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충돌 조장하는 쌍용차 사측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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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63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1. 사측 용역깡패 앞세워 현장침탈에만 주력
한때 경찰특공대 투입설 현장 난무...장기전 접어들듯
23일 오전 경찰특공대 병력 등 경찰병력이 속속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과세계가 경찰병력과 노조원들의 대치상황을 담은 지도를 제작하였다. 지도 안 빨간 원 부분이 경찰 진압시 격렬하게 대치할 부분으로 예상된다. 이명익기자
"긴장 감도는 평택 쌍용차' 22일 오후 경찰 병력과 쌍용차 조합원들이 충돌을 빚은 이후 퇴각하는 경찰병력을 도장공장 위 조합원이 바라보고 있다. 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격적인 공권력 투입 나흘째를 맞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사측이 모든 대화를 거부한 채 용역깡패 수백명을 앞세워 파업현장 침탈에만 주력하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서는 경찰특공대 투입설이 난무했다. 이날 전격 진압작전에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현장을 감쌌다. 또 서울청기동대가 대거 쌍차 평택공장으로 내려올 예정이라는 소식이 보수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문과는 달리 파업현장은 가득한 인화물질과 미로 같은 지형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때문에 경찰은 23일부터는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즉 지칠때까지 흔들어보자는 것. 하지만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측과 정부가 문제해결을 회피한 채 대화를 끊고 파업현장 흔들기에만 나설경우 대형사고를 피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공장 정문을 통해 경찰력을 들여보내 파업조합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21일과 22일 양일 간 정문과 후문, TRE동에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진입을 노리며 노동자들을 공격했다. 또 헬기를 동원,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과 미상의 화학약품을 다량 살포해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대테러진압용 무기인 테이저건을 지참하고 파업노동자 안면 등을 향해 격발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인권유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3일 인권위 조사국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시국회의에서는 쌍용차 현장에서 벌어지는 반인권적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에 올라와 상경투쟁을 벌이던 쌍용차 조합원들 중 1명이 독립문 근처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지역을 불문하고 정규직·비정규직 구분없이 살인적 정리해고에 맞서 총고용 쟁취를 위해 싸우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투쟁에 대한 이명박 정권과 쌍용자본 탄압이, 불법적 폭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10시 25분 현재 정문 주차장 방면으로 직원중대가 쏟아져 들어갔다. 직원중대 병력 개개인은 삼단봉과 수갑을 지참하고 있으며, 지휘관은 테이저건을 착용했다.
2. 고공농성 조합원 추락...서대문경찰서 연행
쌍용자동차지부 윤충렬 조합원이 23일 오전 8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과 서대문구 금화터널 사이 독립문 고가에 올라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9시50분 쯤 고가 주변에 경찰과 119구급대 요원들이 출동했다.
고공농성 중 윤OO 조합원은 "쌍용차 노조 농성장 단수 사태와 전기총을 동원한 공권력의 살인적인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고가에 올랐다"고 말하고 "당장 식수 공급을 재개하고 전기총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가도로 위쪽에서 농성 중이던 윤충렬 조합원은 오전 10시 30분 경 경찰 강제적 진압 시도에 20m 아래로 몸을 던졌다. 119 구급대 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에어매트리스 모서리에 머리가 부딪혀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추락한 조합원을 즉각 잡아끌어 연행, 강제로 서대문경찰서로 데려갔다. 1시간 이상 호송처조차 주변에 알려주지 않았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윤 조합원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가 경찰서로 달려가고 있다.
