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정권 KBS유린…국민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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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99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2MB정권 KBS유린…국민불신 확산 (2008-08-07 22:43:42)
8일 친이명박 KBS이사회 끝내 KBS사장 해임안 의결...절차적 민주주의 위배
[11신] 친이명박계 KBS이사 6인 KBS사장 축출 호텔에서 입맞춰....파문
"유 이사장 등 친여성향 이사 6명은 전날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합숙까지 하며 정 사장 해임제청안 통과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전에 짜둔 치밀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
경향신문이 8일치 보도를 통해 친이명박계 KBS이사 6인의 KBS사장 축출 사전기획 담합설을 폭로했다.
이신문은 "이사회가 시작되기 직전 이사회장 주변에 사복경찰들이 대거 투입된 것도 아무런 권한이 없는 유재천 이사장의 ‘신변보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10신]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겠다...이긴 후에 기쁨의 눈물 흘리겟다
전날 저녁 10시30분경 경찰이 폭력연행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경 풀려났다. 최 위원장은 "오늘 계엄령이 떨어진 KBS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슴 짓밟히는 모욕과 수치를 당했고 언론노동자들도 이 날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토하고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오늘 밤, 한나라당과 2MB가 술잔 기울이며 만세 부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고 꼭 이겨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투쟁을 다짐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시민 서경철씨는 "우리가 던진 한 표가 잘 못돼 이런 결과를 맞았다"며 "다음엔 정말 투표를 잘하자"고 강조했다. 차씨는 또 "국방부가 불온서적을 선정한 덕분에 출판 불경기 시기에 사무실이 밝아졌다"며 "책을 단지 상품으로만 알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책 출판을 통해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KBS이사로 재직하다가 해임된 신태섭 동의대 교수는 "본인 해임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상식밖의 폭거를 이명박 정권이 자행했다"고 비판하고 "동의대 총장도 지난 3월부터 KBS이사직을 내놓지 않으면 학교가 망한다는 등 위협했고 결국 KBS이사직과 교수직에서 강제 해임됐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밝혔다.
신 교수는 "앞으로 재판이 남아있고 그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모든 기만성이 낱낱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의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전히 위배했고, 오늘 KBS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안 의결도 그 연장선상에서 저질러진 폭거"라고 맹비판했다.
신태섭 교수는 "우리는 이런 진실을 국민에게 더 열심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반성을 모르는 이명박 정권에게 더 이상 반성만 기대하지 말고 이제 힘으로 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연주 사장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은 온갖 누명을 씌워 한 인간 전체를 모독하고 파괴했지만 우리가 정 사장의 명예를 반드시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오늘 유재천 KBS이사장이 영등포경찰서장을 불러 경찰병력을 KBS사옥 안으로 난입케 했는데 이는 사장 권한을 넘은 불법행위"라고 비판하고 "현재 KBS와 MBC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승동 KBS 피디협회장은 87년 6월 민중항쟁이후 KBS는 방송민주화와 방송독립을 위해 정말 많은 투쟁을 해왔는데 오늘 경찰이 KBS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개탄했다.
양 회장은 "오늘이 KBS인과 국민에게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었지만 희망도 봤다"며 "시민들이 지난 60여일동안 KBS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켰다"고 격려했다.
양승동 피디협회장은 "일부 KBS최고경영진이 사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이사장 지침을 따라 경찰한테 KBS문을 열어줬는데 반드시 그 범인을 색출하고 심판할 것이며, 경찰이 KBS 영내에 들어와있는데 이 역시 KBS인들이 반드시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오늘 이사회는 법적으로보나 모든 면에서 무효"라고 규정하고 "경찰을 동원해 폭압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킨 KBS이사 6명을 고소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 본관 앞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 촛불문화제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고 밤 10시 행사를 종료했다. 9일 촛불문화제는 서울 보신각에서 저녁 7시에 열린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9신] "뉴라이트가 KBS감사 청구해 언론장악 시도했다…이제 우리가 이명박대통령과 청와대 감사를 청구하자!"
