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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역사기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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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85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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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민중항쟁 61주년을 맞아 4.3정신을 이어받으며, 민주노총 6기 노동대학생들은 철원으로 역사 기행을 떠났다.

철원에 도착해서 우선 고석정을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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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은 철원팔경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기도 한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m 높이의 거대한 기암, 천연스럽게 우뚝 솟아있다. 신라 진평왕 때 축조된 정자와 고석바위(외로울 “고”라 고석이라 부름) 주변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의 활동 근거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다. 여기서 임꺽정 동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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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30여분동안 이동하여 철원에 있는 제 2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를 돌아보았으며, 이후에 비무장지대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군부대 사정으로 아쉽지만 뒤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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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여분정도 이동하여 근처에 있는 노동당사를 들렸다. 노동당사는 1946년에 완공된 3층 건물이며, 현재 이 건물은 6.25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건물 전체가 검게 그을리고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게 나있다. 2001년 2월 근대 문화유산에 등록되면서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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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마지막 코스로 도피안사를 둘러보았다. 도피안사는 속세를 넘어 이상 세계에 도달하는 절이다. 때묻은 예토가 아닌 지혜의 서계라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도피안사에서 대적광전 오른쪽 뒷산에 올라 내려다보면 그너머 백마고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왼쪽은 철책선, 또한 철원평야가 광범위하게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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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해서 학생들과 강사님의 재미있는 개임과 우리노조에서 간부수련회 때 항상 하던 인생 곡선도 다시금 그려보고 이후 뒷풀이로 첫째 날을 즐겁게 보냈다.

둘째 날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민주연합 조합원과 현대제철 조합의 족구 시합을 재미있게 즐겼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제철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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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역사기행 마지막 코스인 삼부연 폭포로 이동했다. 삼부연 폭포는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높이 20m에 3층으로 된 폭포로 철원팔경중의 하나이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며 폭포의 물 떨어지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그 모양이 있다.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동네 이름을 용화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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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동안 피곤한 생각도 있지만, 4.3 민중항쟁 61주년을 맞아 뜻깊고 의미있는 역사기행이었다.

- 글/사진 : 수원지부 김규동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