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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의원 수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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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76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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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대체/9월10일/11:40]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및 단위대표자 수련대회 돌입

노동자 민중에게 커다란 시련이 닥쳐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즉시 돌출된 반민주 반노동 반민중적 정치 행태가 우리 사회를 분열과 갈등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민주노총도 이같은 시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자본과 정권의 민주노총 고사 전략은 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및 단위대표자 수련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10일 오후 2시부터 충주에서 대규모 수련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날 47차 대의원대회로 이어간다. 첫날에는 특히 대규모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약 6백여 명의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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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조
  

3대 핵심 토론주제도 마련됐다. △민주노총 조직 현실 진단 △단위사업장 중심 하반기 집중투쟁과제 설정과 조직화 방안 △민주노총 직선제 실시방안 등이다.

민주노총 교육원준비위원회(원장 박혜경)은 대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핵심간부들 사이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민주노총의 동질성 공유에 이번 토론회의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수련대회 일정표

9월10일(목)
13:00∼14:00 접수/안내
14:00∼14:40 여는 마당
14:40∼15:00 개회식
15:10∼15:40 주체 진단과 하반기 과제(신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 발제)
15:40∼16:00 분반토론 진행설명/이동
16:00∼21:00 분반토론-현장 진단, 의제와 조직, 직선제를 중심으로
21:00∼22:00 '연대는 즐거워'
22:00∼23:00 '700명의 목소리를 5명의 입으로'
23:00∼00:30 소통과 단결의 밤

9월11일(금)
09:00∼09:30 대의원대회 접수
09:30∼ 대의원대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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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조
 

대토론회 참가자들은 6백여 명 규모로 추산됐고 이들을 1개조 15명씩 할당해 총 40개조로 나눠 토론을 실시한다. 오후 4시부터 4시간 동안 토론을 벌이고 마지막에 토론 결과를 종합 발표하고 이후 전조직에게 그 내용을 전달한다.

박혜경 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다소 낮선 방식이어서 참가자들이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는데 먼저 토론운영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당부하고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소통 프로그램이 구축되고 민주노총 혁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해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0일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 날 47차 대의원대회를 치른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총연맹 사무총국 성원들이 전날부터 현장에 배치돼 대토론회와 대의원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신대체]노동자들이여 ‘2MB정부와 신종플루’를 조심하라!
대토론회 현장 주변, 학습지업체들 노동탄압실태 알리는 선전전 이어져
한가위 앞두고 장기투쟁사업장 조합원들 ‘재정사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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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가 열린 10일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서 대의원 대회에 참가한 신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하는 신종플루 점검 부스에서 체온을 재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10일 열리는 대의원 수련대회 현장에서도 신종플루와의 전쟁(?)이 가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대토론회가 열리는 충주리조트 교육관 입구에 수련대회 참가자 접수대와 함께 보건의료노조가 운영하는 ‘의료지원부스’가 설치됐다. 열이 있거나 기침 등 감기증상이 있는 조합원들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보건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신종플루 기본 이해와 대응 방법’을 담은 유인물을 인쇄해 비치하고, 특히 집단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을 걱정한다면 평상시에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또는 옷으로 가리며, 술잔 돌리기 금지, 발열과 함께 기침 목아픔 또는 콧물증상이 있을 때 의원이나 병원 방문’을 통해 예방과 치료를 병행하면 된다.

최근 신종플루가 남녀노조소를 가리지 않고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상황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입술이 보라색 및 청색으로 변할 때, 구토가 심해 음료를 삼킬 수 없을 때, 탈수나 발작, 평상시보다 반응이 느리거나 정신이 혼미한 경우’에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된다.

 소아의 경우 ‘생후 3개월 미만이고 발열이 있을 경우, 호흡할 때 씩씩거리거나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토하거나 심한 설사를 할 때, 장난감을 갖고 노는데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비정상저긍로 졸려할 때, 열이 계속되고 3일이 지났는데도 나아지는 기미가 없거나 새로운 열이 지속될 때, 청색증이 있거나 경련같은 발작이 있을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신종플루 관련 대 사용자 요구안도 발표했다. 노조들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요구와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의 적극적 활동 보장을 요구하고 일상적으로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을 권고했다.