한때 경찰특공대 투입설 현장 난무...장기전 접어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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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격적인 공권력 투입 나흘째를 맞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사측이 모든 대화를 거부한 채 용역깡패 수백명을 앞세워 파업현장 침탈에만 주력하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서는 경찰특공대 투입설이 난무했다. 이날 전격 진압작전에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현장을 감쌌다. 또 서울청기동대가 대거 쌍차 평택공장으로 내려올 예정이라는 소식이 보수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문과는 달리 파업현장은 가득한 인화물질과 미로 같은 지형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때문에 경찰은 23일부터는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즉 지칠때까지 흔들어보자는 것. 하지만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측과 정부가 문제해결을 회피한 채 대화를 끊고 파업현장 흔들기에만 나설경우 대형사고를 피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공장 정문을 통해 경찰력을 들여보내 파업조합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21일과 22일 양일 간 정문과 후문, TRE동에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진입을 노리며 노동자들을 공격했다. 또 헬기를 동원,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과 미상의 화학약품을 다량 살포해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대테러진압용 무기인 테이저건을 지참하고 파업노동자 안면 등을 향해 격발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인권유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23일 인권위 조사국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시국회의에서는 쌍용차 현장에서 벌어지는 반인권적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에 올라와 상경투쟁을 벌이던 쌍용차 조합원들 중 1명이 독립문 근처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지역을 불문하고 정규직·비정규직 구분없이 살인적 정리해고에 맞서 총고용 쟁취를 위해 싸우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투쟁에 대한 이명박 정권과 쌍용자본 탄압이, 불법적 폭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10시 25분 현재 정문 주차장 방면으로 직원중대가 쏟아져 들어갔다. 직원중대 병력 개개인은 삼단봉과 수갑을 지참하고 있으며, 지휘관은 테이저건을 착용했다.
2. 고공농성 조합원 추락...서대문경찰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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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지부 윤충렬 조합원이 23일 오전 8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과 서대문구 금화터널 사이 독립문 고가에 올라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9시50분 쯤 고가 주변에 경찰과 119구급대 요원들이 출동했다.
고공농성 중 윤OO 조합원은 "쌍용차 노조 농성장 단수 사태와 전기총을 동원한 공권력의 살인적인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고가에 올랐다"고 말하고 "당장 식수 공급을 재개하고 전기총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가도로 위쪽에서 농성 중이던 윤충렬 조합원은 오전 10시 30분 경 경찰 강제적 진압 시도에 20m 아래로 몸을 던졌다. 119 구급대 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에어매트리스 모서리에 머리가 부딪혀 부상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추락한 조합원을 즉각 잡아끌어 연행, 강제로 서대문경찰서로 데려갔다. 1시간 이상 호송처조차 주변에 알려주지 않았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윤 조합원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가 경찰서로 달려가고 있다.
3. 파업조합원 부모님들 정문 앞 강력 항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팎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조합원들 부모님들이 찾아와 사측 구사대와 경찰을 향해 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어머니는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지키고 있는 쌍용차 사측 구사대를 보고 "우리 아들이 저 안에 있다, 공권력이 투입된다는데 물이랑 가스랑 다 끊고 사람이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강력히 비난했다.
또 "공권력이 투입되면 너희들도 다 죽는다, 너희는 살 줄 아느냐?"면서 정문을 가로막은 쇠구조물을 붙잡고 흔들며 울부짖었다.
파업조합원 한 아버지도 "이 놈의 나라, 이 놈의 현장을 외신기자들이 다 와서 취재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20분 경에는 한 외국인기자가 공장 정문 왼쪽에 서 있는 한 구사대원을 향해 공장 상황을 취재하겠다는 의사를 영어로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공장 정문을 봉쇄한 채 사측 관리자와 구사대, 경찰 외에는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파업노동자 부모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평택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미디어국
22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의료진 출입과 의약품, 물 반입 등을 요청하며 기자회견을 갖던 중
경찰이 한 의사를 폭력연행하고 있다. 사진=미디어국
어제(22일) 오후 파업조합원들 부모님 몇 분이 공장을 찾아와 강력한 항의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일하던 공장을 점거한 채 두 달 넘게 파업농성을 잇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한다.
회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강제집행이란 이름으로 폭력과 탄압을 일삼고, 정부는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진압하겠다고 나섰다.
오늘(23일) 현재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공장점거 파업을 벌인지 63일째이고, 70m 굴뚝에 오른지 72일이 됐다.
