 율동공연을 선보였다.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정리해고 철회’, ‘해고는 살인이다’, ‘아빠 보고싶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휠체어를 탄 한 어린아이가 오카리나로 ‘아침이슬’을 연주했다. 이어 아이들의 앳되고 천진한 목소리가 ‘아빠 힘내세요’를 합창하더니 “아빠!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 20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820 희망시국대회"에 참가한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회원과 아이들이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이명익기자한진 가대위 한 회원은 “여러분과 함께 투쟁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너무너무 멋진 한진중공업 투쟁하는 아빠들의 가족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지난 청문회에 한진 가족들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저만 들어갔는데 우리가 그동안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던 조남호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났다, 이어 김주익 곽재규열사 얼굴을 보고 또 눈물이 났다”면서 “조회장의 부도덕만큼은 그날 많은 이들이 알게 됐고, 여러분 덕분에 하루하루 투쟁하며 산다”고 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해고조합원들과 함께 섰다. 김 위원장은 청문회에 나와서도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태로 일관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민주노총의 강도 높은 투쟁을 경고했다.
“그제 한진 청문회를 보며 얼마나 절망했는가? 많이 놀라기도 했을 것이다. 저는 정리해고를 철회할 수 없다는 조남호의 가증스러움, 1400여 한진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는 파렴치함에 치를 떨었다. 여기 함께 선 한진 해고자들, 조남호가 죽이려는 이 노동자들도 한진 가족이었다. 그들이 가족이라고 말하는 1400여명의 생명은 언제까지인가? 조남호와 같은 재벌들을 심판하자. 하늘에서 죽고, 바다에 빠져죽은 사람의 얼굴을, 노동조합 위원장을 모른다고 했다. 조남호는 아는게 뭔가? 청문회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재벌들을 처벌하지 못하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 모든 양심과 함께 썩어빠진 재벌축출에 나서자. 국정조사를 반드시 발동해서 조남호의 모든 행태를 알려내자.”
발언을 마친 김영훈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 가면을 쓴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외쳤다. “우리 모두 김진숙이다, 내가 바로 소금꽃이다, 내가 바로 한진 해고자다, 내가 바로 김진숙이다.”
서울광장 밤 하늘 35m 위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사진을 담은 대형풍선이 올려졌다. 서울광장에 운집한 이들은 모두 김진숙 가면을 썼다.
21일 새벽 00시 50분 경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전화로 연결됐다. 김 지도위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진다.
“여러분, 김진숙이 이렇게 많은데 조남호는 하나도 안 보인다. 우리 조합원이 김진숙이고, 여러분이 김진숙이고, 희망버스를 탄 모든 이들이 김진숙이고,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비정규직없는 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김진숙이다. 85호 크레인은 서울에도 있고, 인천, 수원, 광주, 전주, 울산, 충청도, 강원도 그리고 제주도에도 있다. 희망버스가 오기 전에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았겠는가? 희망버스가 없었으면 청문회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희망버스는 절망 속에 선 우리 조합원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줬다.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향해 내민 그 손은 참 따뜻했다. 그 손은 생명의 손, 평화의 손이었다.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준 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연대의 의미를 알겠는가? 정리해고가 어떤 건지, 해고 이후 노동자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저들은 모를 것이다. 9살짜리 아이가 정리해고 철회해달라고, 7살짜리 아이가 조남호 아저씨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쓰는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 슬픈 현실을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는가? 박창수, 김주익, 곽재규를 모른다는 저들의 뻔뻔함을 끝장내야 한다. 희망버스 기획단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 우리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 해주시라. 더 많은 분들이 희망버스와 함께 해주시라. 희망버스가 승리의 버스가 되는 날까지 웃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
▲ 20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820 희망시국대회'참가한 한 참가자가 전화로 연결된 김진숙 지도위원과의 대화를 들으며 기도를 하고 있다.이명익기자서울광장에 운집한 노동자시민들이 다 함께 소리높여 외쳤다. “김진숙, 사랑합니다~” 이에 김진숙 지도위원도 “사랑합니다”란 인사로 화답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820희망시국대회 결의문 낭독을 통해 “친재벌, 반노동정책 끝장내고 함께 사는 세상을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희망시국대회 참가자 일동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할 것을 결의하고, 언론 공정성과 자유, 조중동방송 특혜 저지를 위해 언론노동자들 총파업을 지지하며, 파업승리 그날까지 연대할 것, 공무원-교사들을 포함해 모든 노동자들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전교조-공무원노조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복지사회 초석이 될 보편적 무상급식 전면실행을 촉구하고, 이를 왜곡하며 아이들에게 불평등과 눈칫밥의 절망을 강요하는 오세훈 시장과 8.25주민투표를 거부하는 한편, 아이 키우기 두려울만큼 치솟는 교육비와 대학등록금을 개탄하며, 교육복지 실현을 요구했다. 반값등록금 약속을 조건없이 이행할 것을 소리 높여 주장했다.
820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진행될 4차희망버스에 함께 할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희망시국대회 이틀째인 21일 새벽 1시를 조금 넘겨 희망시국대회 본 행사가 막을 내렸다. 이어 심야의 록 희망콘서트가 고구려밴드의 무대로 시작됐다. 정리해고 철회와 친재벌-반노동정책에 전면 반대하는 820희망시국대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희망콘서트에 이어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은 21일 오전 7시 서울광장에서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까지 행진,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연대와 승리를 결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 21일 아침 '820 희망시국대회" 2일차 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을 출발 한진중공업 본사가 있는 갈월동 숙대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21일 아침 '820 희망시국대회" 2일차 행진에 나선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을 경찰이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강제로 막아서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이명익기자 ▲ 21일 아침 '820 희망시국대회" 2일차 행진에 나선 한진중공업 조합원들이 경찰의 제지로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행진이 막히자 도로에 앉자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21일 아침 '820 희망시국대회" 2일차 행진에 나선 한진중공업 조합원이 한진중공업 본사가 있는 갈월동 숙대입구 역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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