저녁 8시35분 현재 KBS본관 앞 인도변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KBS이사회 폭거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속속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 중이다.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에 대해 경찰 유치장에서 고민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한국역사를 퇴보시키려 하지만 결코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국민과 네티즌,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인 등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민주주의와 언론 위기 속에서 이제야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영방송 사수, 언론장악 저지 투쟁을 격려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하루는 우리에게 분하고 원통한 날이었고, 이명박 정권이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어용이사를 내세워 KBS와 언론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뉴라이트를 내세워 정연주 사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는데, 이제 우리가 감사원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감사하라고 감사 청원을 하자"고 말했다.
개인택시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민 차성민 씨는 "야간에도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집시법을 개정할 것, 2010년 지자체 선거에 꼭 참가해 투표할 것, 평화촛불집회 기조를 유지할 것, 국민방송과 국민신문을 우리 손으로 꼭 지켜낼 것" 등을 주장해 환호를 받았다.
저녁 8시45분 현재 KBS 촛불문화제는 별다른 충돌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계속 합류 중이다.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8신]“KBS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다.” … KBS 본관 앞 촛불집회 돌입
전날 저녁 10시30분경 경찰에 의해 폭력연행된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한 연행자 대부분이 이날 오후 석방됐다. 하지만 정청래 전 민주당의원은 경찰 폭거와 KBS이사회 사태 관련해 이 시각까지 동부경찰서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최상재 위원장은 “오늘(8일) 민주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하고 “(이명박 정권이)공영방송 장악을 넘어 경찰병력을 KBS 사옥 안에 투입한 폭거는 이 정권의 총체적인 폭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노했다.
최 위원장은 “경찰을 투입해 KBS 직원을 위협하고 언론을 탄압한 행위와 함께 오늘 KBS이사회가 보인 태도는 민주에 대한 도전을 넘는 행위였다”고 비판하고 “역사 속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8일은 언론계 역사상, KBS 방송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아무런 범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은 이들을 불법 체포하고 감금한 경찰은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경찰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BS사옥 경찰 난입사태와 관련해 시설보호요청 주체를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 말로는 “우리가 KBS 측으로부터 공문을 접수하던 당시 공문에는 분명히 KBS사장 직인이 찍혀 있었고, 오늘 KBS이사회 관련해서는 이사자으로부터 보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KBS 정연주 사장이 직접 시설보호 요청을 했던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KBS이사장이 시설보호 요청을 한 사실에 대해 KBS 관계자는 사장 권한을 뛰어넘은 월권행위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KBS안전관리팀이 정연주 사장 몰래 문서를 임의작성하고 사장 직인을 찍어 영등포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저녁 7시40분 현재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경찰은 차량과 병력을 동원해 KBS본관 출입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수백명의 시민과 언론노조 성원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은 본관 앞 인도변에 자리를 잡고 촛불문화제에 참가 중이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7신] KBS본관 앞 촛불집회 앞두고 긴장 고조
8일 저녁 6시15분 현재, KBS본관 앞 민주광장을 온통 차지한 쪽은 다름아닌 경찰이다. 이 시각 현재 경찰은 병력배치와 함께 차벽을 세우는 중이다.
저녁 7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듯한 움직임이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이고 있는 시민들은 민주광장 주변에 흩어져 집회를 기다리고 있다. 격렬했던 오전 분위기와는 달리 2층 시청자 플라자와 계단쪽 민주광장은 묘한 긴장감만 흘러 넘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경 동작경찰서에 유치됐던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현상윤 KBS 피디(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전 KBS노조 위원장), 박성재 MBC노조 위원장 등이 풀려났다. 정연주 KBS사장은 8일 KBS이사회 6명이 자신에 대한 해임안 상정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일단 소송을 제기했다.
언로노조와 MBC노조, KBS 직능단체 등이 일제히 비상대책위 구성과 동시에 비상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정권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언론장악 시도가 언제까지 일방 질주가 계속될지 점치기란 쉽지 않다.
또 무엇보다 현 KBS노조에 대한 안팎의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현 노조를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KBS노조 집행부가 어떤 대안을 내놓고 강고한 투쟁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다만 이명박 정권을 정점으로 포진한 보수언론들과 자본세력이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추진하고, 이명박 정권의 멘토라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한나라당이 재벌들의 언론진출을 지원하는 국면이라 일대 격돌이 불가피한 것만은 사실이다.
경찰력과 사법권력을 동원한, 억압과 탄압 구조 속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범국민적인 불신과 질책만 늘어간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6신] "이제 전쟁이다!"