4. 경찰, 테이저건 사용 인정...시위물품 공개
경찰, 컨테이너 준비 인정..."경찰투입 작전계획상 갖고 있다"
쌍용차지부 도장공장 윗벽에 글발항의..."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23일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이 도장공장 난간에 매달린 채 절규어린 글발을 새기고 있다. "대화를 안 할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사진=미디어국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이 현장에 수거했다는 각종 시위용품을 공개했다. 경찰은 또 테이저건 사용 관련해 논란을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테이저건은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오늘(23일) 오후 3시 경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신나, 페인트, 쇠파이프, 볼트 등과 "사제총알"로 보이는 물건 등을 평택 쌍용차공장 정문 앞에 전시 공개했다. 경찰은 "사측이 워낙 빠른 시일 내 공장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찰은 공장 진압시 최대한 안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조원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제총기는 살상용이며 경찰 작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사제총기는 입수하지 못했지만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오후 4~5시 경 방송과 주요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경찰이 일방 공개한 시위장비들. 사측의 살인적 정리해고,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의 살인적 폭력,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또한 살인적인 고강도 진압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생존권사수, 일터회생을 외치는 노동자들이 자기 목숨을 지키기에는 몹시 초라해보인다. 경찰이 계속 시위장비를 일방공개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용산참사 사태를 그리며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를 제2 용산참사 사태를 합리화 하려한다는 비판이 높다. 사진=미디어국
경기지방경찰청 박형준 홍보담당관은 "테이저건은 경찰이 사용 가능하다"면서 "어제 같이 화염병이 무차별적으로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고, 규제를 지키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장공장 옥상에 뿌려진 물질이 스티로폼을 녹여 위험한 화학약품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홍보담당관은 "최루액을 만들 때 원액과 식용유, 물을 정해진 비율대로 섞고 가정용 비닐에 넣어 떨어뜨리는데 가정용 랩에 넣어도 되는 물질이 어떻게 스티로폴을 녹을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곤란하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강변했다.
"용산참사 때 사용됐던 것과 같은 컨테이너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형준 홍보담당관은 "용산참사라고 표현하면 그렇고, 고공농성 등 진압시 경찰투입 작전계획상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진압용 컨테이너임을 확인했다.
23일 파업현장에서 진압을 지휘했다는 지휘관은 "어제 본관 오른쪽에 3개 중대가 있었고, 오후 6시30분 경 80여 명이 갑자기 쇠파이프와 새총, 화염병, 사제총으로 쐈을 것으로 보이는 총알 공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테이저건은 내 생명과 타인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최후수단으로 교육받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장비가 방패뿐인 상황에서 불이 붙어 데굴데굴 뒹구는 사람을 향해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것을 보고 생명을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테이저건 사용사유를 밝혔다. 그는 "경찰을 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하루속히 원만한 상황종료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업노동자 얼굴을 과녁삼은 경찰 테이저건. 파업을 테러로 보는 시각이 우려스럽다. 경찰은 사용가능하다는 입장만 강조하고, 얼굴에는 맞을 수 없다고 변명했다. 사진=쌍용차지부
경찰관기동대 팀장은 "제가 어제 테이저건을 쐈다"고 말하고 "테이저건은 유효거리가 6m이며, 발사하면 2줄이 나가 꼽혀야 신경마비 증세를 일으키며 주저앉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테이저건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동료가 화염병을 맞아 뒹굴고 있는데도 우리 경찰을 적으로 간주해 쇠파이프 공격을 계속 해 어쩔 수 없었다"며 "우리가 노조 주장에 개입하는 것도 맞지 않은데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 사람들 안전만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관기동대장은 23일 테이저건이 총 12대가 지급됐다고 전했다.
한편 도장공장 윗벽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죽여라"라는 대형글씨가 등장했다.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오늘 오후 1시 경부터 약 1시간 동안 검은색 페인트로 적은 것이다.
