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소식
  • 노조소식

기륭비정규노동자들 끝내 '병원" 사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66회 작성일 21-06-18 13:26

본문


기륭비정규노동자들 끝내 '병원" 사투 (2008-08-18 13:03:44)

67일째 정규직화 원직복직 투쟁 벌이며 단식사투 벌이던 조합원들 병원으로 옮겨져...병원에서도 단식투쟁 이어가 



"비정규직 노동자들 다 죽일 셈인가?"

67일간 단식 사투를 벌이던 기륭전자분회 비정규노동자 김소연 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이 끝내 병원으로 실려갔다.

두 조합원은 지난 12일 63일째 단식에 접어든 날 ‘소금과 효소’마저 끊은 채 사지를 넘나들며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원직복직을 호소해왔다. 두 조합원 모두 건강 상태가 위기적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유흥희 조합원은 폐에 물이 고여 숨이 차는 등 한때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도 이같은 목숨 건 단식투쟁에 대해 일단 두 조합원 목숨을 살리기 위해 ‘금속노조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기륭전자분회 단식투쟁 건을 1호 안건으로 상정해 금속노조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투쟁을 전면적을 받아 안는다고 결의하면서 생명 보호를 위해 단식 해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두 조합원은 일단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건강진단과 응급처치만 받고 단식은 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륭전자분회는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는 교섭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륭전자분회는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지금까지 해온 교섭내용들을 모두 백지화 시키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시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금속노조와 함께 더 많은 새로운 투쟁들이 우리의 승리의 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륭전자 분회는 지난 2005년 불법파견 이후 사측이 강제 해고했고, 이후 1080일이 넘도록 원직복직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8월 18일 기륭전자분회의 비정규직 철폐,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 원직복직 투쟁 승리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