KBS사장 해임을 둘러싼 이명박정권의 무리수가 결국 언론계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언론노조, KBS, MBC 등이 일제히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적극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KBS 피디협회, 기자협회, 지역시지부, 서울중앙위원 등은 긴급 사원총회를 갖고 KBS이사회의 KBS사장 해임제청안 통과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다음주 월요일 긴급 사원총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할 방침이다.
MBC노조도 KBS사태에 격분했다. MBC노조 정영하 사무처장은 "8일 KBS사태를 보면서 이명박 정권 태도를 분명히 확인했다"며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태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MBC노조는 다음주 월요일 전체 지부장단 긴급회의를 개최해 비상투쟁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KBS사태와 관련해 "일단 KBS 내부 정리가 필요하고, 현재 KBS노조에 대한 신뢰가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안에 남은 건강하 구성원들이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잘 추스리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언론노조 권철 사무처장도 "KBS사태에 분개한다"며 "이명박 정권이 KBS를 무자비하게 유린한 사태에 대해 언론노조는 즉각 비대위를 개최해 위원장 유고에 따른 대책과 함께 이후 예상되는 MBC에 대한 정권 차원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노조는 방송사 본관 민주광장 쪽에서 항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KBS노조는 도대체 뭐하고 있어냐"며 강하게 항의하며 불만을 터트렸다.
8일 저녁 7시, KBS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5신대체] 8일 오전 11시30분경 KBS 이사회가 끝내 불법적으로 "정연주 KBS사장 해임안"을 전격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이기욱 KBS이사(이사회 대변인, 변호사)는 한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은 상정될 수없는 안건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방송법상 이사회에는 사장 제청권은 있지만 해임 제청권은 없으며 대통령에게도 해임권이 없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KBS이사회가)무슨 안건을 올린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기욱 이사는 "법에 어긋난 안건 상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고 나는 이런 뜻을 강하게 이사회에서 주장할 것"이라고 덧불였다.
한편, 본관 3층 이사 회의실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는 원천봉쇄된 상태다. 출입기자 일부를 빼고는 현장 취재 자체도 전면 차단됐다.
[4신]KBS본관 3층 회의실 안에서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11명 중 이사 10명이 참석했고, 그중 남인순 이사는 "정연주사장 퇴임은 이사회 안건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퇴장했다.
남은 9명 이사들이 회의를 진행 중이고, 이들은 정연주 KBS사장 퇴임안을 상정 처리하자며 입을 모으고 있다.
회의실 밖에서는 청경 수백명과 피디협회 성원들이 계속 몸싸움을 벌이고 있고, 본관건물 밖에는 시민들이 집결해 KBS이사회를 규탄하고 있다.
한편, 사복경찰 KBS 난입사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사복조 수백명을 KBS 건물에 투입할 것을 지휘한 쪽은 서울지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서울지검 확인 결과 진입을 지시한 검사를 알려 줄 수 없으며, 위법 사항에 대해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신대체]KBS이사회 개최 저지투쟁에 나선 정당관계자들과 시민, 네티즌 수십여 명이 밤샘농성을 벌였다. 8일 이른 시각부터 경찰은 KBS본관을 비롯해 신관 쪽 출입구 등에 병력과 차량 250여대를 집중배치됐고, 이사회가 열릴 KBS 회의실 주변에도 사복형사 수백명을 대거 투입했다. 이들이 현장 취재를 봉쇄하고 있다.
이날 9시경 방송장악저지 범국민행동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은 시민 백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해 전날 벌어진 경찰의 무차별 폭력연행과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인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규탄했다.
KBS 피디협회 소속 성원들이 몰려나와 본관 3층 회의실 KBS 이사회 개최를 막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쓰러져 긴급 후송되고 있다.
현재 KBS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밖에서는 KBS이사회 개최와 현 KBS사장 해임안 제청 시도를 규탄하는 시민들 수백명이 집결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에 대한 경찰의 폭력연행 처사에 대해 언론노조가 8일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일만팔천 조합원 모두가 경찰에 잡혀가더라도 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위해 KBS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죽을 각오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투쟁을 경고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8일 현재 동작경찰서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2신] 8일 오전 10시 "친이명박" KBS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7일 공영방송 사수에 나선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비롯해 함께 현장 농성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을 7일 저녁 10시를 넘겨 무더기 폭력연행했다.