"파업하는 사람들은 평생 일밖에 모르던 이들이야, 왜 죽이려 해!" 사진=미디어국
23일에도 평택공장에는 사측 선무방송과 대중가요가 요란하다. 하늘에는 경찰헬기가 계속 저공비행하며 엄청난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저강도 심리전인 셈이다. 도장공장 옥상에는 붉은깃발 10여 개와 함께 검은 깃발도 1개 나부끼는 모습이다. 사측이 점령한 본관 옥상에도 방석기가 설치됐고, 그 안에는 경찰과 구사대가 망을 보고 있다.
"대서"인 오늘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 현장은 불볕더위에 한껏 달아 올랐다. 물과 가스가 끊긴 도장공장에서 63일째 파업을 잇고 있는 쌍용차지부 조합원들과 굴뚝에서 72일째 타들어가고 있을 노동자들 고통이 상상조차 안 간다. 그들의 부모와 가족들이 "일만알고 살던 사람인데, 더불어 살자고 하는데 왜 죽이려 하냐"며 발을 구른다.
5. 경찰 밝힌 "사제총알", 차체 용접시 사용되는 부품
경찰이 오늘 사제총알이라고 공개한 물체가 차체 용접에 사용되는 부품팁인 것으로 밝혀졌다.
쌍용차지부는 "오늘 경찰이 브리핑을 통해 주장한 "사제총알"은 차체공장에서 차체조립시 사용하는 부품이며, 이미 사측이 점거한 지역"이라고 말하고 "더구나 차체공장은 노동조합이 점거한 적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23일 경찰이 공개한 사제총알. 하지만 경찰 주장은 거짓말로 밝혀졌다. 쌍용차지부는 경찰이 주장하는 사제총알은 차체 스포트 용접용 탑이라고 밝혔다. 사측과 경찰은 노조 이미지 훼손을 목적으로 서로 입을 맞춘 것 같다. 사진=미디어국
경찰이 오늘 운운한 "사제총알"은 차체조립시 볼트와 너트처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며, 노조가 들어간 적이 없으므로 결국 파업조합원들이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쌍용차지부는 "경찰 테이저건으로 인해 살인진압 계획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일자 급기야 경찰이 사제총알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경찰이 얘기하는 사제총알 실체와 진실은 무엇이냐"면서 "경찰은 사진으로 공개한 사제총알을 즉각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부는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사제총알은 자동차 차체 스포트용접 시 사용되는 스포트 팁이었다"고 전하고 "공업사 한 곳만 전화 한통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임에도 경찰이 무리하게 사제총알이라고 억지주장을 한 것은 테이저 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정당방위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질타했다.
쌍용자동차지부는 "누구나 아는 차체용접용 스포트를 사제총알로 둔갑시켜 기자들에게 버젓이 거짓말을 일삼는 경찰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노조를 살해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폭력적이라는 사회적 여론이 확고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경찰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3일 오후 8시 경 평택공장 정문 앞 현장에서 한겨레 한 기자가 평택경찰서 공보과에 연락해 "노조 측에서 사제총알이 아니고 차체 부품팁이라고 하는 물건을 어떻게 입수했느냐?"고 물었다. 공보관은 "수사과장이 2공장과 도장공장 사이에서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공보과에서 갖다달라고 해서 갖다줬고, 입수경위는 말할 수 없다"며 입수경위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는 것. 정당한 방법으로 입수했다면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편 오늘 오후 5시430분 경 쌍용차지부 조합원 1명이 도장공장 위에서 넘어져 골절과 탈골이 됐다. 도장공장 위는 요철이 심한데다 양철로 뒤덮여 있어 실족하기 쉽다. 더구나 지난 21일부터 경찰 헬기가 계속적으로 최루액을 살포하고 있어 도장공장 옥상은 온통 젖어 있는 상태다.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이 사측에 직접 전화해 "다친 사람이 있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하니 응급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는 "무조건 안 된다"며 응급환자 병원후송을 거부했다.