또 신종플루 검사소요비용 및 공가처리 요구, 부서이동 요구,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역학조사 및 실태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 개진할 것, 지부 단체협약 개칭 등을 통해 노동자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

한편, 대토론회장 바깥에서는 재능교육 등과 같은 학습지회사들의 노동탄압상을 알리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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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조
능교육 학습지 불매 등을 호소하는 학습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선전전도 펼쳐지고 있다.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투쟁승리와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재능교육이 부당해고, 단체협약 파기, 임금삭감, 여성조합원 상습폭행, 손배가압류와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며 6백여 일 이상 천막농성 투쟁을 잇고 있으며 현재 재능교육 불매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본부 중구지구협 등에서 재능교육 불매현수막을 공급 중이다.

또 쌍용자동차지부도 77일 파업투쟁 과정에서 다치거나 구속된 조합원들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재정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에서는 9월14일부터 시작하는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순회촛불추모제" 개최 소식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전과 함께 통일운동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대토론회에 앞서 대회장 안에 설치한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예인선노동자 파업투쟁 현장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3신/15:20/9월10일] “간부들이 앞장서서 민주노총 혁신하자!”...수련대회 사전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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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서 열린 "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대위원들과 단사 대표자들이 사전대회에서 율동을 배우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및 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민주노총 대의원과 대표자들이 전국 지역에서 달려오고 있다.


10일 오후 2시40분 현재 충주호리조트 교육관에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들과 대의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는 첫날 민주노총 하반기 투쟁과 직선제 실시 관련 분반토론이 대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접수과정이 약간 복잡하다. 대의원들과 단사 대표자들은 분반토론을 위해 편성된 조를 배정 받았다.

본대회에 앞서 마련된 사전마당에서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가벼운 율동으로 몸을 풀었다. “이명박은 퇴진하라!”는 구호에 맞춰 서로의 어깨도 두드려줬다.

참가자들은 “간부들이 앞장서서 민주노총 혁신하자!”고 구호를 외치며 민주노총가를 합창하고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받아안아 노동계급을 압살하고 자본의 시대를 열려고 혈안인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4신/5:45/9월10일] 대의원수련대회 개회...임성규위원장 “여러분이 민주노총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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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10일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서 열린 "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및 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대회 개회식이 10일 오후 3시20분 충주호리조트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노총이 10~11일 개최하는 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대회와 대의원대회에 오신 여러 동지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하고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이 바로 희망”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아직 못 오신 동지들은 개개인이 참석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겠으나 무엇이 더 중요한지, 민주노총 각종 행사와 회의를 차선이나 차차선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노총을 이끌 기둥인 여러 동지들께서 자신있게 토론과 대의원대회에 임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준용 민주노총 사무차장은 “이번 대의원수련대회가 언론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마도 쌍용차 민주노총 탈퇴 이후 민주노총 대대마저 어떻게 됐다는 말은 들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경각심을 높이고 “이번 토론과 대대를 통해 이 시대 민주노총이 해야 할 투쟁을 결의하고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곧바로 민주노총 신승철 사무총장이 ‘주체 진단과 하반기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분반토론을 위한 사전 발제다.

신 사무총장은 총연맹 중앙과 현장 상황을 잇는 조직점검에 이어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을 위해 민주노총이 하반기 투쟁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대의원과 단사 대표자들의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내일(11일) 대의원대회에서 집중적으로 심의될 민주총 직선제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 상황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발제가 끝나면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사 대표자들은 15명 단위로 나뉘어 현장을 진단하고 하반기 투쟁 조직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 토론에서는 내일(11일) 대의원대회에서 심의할 민주노총 직선제의 성공적 실시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5신/17:10/9월10일] 민주노총 대의원-단사대표자들 토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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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조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오후 4시30분 경 분반토론을 시작했다. 토론조를 편성받은 참가자들은 원활한 토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먼저 색지에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을 간략히 적어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그동안 본인과 본인이 속한 사업장이 경험한 사연들을 소개하고 노조활동 과정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이번 대의원 수련대회에 참석한 목적 등을 밝히고 있다.