언로노조는 "이날 연행자들 중에는 박성제 언론노조 MBC본부장, 현상윤 현 KBS피디(전 KBS노조 위원장),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등 집회 주최 쪽과 일부 집회 참가 시민 등 23명을 강제 연행했다. 하지만 송영길·최문순 민주당 의원 등 현직 의원들은 연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등포경찰서, 용산경찰서 등지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권출범 석달여 만에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이명박 정권과 권력에 맹목적인 일부 공권력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악용하고 있다. 절차와 과정을 싹 무시한 반민주집단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KBS본관 민주광장에는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 그리고 시민 수백여 명이 이명박 정권 폭거를 규탄하며 밤샘농성에 돌입했다.
8일 오전 10시 KBS이사회 개최에 앞서 전날 벌어진 폭력진압 사태와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놓고 9시 긴급 기자회견이 열린다.
[1신] 이명박 정권이 언론장악에 발악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KBS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공영방송 사수투쟁에 나선 시민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덮쳐 강제 폭력연행했다.
이날 시민과 국회의원들은 8일 KBS이사회가 현 정연주 KBS 사장 해임안을 제청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KBS 본관 앞에 모여 밤샘농성에 돌입했었다.
농성시민 등은 1차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차분하게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카메룬 경기를 시청 중이었고, 한국팀이 먼저 골을 넣는 순간 경찰병력이 기습 폭력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저녁 10시부터 국회의원과 시민대오를 분리하고, 색소 살수차를 동원해 위협살수하며, 촛불집회를 종료하고 축구경기를 시청하던 2백여 시민들을 전격 폭력연행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저지 범국민운동 성유보 집행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KBS 프로듀서 등 수십여 명이 연행됐다.
한편,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KBS 장악에 맞서 시민들은 지난달 23일 KBS이사회 개최 당일 공영방송 사수 등을 외치며 이명박 정권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음모를 비판하고 박만 KBS이사 출입저지에 나선 바 있다.
저녁 11시 현재, 최상재 언로노조 위원장 등은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
8일 친이명박 KBS이사회 끝내 KBS사장 해임안 의결...절차적 민주주의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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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신] 친이명박계 KBS이사 6인 KBS사장 축출 호텔에서 입맞춰....파문
△친이명박계 KBS이사 6인이 8일 이사회 개최를 통한 KBS사장 축출에 앞서 한 호텔에 합숙해 입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림=경향신문 |
"유 이사장 등 친여성향 이사 6명은 전날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합숙까지 하며 정 사장 해임제청안 통과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전에 짜둔 치밀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
경향신문이 8일치 보도를 통해 친이명박계 KBS이사 6인의 KBS사장 축출 사전기획 담합설을 폭로했다.
이신문은 "이사회가 시작되기 직전 이사회장 주변에 사복경찰들이 대거 투입된 것도 아무런 권한이 없는 유재천 이사장의 ‘신변보호’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8일 KBS본관 앞마당에 시민 수백여 명이 집결해 이명박 정권의 부당불법한 언론장악 시도를 규탄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10신]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겠다...이긴 후에 기쁨의 눈물 흘리겟다
전날 저녁 10시30분경 경찰이 폭력연행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경 풀려났다. 최 위원장은 "오늘 계엄령이 떨어진 KBS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슴 짓밟히는 모욕과 수치를 당했고 언론노동자들도 이 날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토하고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며, 오늘 밤, 한나라당과 2MB가 술잔 기울이며 만세 부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을 것이고 꼭 이겨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투쟁을 다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발언 전문 =뜨거운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고 어제(7일) 뜻하지 않게 습격을 당해 끌려갔었다. 죄송하다. 오늘(8일) 계엄령이 떨어진 KBS에서 우리 국민들은 가슴 짓밟히는 모욕과 수치를 당했다. 언론노동자들도 이 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이십수년 전에 경찰에게 끌려가 매 맞고 고문당했던 한들이 아직 채 풀어지지 못했는데 오늘 다시 가슴에 큰 한을 새기게 됐다. 동작경찰서에서 나와 언론노조 사무실로 가면서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었지만 참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않겠다. 눈물도 아껴두겠다. 이 싸움 끝나지 않았다. 이 밤에 한나라당과 2MB가 술잔 기울이며 만세 부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결코 지지 않겠다. 꼭 이겨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 시민들께서 손을 잡아주시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시민들께서 꼭 함께해달라. |
출판사를 운영하는 시민 서경철씨는 "우리가 던진 한 표가 잘 못돼 이런 결과를 맞았다"며 "다음엔 정말 투표를 잘하자"고 강조했다. 차씨는 또 "국방부가 불온서적을 선정한 덕분에 출판 불경기 시기에 사무실이 밝아졌다"며 "책을 단지 상품으로만 알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책 출판을 통해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KBS이사로 재직하다가 해임된 신태섭 동의대 교수는 "본인 해임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상식밖의 폭거를 이명박 정권이 자행했다"고 비판하고 "동의대 총장도 지난 3월부터 KBS이사직을 내놓지 않으면 학교가 망한다는 등 위협했고 결국 KBS이사직과 교수직에서 강제 해임됐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밝혔다.