(글 사진 - 노동과 세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팎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조합원들 부모님들이 찾아와 사측 구사대와 경찰을 향해 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어머니는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지키고 있는 쌍용차 사측 구사대를 보고 "우리 아들이 저 안에 있다, 공권력이 투입된다는데 물이랑 가스랑 다 끊고 사람이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강력히 비난했다.
또 "공권력이 투입되면 너희들도 다 죽는다, 너희는 살 줄 아느냐?"면서 정문을 가로막은 쇠구조물을 붙잡고 흔들며 울부짖었다.
파업조합원 한 아버지도 "이 놈의 나라, 이 놈의 현장을 외신기자들이 다 와서 취재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20분 경에는 한 외국인기자가 공장 정문 왼쪽에 서 있는 한 구사대원을 향해 공장 상황을 취재하겠다는 의사를 영어로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공장 정문을 봉쇄한 채 사측 관리자와 구사대, 경찰 외에는 그 누구도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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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 의사를 폭력연행하고 있다. 사진=미디어국
어제(22일) 오후 파업조합원들 부모님 몇 분이 공장을 찾아와 강력한 항의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일하던 공장을 점거한 채 두 달 넘게 파업농성을 잇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한다.
회사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강제집행이란 이름으로 폭력과 탄압을 일삼고, 정부는 경찰력을 투입해 강제진압하겠다고 나섰다.
오늘(23일) 현재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공장점거 파업을 벌인지 63일째이고, 70m 굴뚝에 오른지 72일이 됐다.
4. 경찰, 테이저건 사용 인정...시위물품 공개
경찰, 컨테이너 준비 인정..."경찰투입 작전계획상 갖고 있다"
쌍용차지부 도장공장 윗벽에 글발항의..."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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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다 죽여라!" 사진=미디어국
쌍용자동차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이 현장에 수거했다는 각종 시위용품을 공개했다. 경찰은 또 테이저건 사용 관련해 논란을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테이저건은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오늘(23일) 오후 3시 경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신나, 페인트, 쇠파이프, 볼트 등과 "사제총알"로 보이는 물건 등을 평택 쌍용차공장 정문 앞에 전시 공개했다. 경찰은 "사측이 워낙 빠른 시일 내 공장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찰은 공장 진압시 최대한 안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조원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제총기는 살상용이며 경찰 작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사제총기는 입수하지 못했지만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오후 4~5시 경 방송과 주요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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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박형준 홍보담당관은 "테이저건은 경찰이 사용 가능하다"면서 "어제 같이 화염병이 무차별적으로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고, 규제를 지키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장공장 옥상에 뿌려진 물질이 스티로폼을 녹여 위험한 화학약품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홍보담당관은 "최루액을 만들 때 원액과 식용유, 물을 정해진 비율대로 섞고 가정용 비닐에 넣어 떨어뜨리는데 가정용 랩에 넣어도 되는 물질이 어떻게 스티로폴을 녹을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곤란하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강변했다.
"용산참사 때 사용됐던 것과 같은 컨테이너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형준 홍보담당관은 "용산참사라고 표현하면 그렇고, 고공농성 등 진압시 경찰투입 작전계획상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해 진압용 컨테이너임을 확인했다.
23일 파업현장에서 진압을 지휘했다는 지휘관은 "어제 본관 오른쪽에 3개 중대가 있었고, 오후 6시30분 경 80여 명이 갑자기 쇠파이프와 새총, 화염병, 사제총으로 쐈을 것으로 보이는 총알 공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테이저건은 내 생명과 타인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최후수단으로 교육받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장비가 방패뿐인 상황에서 불이 붙어 데굴데굴 뒹구는 사람을 향해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것을 보고 생명을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테이저건 사용사유를 밝혔다. 그는 "경찰을 적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하루속히 원만한 상황종료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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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기동대 팀장은 "제가 어제 테이저건을 쐈다"고 말하고 "테이저건은 유효거리가 6m이며, 발사하면 2줄이 나가 꼽혀야 신경마비 증세를 일으키며 주저앉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테이저건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동료가 화염병을 맞아 뒹굴고 있는데도 우리 경찰을 적으로 간주해 쇠파이프 공격을 계속 해 어쩔 수 없었다"며 "우리가 노조 주장에 개입하는 것도 맞지 않은데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 사람들 안전만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관기동대장은 23일 테이저건이 총 12대가 지급됐다고 전했다.