노조를 만들었다가 해고된 일, 파업을 비롯한 온갖 투쟁을 벌여 결국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켜낸 일 등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겪은 순탄치 않았던 경험들을 꺼내놓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가 조금 어색했지만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오는 유머와 진솔한 표현들에 미소를 보내면서 자연 스러운 토론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 대의원은 “민주노총이 어렵고 힘든데 이번 수련대회를 통해 우리가 나서서 희망을 만들고 진보진영을 이끌자”는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현장을 진단하고, 의제와 조직문제를 상호 교환하는 한편 민주노총 직선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6신/18:00/9월10일] 대의원․단사대표자들, 민주노총 조직현실 문제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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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서 열린 "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 대의원과 단사 대표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오후 5시25분 경 각 토론조 대표와 사회자, 서기를 직접 뽑아 본격적 토론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배포된 색카드에 활동하면서 늘 생각해 온 민주노총 조직현실 문제점들을 적었다. 각 현장에서 활동하는 노동조합 대표들이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파중심의 활동’, ‘의견그룹 개선’, ‘결의 따로 실천 따로’, ‘빈번한 집회’, ‘생각없는 결의’, ‘조합원과 소통부재’, ‘지나친 자기주장’, ‘협의주의 확산’, ‘현장 장악력 약화’. ‘상부하달식 지침’, ‘정치세력화 약화’, ‘미조직 사업 미비’, ‘지나친 나열식 투쟁과제’, ‘국민 외면 받는 투쟁방식’, ‘교육사업 부재’, ‘일상활동 개발 부족’, ‘단위중심 이기주의’, ‘도덕성 회복’, ‘올바른 의견그룹 활동’, ‘노동계급 속 또다른 계급화’, ‘임기를 못 채움’...

민주노총 조직과 단위사업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복무하고 있는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지적하는 조직현실의 문제점들. 참가자들은 각자 생각을 적은 색카드를 보여주며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극복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뒤늦게 수련대회 장소에 도착한 대의원과 단사 대표자들도 총연맹 진행자들 도움을 받아 토론회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7신/21:20] 민주노총 대의원/대표자 수련대회 후반부 열기 고조

민주노총 대의원/대표자 수련대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 대의원들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민주노총 조직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 하반기사업 집중조직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토론을 벌였고 이 시각 현재 각 조들이 벌인 분임토론 결과를 종합발표하게 된다. 

대의원 수련대회가 후반부에 접어 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대의원 수련대회에 참가한 백석근 전국건설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흔들리면 현장이 흔들린다"며 "풍부한 토론을 통해 민주노총이 진보진영 총연대전선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현장과 산별연맹 사이의 일치감을 강화하는 한편 민주노총이 각종 대회를 놓고 더 이상 정족수 문제로 고민하지 말고 핵심현안 관련한 강고한 투쟁을 통해 현장 조합원 동지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8신/9월11일/00:13] 민주노총 간부 89%, “진보정당 통합하라” “민주노총 역할 필요하다

■ 민주노총 간부 대상 진보정당 세력 단결과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민주노총이 분열된 진보정당들 통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보정당 세력의 단결과 통합에 대한 민주노총 간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민주노총은 산별연맹 간부 1천명을 대상으로 연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대입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그 결과를 10일 대의원·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대회를 통해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먼저 민주노동당이 분당된 사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1%가 ‘알고 있다’를, ‘분열 때문에 노동조합 현장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는 69.3%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해 실제로 단위사업장 현장에서는 혼란이 뒤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보4당 통합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89.1%에 이르렀지만 통합가능성과 관련해 60% 이상이 통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놔 여전히 진보정당 분열에 대한 노동조합 간부들의 불만과 불신을 엿볼 수 있다.

진보정당 통합자로서의 민주노총 역할에 대한 기대는 70.1%의 응답자가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통합시기로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이전에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자의 59.5%가 답했다.

미래 총선과 대선 승리를 향한 우선 과제로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4.3%, 진보정당 통합이 실현되면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현장의 발전적 변화도 뒤따를 것이란 물음에는 80.5%가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보정당들 통합을 통한 반이명박 총연대전선 구축과 대응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진보정당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신/00:45] 민주노총 대의원 수련대회 "민주노총 위기 절감하고 단결통일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차기선거 불출마 선언...진보정당 세력과 단결통합 필요성"  강조
진보정당 의원, 대표자들 "민주노총 위기 극복에 전력 기울이자"
공무원노조들 통합 추진 가속화 "민주노총 중심 통합노조 반드시 건설"
11일 대의원대회 개최 놓고 현장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개최...조직점검반 계속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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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충주호 리조트에서 열린 "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 에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진영 정당과 세력통합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하반기 투쟁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정당세력 통합을 강력히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오후 충추호리조트에서 열린 2009년 민주노총 대의원 및 단위사업장 대표자 수련대회에서 민주노총 지도위원, 진보정당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정당에 대해 통합을 강력히 권고하고 내년 지차제 선거를 하나의 정당으로 치르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진보정당 통합추진위 활동 "보다 진정성있는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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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및 수련대회" 에 참가한 진보3당 대표들 중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이날 대회에서는 진보정당 대표자들이 참가해 민주노총이 통추위를 구성해 추진 중인 진보정당 단결과 통합 문제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하고 이 활동이 실제 통합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공무원 3조직 대표자들도 오는 9월21일부터 전개되는 3조직 통합투표를 성과 있게 치러낼 것을 결의했다.

