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우리노조는 문공달 위원장을 비롯하여 임원들과 전국 상집 및 지부장단 50여명이 참석했고, 전체 1,5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특수고용 노동자 등 비정규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를 대표한 연사들도 현실과 투쟁의지를 전했다.
▲ 대회사를 하는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전국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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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조직화-권리보장 선언문"을 채택하여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악 시도를 규탄하고, △정부와 자본의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악 기도 분쇄 △파견법 철폐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이주노동자 노동허가제 도입 △비정규직 구조조정 저지 등을 구체적인 투쟁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용석 열사 노동자상"은 정수운 공공노조 서울경인서비스지부 학교비정규직분회 조합원이 수상했다.
앞서 1시에는 근로복지공단 일용직으로 일하다 계약직으로 바뀐 후 계약해지를 무릅쓰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2003년 10월26일 파업을 앞두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종묘공원에서 항의분신한 이용석 열사를 비롯해 유희수 열사, 안동근 열사, 하중근 열사, 정종태 열사, 김춘봉 열사, 김태환 열사, 류기혁 열사, 박일수 열사, 주민철 열사, 정해진 열사, 이병렬 열사, 김동윤 열사, 박상춘 열사, 최복남 열사, 한승훈 열사, 박종태 열사 등 총 17분 비정규 열사 영정을 무대에 모신 가운데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열사들을 추모하며,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을 끝까지 싸워 투쟁으로 쟁취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오후 4시에는 민주노총과 용산범대위 합동으로 "용산참사 해결 촉구 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대회 참가자들 © 전국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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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명박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는 정당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고 제안한 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나서 열사들과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자고 밝혔다.
▲ 대회사하는 민주노총 임성규위원장 © 전국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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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범대위 조희주 공동대표, 유가족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집회 참가자들의 마음을 담은 하얀풍선과 소원지를 하늘에 띄우면서 집회는 마무리되었다.
대회를 마친 우리노조 간부들은 한자리에 모여 문공달 위원장과 민주노총 이수호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지부로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