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9일 대학로에서 강기갑 대표 재판정에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서명운동은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 | △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대학로에서 강기갑 대표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이승헌 당 조직대협실장은 “이방호 한나라당 전 의원이 강기갑 대표에게 터무니없는 혐의를 씌웠다”며 “강 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인 진주 법원에 시민들의 탄원서를 제출하여 재판부를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에 참가한 홍봉기 씨(39, 울산)는 “이명박의 측근 이방호를 앉히고 민주노동당을 죽이기 위한 시도를 참을 수 없다”며 “국민들은 강기갑 대표를 믿는다”고 말했다.
최임숙 씨(38, 울산)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대표인 강기갑 대표를 위해 서명에 참여했다”며 “강 대표가 의원에 당선된 것은 서민들의 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절대 의원직에서 물러나서는 안된다. 원내에서 서민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장일 씨(30, 서울)는 “민주노동당은 국회에서 서민들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다”며 “한미FTA, 쌀직불금 등 서민들을 괴롭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는 때에 강기갑 대표가 의원직을 박탈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 △ 강기갑 대표 탄원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이정우 조직대협실 국장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강 대표의 의원직 박탈을 위해 혈안이다”며 “명망가 중심이 아닌 강 대표를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을 중심으로 서명을 받아 탄원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우 국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탄원서 제출 등의 활동과 함께 재판정에 당원들을 모두 결집하는 등의 재판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과 함께 야당에 대한 정부와 한나라당의 정치탄압에 대해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