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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예고철회 고용보장 협약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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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83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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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대책도 없이 예산절감만 내세운 공개경쟁입찰 도입

일하던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리고..


달서구청의 공개경쟁입찰로 인해 원일환경의 물량일부가 다른 대행업체로 넘어가면서 조합원들의 하던 일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구조조정을 당하였다. 달서구청은 기존업체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무책임하게 대행업체만 교체한 것이었다. 

1월2일, 출근하면서 일자리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원일환경 노동자들은 신속히 투쟁에 돌입하였다. 처음해보는 투쟁임에도 불구하고, 출근 투쟁부터 시작해서 교대로 1인 시위, 전단배포, 선전방송, 구청면담 등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누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모두의 문제


우리의 힘으로 고용보장 쟁취!


 

충청에서 부산에서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닥친 위험임을 인식하고, 1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함께 구청항의 방문을 진행하였다.


결국 "노사 간의 문제이니 노사 간에 해결하라"며 발뺌하던 달서구청은 명의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구체적으로 약속하였다. 투쟁 한 달 만에 달서구청은 원일환경에 물량을 다시 위탁할 것을 약속하였고, 조합원들은 현장으로 복귀하였다. 



 
※ 노사합의서 주요 내용

⦁ 조합원 4인에 대하여 원일환경이 적절한 직무를 부여하여 계속 고용

⦁ 달서구청은 위 협약의 체결에 입회하여 참관하고 고용보장을
    권장하고 4명이 계속 고용이 보장 될 수 있도록 노력




※ 기사는 현장에서 온 편지를 간추린 내용입니다. 편지를 첨부합니다.



 

 <현장에서 온 편지>


  
                  달서에서 승리!
                                                                       (원일환경 투쟁)
 
09년 새해가 밝기전에는 원일환경 조합원들은 몰랐습니다. 자신들에게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올줄은. 2009년 새해가 밝아오기 무섭게 원일환경 4명 조합원에게 닥친 구조조정 선고는 겨울 경북에 부는 바람보다도 매섭고 서러웠습니다. 달서구청의 공개경쟁입찰로 인해 일하고 있던 원일환경의 물량일부가 다른 대행업체로 넘어가면서 조합원들의 하던일이 없어지고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것이었습니다. 달서구청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행업체를 교체하면서 기존업체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무책임하게 대행업체만 교체한 것이었습니다.

1월2일 출근하면서 일자리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앞이 캄캄해졌지만 노조와 의논하여 곧 바로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인적도 드문 달서구청앞, 처음해보는 투쟁이었지만 노조와 계획한대로 출근투쟁부터 시작해서 교대로 1인시위, 전단배포, 선전방송 등 하루도 빠지지않고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무책임한 청소행정을 남발하고 편히 사무실에 앉아서 남의일 보듯 하는 청소행정과에 매일같이 출근해서 면담을 요청하고 일자리를 마련할것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노사간에 문제니까 노사끼리 알아서 해보라는 그들을 정신바짝 차리게 한것은 1월30일 영남권 집중집회였습니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축축한 날씨였지만 충청에서 부산에서 달려왔습니다. 자신의 지부에서 투쟁할때보다 더 조직에 조직을 해서 와주셨습니다. 공개경쟁입찰로 인한 구조조정에 맞서는 우리노조 첫 투쟁인만큼 대행업체 자신의 일들이었고 우리모두에게 닥친 고용위협이었습니다. 구청에 100여명이 밀고 들어가 고용승계 대책마련을 촉구하자 태평스럽던 그들도 4명의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할것을 구체적으로 약속하였습니다. 투쟁한달만에 달서구청의 조치로 원일환경에 물량을 다시 위탁할 것을 합의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장기투쟁을 예상하고 입술을 깨물었던 4명 조합원들은 조직의 힘으로 겨울이 가기전에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