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현장] "야만적인 MB정부에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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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86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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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하반기 총파업 관철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복수노조-전임자 무임금 노조악법 강행에 나선 이명박 정부에 맞서 국회 앞 농성에 나선 민주노총 지도부가 10일자로 사흘째 농성을 잇고 있다. 지난 8일 민주노총은 국회 앞 이명박정부 퇴진 결의대회 이후 여의도 문화공원에 농성천막을 설치했다. 농성 현장에서는 임성규 위원장 등을 비롯해 사무총국 성원들, 산별연맹 대표자와 지역본부 대표자 등이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놓고 연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여의도 국민은행 앞쪽에서는 민주노총이 ‘복수노조-전임자 무임금 관련 밀실야합 폐기, 민주노조 사수, 이명박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개최이후 산별연맹들이 연일 연속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여성연맹과 민주일반연맹 소속 현장조합원과 간부들이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하반기 총파업 투쟁에 적극 복무할 것을 재차 결의했다.
특히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의정부지부 현장조합원들은 1박2일 동안 예정된 단협교육과 전국지하철선전전 등 내부 일정을 조정해 하반기 총파업 관련 교육에 집중하는 한편, 총파업 성사를 위한 국회 앞 투쟁 결의대회 참가하는 등 하반기투쟁 조직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헌정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은 "현장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총파업 투쟁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달 27일 개최한 전국단위사업장대표자 수련대회를 통해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의)하반기 투쟁 열기가 크게 고조됐다"고 말했다.
민주일반연맹은 결의대회 참가에 앞서 여의도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임성규 위원장과 함께 하반기 정세와 총파업에 대한 심화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민주일반연맹은 폐기물관리법 개정과 민간위탁철폐, 고용안정과 해고자 복직투쟁 등의 현안을 갖고 전체 조합원이 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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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맹도 현장조합원들을 동원해 결의대회를 갖고 40개 역사 현장에서 하반기투쟁 관련 선전전을 펼쳤다.
여성연맹은 9일 결의대회에서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은 “복수노조 2년 6개월 유예안과 교섭창구단일화, 전임자 무임금 안 강행은 노동부가 자본부가 된 것이고 따라서 노동부장관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노동부 태도를 규탄하고 “어떻게 노동부라는 곳은 재계가 요구한 대로 (노조악법 강행을)하는가, 노사정위 공익위안만큼도 안 되는 내용이며, 노동생존권을 지켜온 노동조합에 대해 칼날을 세우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끝까지 목숨 건 투쟁을 각오하자”고 총파업 총투쟁을 촉구했다.
여성연맹은 오는 16일 단일노조로 전환하고 전국비정규여성노조로 명칭을 바꿔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일반연맹 강병월 부위원장도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명박의 노조말살 정책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는 여성연맹 동지들을 볼 때 존경스럽다”며 인사를 전하고 “우리가 비록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이명박을 어떻게 굴복시킬 것인가에 대해 결의를 모아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강욱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연맹 결의대회에 참가해 투쟁을 격려했다. 배 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첫 마디가 법을 지켜야 한다고 그는 현재 법을 안 지킬뿐만 아니라 헌법을 유린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오늘날 노동자라고 이름 지어지면 이명박 정부는 적으로 간주하는데 이 땅 대다수 노동자에게 빨간딱지를 씌우고 적으로 대하는 이명박 정부와 반드시 싸워 이겨내자”고 이명박 정부의 야만적인 노동자 적대시 태도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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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장 지지방문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농성 이틀째인 9일,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대표와 공공운수여맹, 사무금융연맹, 공무원노조, KBS 계약직 지부, 민주당 김상희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범민련 이규재 의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소장 등이 농성현장을 방문해 민주노총 하반기 총파업 투쟁 등을 놓고 환담했다.
한편, 경기본부 배성태 본부장과 사무처 성원들, 그리고 경기지역 단위대표자 등이 밤새 농성현장을 지켰다. 이들은 10일 오전 민주노총 산별대표자 회의 이후 농성현장에서 경기본부 대표자(운영위원)·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민주노총 하반기 총투쟁 등 안건을 처리했다.
민주노총은 농성 사흘째인 10일 오전 8시부터 농성현장에서 산별대표자 회의를 열고 16일 1만간부 상경투쟁과 12월말 총력투쟁 계획 등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 8일 중앙농성을 필두로 전국 16개 지역본부도 일제히 한나라당 규탄집회 등을 열고 하반기 총투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채근식/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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