4시간 동안의 열띤 토론을 마친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연대는 즐거워’라는 주제로 단결과 연대의 장을 펼쳤다.

먼저 총연맹 임원과 지역본부장들,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소개될 때마다 해당조직 성원들이 크게 환호하며 조직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무원노조 통합추진 대표들 "민주노총 중심 통합공무원노조 건설의 한길로"
쌍용차지부에 투쟁기금 수천만원 모금,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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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부터 공무원노조들 통합 투표에 돌입하는 공무원 3조직 대표(왼쪽부터 법원노조 오병욱 위원장, 민공노 정헌재 위원장,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온갖 탄압과 공세 속에서 조직통합을 위해 힘찬 행보를 내딛고 있는 공무원 3조직 대표자들이 통합의지를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자들 분열을 보며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께서 얼마나 아픔과 비통과 슬픔을 가졌겠느냐”라고 되묻고 “그 안타까움과 아픔을 다 잊고 2009년 9월 동지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면서 “그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법원공무원노조 오병욱 위원장은 “민주노총 예비 조합원이며 1만 법원노조 수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저희는 민주노총을 믿을 것이며 여러분도 법원노조를 믿으시라”고 역설했다.

오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정이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번 선거투쟁을 수세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 80만 조직을 법원노조 1만이 접수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말보다 성과로써 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공무원노조 정헌재 위원장도 “공무원 노동자들은 오늘날 공무원노조가 있게 한 것이 민중노총임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통합은 이 시대와 역사가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현장에 가서 공무원 동지들 손을 따뜻하게 잡고 공무원노동자들이 필요하다고, 살려면 민주노총으로 들어오라고 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해 공무원 노동자들이 모금한 4,000만원 투쟁기금을 쌍용자동차 정특위 김선동 의장에게 전달했다.

쌍용차지부 정특위 김선동 의장은 “쌍용차 사측이 일부 어용 조합원들을 회유해 민주노조 탈퇴 공작을 깨부수려 하고 있지만 오늘 간부 5명이 회사에 들어가 노조 사무실을 되찾았다”면서 “동지들 연대에 힘입어 민주노조 사수와 원직복직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들 일제히 "현 위기 극복으로, 단결통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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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권영길 지도위원이 남상헌, 조준호 지도위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 민주노총의 현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이번에는 민주노총 남상헌, 권영길, 조준호 지도위원이 무대에 올랐다.

권영길 지도위원은 “영구집권을 위해 미디어법도 날치기한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세력들은 자신들 영구집권을 위해서는 민주노총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한다”고 분개하고 “그들은 벌써 민주노총 숨통이 끊어졌고 이미 종이호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민주노총을 여전히 무찔러야 할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힘을 가졌고, 1000만 노동자의 구심이며, 이 땅을 변혁할 수 있는 희망”이라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 민주노조를 하나 세우자는 결의로 뭉쳤고, 민주적 자주적 민주노조를 세우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던졌고 빼앗겼고 일터에서 쫓겨나고 수배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지도위원은 “여러분이 일어서면 이 땅 민중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격려하고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민주노조를 새롭게 건설해야 하며, 이 나라를 접수하고 이 땅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상헌 지도위원도 “민주노총이 위기라고 하지만 일반 생활인들을 만나면 그래도 기댈 곳은 민주노총밖에 없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민주노총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사적 책임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남 지도위원은 또 “자본주의체제에서 어차피 민주노조운동은 힘들고 어려운 고개들을 넘을 수밖에 없으며 이런 때일수록 정파적 계파적 운동이 아닌 진정한 노동운동, 사회를 민주화시키고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동운동으로 돌아간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당 대표자들 "민주노총 위기 함께 짊어지자"...통합엔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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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이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해 공무원 노동자들이 모금한
4000만원의 투쟁기금을 쌍용자동차 정특위 김선동 의장에게 전달한 후 포옹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진보정당 대표자들도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 앞에 나섰다.