신 교수는 "앞으로 재판이 남아있고 그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모든 기만성이 낱낱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의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완전히 위배했고, 오늘 KBS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안 의결도 그 연장선상에서 저질러진 폭거"라고 맹비판했다.
신태섭 교수는 "우리는 이런 진실을 국민에게 더 열심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반성을 모르는 이명박 정권에게 더 이상 반성만 기대하지 말고 이제 힘으로 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우리가 지킨다! 8일 KBS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이명박 정권을 규탄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정연주 사장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은 온갖 누명을 씌워 한 인간 전체를 모독하고 파괴했지만 우리가 정 사장의 명예를 반드시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오늘 유재천 KBS이사장이 영등포경찰서장을 불러 경찰병력을 KBS사옥 안으로 난입케 했는데 이는 사장 권한을 넘은 불법행위"라고 비판하고 "현재 KBS와 MBC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승동 KBS 피디협회장은 87년 6월 민중항쟁이후 KBS는 방송민주화와 방송독립을 위해 정말 많은 투쟁을 해왔는데 오늘 경찰이 KBS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개탄했다.
양 회장은 "오늘이 KBS인과 국민에게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었지만 희망도 봤다"며 "시민들이 지난 60여일동안 KBS를 지키기 위해 촛불을 켰다"고 격려했다.
양승동 피디협회장은 "일부 KBS최고경영진이 사규를 위반하면서까지 이사장 지침을 따라 경찰한테 KBS문을 열어줬는데 반드시 그 범인을 색출하고 심판할 것이며, 경찰이 KBS 영내에 들어와있는데 이 역시 KBS인들이 반드시 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오늘 이사회는 법적으로보나 모든 면에서 무효"라고 규정하고 "경찰을 동원해 폭압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킨 KBS이사 6명을 고소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 본관 앞에서 열린 공영방송 사수 촛불문화제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고 밤 10시 행사를 종료했다. 9일 촛불문화제는 서울 보신각에서 저녁 7시에 열린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KBS이사회가 부당불법하게 현 KBS사장에 대한 해임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KBS노조가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뒤늦게 삭발식을 벌이려하자 한 시민이 "KBS노조는 어디있었느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9신] "뉴라이트가 KBS감사 청구해 언론장악 시도했다…이제 우리가 이명박대통령과 청와대 감사를 청구하자!"
저녁 8시35분 현재 KBS본관 앞 인도변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KBS이사회 폭거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속속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 중이다.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에 대해 경찰 유치장에서 고민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한국역사를 퇴보시키려 하지만 결코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국민과 네티즌,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인 등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민주주의와 언론 위기 속에서 이제야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영방송 사수, 언론장악 저지 투쟁을 격려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하루는 우리에게 분하고 원통한 날이었고, 이명박 정권이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어용이사를 내세워 KBS와 언론을 죽이고 민주주의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뉴라이트를 내세워 정연주 사장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는데, 이제 우리가 감사원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감사하라고 감사 청원을 하자"고 말했다.
개인택시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민 차성민 씨는 "야간에도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집시법을 개정할 것, 2010년 지자체 선거에 꼭 참가해 투표할 것, 평화촛불집회 기조를 유지할 것, 국민방송과 국민신문을 우리 손으로 꼭 지켜낼 것" 등을 주장해 환호를 받았다.