한편 도장공장 윗벽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죽여라"라는 대형글씨가 등장했다.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오늘 오후 1시 경부터 약 1시간 동안 검은색 페인트로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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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도 평택공장에는 사측 선무방송과 대중가요가 요란하다. 하늘에는 경찰헬기가 계속 저공비행하며 엄청난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저강도 심리전인 셈이다. 도장공장 옥상에는 붉은깃발 10여 개와 함께 검은 깃발도 1개 나부끼는 모습이다. 사측이 점령한 본관 옥상에도 방석기가 설치됐고, 그 안에는 경찰과 구사대가 망을 보고 있다.
"대서"인 오늘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 현장은 불볕더위에 한껏 달아 올랐다. 물과 가스가 끊긴 도장공장에서 63일째 파업을 잇고 있는 쌍용차지부 조합원들과 굴뚝에서 72일째 타들어가고 있을 노동자들 고통이 상상조차 안 간다. 그들의 부모와 가족들이 "일만알고 살던 사람인데, 더불어 살자고 하는데 왜 죽이려 하냐"며 발을 구른다.
5. 경찰 밝힌 "사제총알", 차체 용접시 사용되는 부품
경찰이 오늘 사제총알이라고 공개한 물체가 차체 용접에 사용되는 부품팁인 것으로 밝혀졌다.
쌍용차지부는 "오늘 경찰이 브리핑을 통해 주장한 "사제총알"은 차체공장에서 차체조립시 사용하는 부품이며, 이미 사측이 점거한 지역"이라고 말하고 "더구나 차체공장은 노동조합이 점거한 적이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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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늘 운운한 "사제총알"은 차체조립시 볼트와 너트처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며, 노조가 들어간 적이 없으므로 결국 파업조합원들이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쌍용차지부는 "경찰 테이저건으로 인해 살인진압 계획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일자 급기야 경찰이 사제총알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경찰이 얘기하는 사제총알 실체와 진실은 무엇이냐"면서 "경찰은 사진으로 공개한 사제총알을 즉각 공개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부는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사제총알은 자동차 차체 스포트용접 시 사용되는 스포트 팁이었다"고 전하고 "공업사 한 곳만 전화 한통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임에도 경찰이 무리하게 사제총알이라고 억지주장을 한 것은 테이저 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정당방위 논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질타했다.
쌍용자동차지부는 "누구나 아는 차체용접용 스포트를 사제총알로 둔갑시켜 기자들에게 버젓이 거짓말을 일삼는 경찰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노조를 살해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폭력적이라는 사회적 여론이 확고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경찰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3일 오후 8시 경 평택공장 정문 앞 현장에서 한겨레 한 기자가 평택경찰서 공보과에 연락해 "노조 측에서 사제총알이 아니고 차체 부품팁이라고 하는 물건을 어떻게 입수했느냐?"고 물었다. 공보관은 "수사과장이 2공장과 도장공장 사이에서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공보과에서 갖다달라고 해서 갖다줬고, 입수경위는 말할 수 없다"며 입수경위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는 것. 정당한 방법으로 입수했다면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편 오늘 오후 5시430분 경 쌍용차지부 조합원 1명이 도장공장 위에서 넘어져 골절과 탈골이 됐다. 도장공장 위는 요철이 심한데다 양철로 뒤덮여 있어 실족하기 쉽다. 더구나 지난 21일부터 경찰 헬기가 계속적으로 최루액을 살포하고 있어 도장공장 옥상은 온통 젖어 있는 상태다.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이 사측에 직접 전화해 "다친 사람이 있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하니 응급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는 "무조건 안 된다"며 응급환자 병원후송을 거부했다.
(글 사진 - 노동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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