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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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28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 7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10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동 지도부와 조합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 7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10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주노동 조합원들이 대회가 끝나고 행진을 막는 경찰과 충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이명익기자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노동자대회 대회사를 통해 제정당 및 시민사회진영을 향해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노동관련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건설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전태일 정신계승의 오늘날의 의미는 80만 조합원 모두가 전태일처럼 사고하고 활동하며, 비정규직 중소영세 저임금노동자 이주노동자들과의 계급 내 단결을 최우선시하고 제 시민민중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반노동 반민주 반통일 세력인 이명박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을 결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 시기 이명박 정부의 각 부문을 향한 노동탄압, 노조말살을 강력히 규탄한 김 위원장은 국민인권 민주주의가 실종된 G20에 대해서도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고용전략 2010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우리 요구를 거부한다면 이제 우리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한 김영훈 위원장은 “87년 체제를 뛰어넘어 노동이 존중받는 진정한 민주국가 평등세상을 위한 운동조직으로 범국민항쟁을 만들자”면서 “다가오는 권력재편기를 전국민과 한줌 기득권과의 대결로 만들어, 복지도 진보도 민주주의도 문제는 다름 아닌 노동기본권이었음을 확인하자”고 성토했다.
남아공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성원들, 홍콩노총 위원장, 콜롬비아노총 위원장, 나이지리아노총 위원장, 스리랑카 전국자유노조 중집위원, 일본 도로치바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가들 등 국제노동단체 대표자들도 G20 대응을 위해 방한해 오늘 노동자대회 무대에 올랐다.
국제노총 대표자들을 대표해 딴띠누세베로 브라질노총 사무총장은 “브라질노총의 자매조직인 민주노총 동지들과 더 나은 노동과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또 40년 전 이 땅 역사를 만든 전태일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동지들의 좋은 일자리, 우리 삶과 권리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노동자는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찰 병력이 7일 전태일 열사 40주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서울 시청광장 주위를 경찰 병력으로 둘러쌓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행진을 막고 있다.이명익기자 |
이날 대회에서는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와 언론노조 KBS본부가 올해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했다.
이소선 어머니는 “우리 노동자 숫자가 이렇게 많은데 하나되지 못해 늘 밀리고 기본권조차 빼앗긴다”면서 “이 사회를 성장시킨 우리 노동자들이 하나돼서 투쟁해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노동자대회 과정에서 어떤 세력이 대회진행을 방해하기 방송 기자재를 훼손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형 스크린과 음향장비를 연결하는 전기선이 두 곳이나 절단기로 잘려져 나갔다.
금속노조는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11월11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금속노동자들은 KEC 투쟁 승리를 위해 11일 G20 정상회의에 즈음해 총파업을 결행한다.
노동자대회에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이 모든 길목을 봉쇄했다. 노동자들은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촉구하고, 인권과 민주주의가 실종된 G20을 규탄하며 2시간 동안 행진길을 뚫으려 시도했다. 가두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대련 소속 청년학생 4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우리 노동조합은 경기, 강원, 충북, 고령,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6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가슴에 담고 힘차게 전국노동자대회 투쟁에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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