저녁 8시45분 현재 KBS 촛불문화제는 별다른 충돌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계속 합류 중이다.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언론미디어 계열 대학생들이 직접행동단을 꾸렸다. SOS20이라는 언론대학생 모임은 언론독립성과 공공서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8신]“KBS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다.” … KBS 본관 앞 촛불집회 돌입
전날 저녁 10시30분경 경찰에 의해 폭력연행된 최상재 위원장을 비롯한 연행자 대부분이 이날 오후 석방됐다. 하지만 정청래 전 민주당의원은 경찰 폭거와 KBS이사회 사태 관련해 이 시각까지 동부경찰서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최상재 위원장은 “오늘(8일) 민주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하고 “(이명박 정권이)공영방송 장악을 넘어 경찰병력을 KBS 사옥 안에 투입한 폭거는 이 정권의 총체적인 폭력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노했다.
최 위원장은 “경찰을 투입해 KBS 직원을 위협하고 언론을 탄압한 행위와 함께 오늘 KBS이사회가 보인 태도는 민주에 대한 도전을 넘는 행위였다”고 비판하고 “역사 속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8일은 언론계 역사상, KBS 방송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아무런 범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은 이들을 불법 체포하고 감금한 경찰은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경찰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BS사옥 경찰 난입사태와 관련해 시설보호요청 주체를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 말로는 “우리가 KBS 측으로부터 공문을 접수하던 당시 공문에는 분명히 KBS사장 직인이 찍혀 있었고, 오늘 KBS이사회 관련해서는 이사자으로부터 보호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KBS 정연주 사장이 직접 시설보호 요청을 했던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KBS이사장이 시설보호 요청을 한 사실에 대해 KBS 관계자는 사장 권한을 뛰어넘은 월권행위라며 이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KBS안전관리팀이 정연주 사장 몰래 문서를 임의작성하고 사장 직인을 찍어 영등포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저녁 7시40분 현재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경찰은 차량과 병력을 동원해 KBS본관 출입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수백명의 시민과 언론노조 성원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은 본관 앞 인도변에 자리를 잡고 촛불문화제에 참가 중이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7신] KBS본관 앞 촛불집회 앞두고 긴장 고조
8일 저녁 6시15분 현재, KBS본관 앞 민주광장을 온통 차지한 쪽은 다름아닌 경찰이다. 이 시각 현재 경찰은 병력배치와 함께 차벽을 세우는 중이다.
저녁 7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듯한 움직임이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이고 있는 시민들은 민주광장 주변에 흩어져 집회를 기다리고 있다. 격렬했던 오전 분위기와는 달리 2층 시청자 플라자와 계단쪽 민주광장은 묘한 긴장감만 흘러 넘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경 동작경찰서에 유치됐던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현상윤 KBS 피디(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전 KBS노조 위원장), 박성재 MBC노조 위원장 등이 풀려났다. 정연주 KBS사장은 8일 KBS이사회 6명이 자신에 대한 해임안 상정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일단 소송을 제기했다.
언로노조와 MBC노조, KBS 직능단체 등이 일제히 비상대책위 구성과 동시에 비상 대응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명박 정권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언론장악 시도가 언제까지 일방 질주가 계속될지 점치기란 쉽지 않다.
또 무엇보다 현 KBS노조에 대한 안팎의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현 노조를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KBS노조 집행부가 어떤 대안을 내놓고 강고한 투쟁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다만 이명박 정권을 정점으로 포진한 보수언론들과 자본세력이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추진하고, 이명박 정권의 멘토라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한나라당이 재벌들의 언론진출을 지원하는 국면이라 일대 격돌이 불가피한 것만은 사실이다.
경찰력과 사법권력을 동원한, 억압과 탄압 구조 속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범국민적인 불신과 질책만 늘어간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8일 오후 KBS이사회가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된 가운데, 한 KBS 프리랜스 PD가 2층 민주광장에서 열린 KBS노조 낙하산저지 집행부 전원 삭발 결의대회에서 KBS노조 각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위 사진) KBS노조 한 간부가 KBS노조 집행부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는 프리랜스 PD를 저지하고 있다.(아래 사진)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낙하산저지 집행부 전원 삭발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기 직전, 한 조합원이 박승규 위원장에게 이런 사태가 될때까지 노조 집행부는 뭐했느냐며 항의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6신] "이제 전쟁이다!"