사회당 최광은 대표는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고 먼 사람은 오게 한다는 뜻의 ‘근열원래’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여러분이 제게 그렇게 하셨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저도 96,97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민주노조운동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분에게 큰 힘을 드리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늘 대회를 앞두고 제가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민주노총 직선제 관련해 쓴소리를 담은 글을 썼다”면서 “진보정치세력들의 단결은 민주노총 구성원만이 아닌 이 땅에서 진보를 외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책임지고 나아갈 문제이며 저도 여러분과 짐을 함께 지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은 “민주노동당을 창당한 주체, 해방 이후 수십 년 만에 국회의원을 10명 배출한 주체도 민주노총이며, 지금도 진보정치를 떠받치고 힘이 되고 분들은 이 자리에 계신 민주노총 대의원 동지들”이라고 치하했다.

홍 의원은 “쌍용차 투쟁 속에서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민주노총과는 한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음을, 그들이 민주노총을 말살하려 함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진보정치세력이 분열돼 현장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진보정당들이 책임을 지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홍희덕 의원은 “우리 민주노조운동을 지향하는 동지들은 이 땅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차분하게 결단하며 하반기 어려운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는 “저는 금속노조 조합원이며 15년 전 민주노총 대전충남본부장을 역임했고 그러다 보니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겠다고 했다”며 자신이 민주노총 출신임을 분명히 하고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다룰 통추위 결의문과 공무원노조 3조직 통합결의에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진보정당들의 단결과 통합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결의를 존중하며, 저 또한 공무원 노동자들의 단결모습처럼 분열된 정당들 통합을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통추위 활동과 과정에서 민주노총 동지들은 따뜻한 애정과 진정성, 책임성을 갖고 토론하며 노력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3당 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을 향해 인사한 데 이어 ‘진보정당 세력 단결통합에 대한 민주노총 간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민주노총 절대적 다수의 간부들이 진보정당 통합을 원하고 갈망하는 의견을 개진했다.


임성규 총연맹 위원장 "차기선거 불출마 선언...진보정당 세력통합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 천명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이 발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2월 비대위원장을 맡은 후 위원장에 취임해 활동하면서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고의 판단력과 통솔력, 덕성을 두루 갖춰야 하고, 누구와 토론해도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과 실력을 가진 엔터테인먼트여야 함을 알게 됐다”고 말을 떼고 “남은 임기 동안 민주노총을 혁신하고 하반기 투쟁을 준비해 헤쳐 나가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불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아닌 상근간부와 대의원, 중앙위원 등 1만 명만 뭉쳐도 민주노총이 이명박 정권을 쓰러뜨릴 수 있다”면서 “민주노총이 깨지고 없어지는 것을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민주노조운동 내용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위원장은 진보정당 통합이 민주노총 투쟁과 전체 단결의 관건임을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분열된 정당세력들이 통합되지 않는다면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은 단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2009년 우리의 보이지 않는 최대 목표는 진보정당 세력 통합”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임성규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이 정당을 뒷받침하고 토대가 됐지만 이제는 함께 협력하지 못하면 둘 다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양당 지도부가 통합을 결의하고 그 결의를 가시화시켜 내년 지자체 선거를 하나의 정당으로써 치를 것을 약속하면 민주노총은 조합원 30% 가입 등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몸을 던질 것”이라면서 “합리적 객관적 근거를 갖고 요구해도 외면한다면 민주노총 출신 전직 위원장과 국회의원, 자자체 의원들의 탈당을 권유하고 새 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패권을 노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정파조직이 돼야 하고, 민주노총 혁신을 위해서는 위선과 가식과 형식적 치레를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하고 “스스로를 낮추고 동지들을 품는 배짱과 폭넓은 마음가짐이 민주노조운동을 다시 일으키는 기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정당세력과 민주노총이 전선체로 뭉쳐야 하고 그 중심적 선도적 역할을 민주노총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고 “복수노조, 전임자임금,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을 만드는 새로운 법 쟁취 등 구체적 승리를 안기 위해 가슴에 새로운 칼을 품고 한 번 해보자”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의 연대와 단결의 장이 늦은 시간에 마무리됐다. 이에 10일 밤에 예정됐던 토론 결과를 함께 나누는 패널 토론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9시로 미뤄졌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대의원과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 토론을 갖고 곧바로 제4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현장=홍미리, 이명익, 채근식/노동과세계>
 
 
<자료출처 : 노동과세계 http://nodong.org/nw/165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