KBS사장 해임을 둘러싼 이명박정권의 무리수가 결국 언론계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언론노조, KBS, MBC 등이 일제히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적극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KBS 피디협회, 기자협회, 지역시지부, 서울중앙위원 등은 긴급 사원총회를 갖고 KBS이사회의 KBS사장 해임제청안 통과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다음주 월요일 긴급 사원총회를 개최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할 방침이다.
8월 7일 밤 KBS앞 촛불문화제에서 연행된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지도부가 8일 '경찰서" 안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의견"을 발표했다. 성유보(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다들 밖에서 더운 날씨의 아스팔트 바닦위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는 현명한 국민들에 의해 곧 좌절 될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다들 끝까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최상재(언론노조 위원장)=민주시민 여러분, 언론노동자 여러분 한발도 물러설수 없습니다.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의 횃불을 높이 들어주십시오. 탄압이 빨라질수록 그 정권의 종말도 빨라집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박성제(mbc 노조 위원장)=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는 악랄하고 다급합니다. 동지들, 그리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함께 힘을 모아 결의를 다지고 함께 투쟁해 나갑시다. 오늘 이자리는 함께 하지 못하겠지만, 곧 나와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
MBC노조도 KBS사태에 격분했다. MBC노조 정영하 사무처장은 "8일 KBS사태를 보면서 이명박 정권 태도를 분명히 확인했다"며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태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처장은 "MBC노조는 다음주 월요일 전체 지부장단 긴급회의를 개최해 비상투쟁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KBS사태와 관련해 "일단 KBS 내부 정리가 필요하고, 현재 KBS노조에 대한 신뢰가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안에 남은 건강하 구성원들이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잘 추스리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언론노조 권철 사무처장도 "KBS사태에 분개한다"며 "이명박 정권이 KBS를 무자비하게 유린한 사태에 대해 언론노조는 즉각 비대위를 개최해 위원장 유고에 따른 대책과 함께 이후 예상되는 MBC에 대한 정권 차원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노조는 방송사 본관 민주광장 쪽에서 항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KBS노조는 도대체 뭐하고 있어냐"며 강하게 항의하며 불만을 터트렸다.
8일 저녁 7시, KBS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친2MB파" KBS이사진이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한 후 직원들과 사복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회의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이치열기자/미디어오늘 |
[5신대체] 8일 오전 11시30분경 KBS 이사회가 끝내 불법적으로 "정연주 KBS사장 해임안"을 전격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 개최에 앞서 이기욱 KBS이사(이사회 대변인, 변호사)는 한 인터넷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은 상정될 수없는 안건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방송법상 이사회에는 사장 제청권은 있지만 해임 제청권은 없으며 대통령에게도 해임권이 없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KBS이사회가)무슨 안건을 올린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기욱 이사는 "법에 어긋난 안건 상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고 나는 이런 뜻을 강하게 이사회에서 주장할 것"이라고 덧불였다.
한편, 본관 3층 이사 회의실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는 원천봉쇄된 상태다. 출입기자 일부를 빼고는 현장 취재 자체도 전면 차단됐다.
△KBS 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회의실 복도에서 KBS노조 조합원들이 이사회 회의와 공권력투입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KBS 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회의실 복도에서 KBS노조 조합원들이 이사회 회의실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KBS 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회의실 복도에서 KBS노조 조합원들이 연좌한 채 이사회 회의와 공권력투입에 항의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KBS 이사회가 열리는 KBS본관 3층 회의실 복도에서 한 방송카메라기자가 회의실을 촬영하려하자 KBS안전관리팀직원과 경찰들이 취재를 저지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한편, 3층 회의실 복도에서 KBS 안전관리팀은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것을 예상해 사복경찰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안전관리팀 직원이 YTN 영상카메라기자,한겨레 취재영상팀기자 등과 본지<노동과세계> 사진기자에게 "나가라, 홍보실 사무실로 빠져라"고 밀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진기자는 안전관리팀장과 안전관리팀 직원에게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며 항의하자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KBS안전관리팀 직원이 사진기자 카메라를 잡아당겨 복도 바닥에 내팽개졌다. ▲ <노동과 세계> 이기태 기자가 파손된 카메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채은하기자/프레시안 |
[4신]KBS본관 3층 회의실 안에서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11명 중 이사 10명이 참석했고, 그중 남인순 이사는 "정연주사장 퇴임은 이사회 안건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퇴장했다.
남은 9명 이사들이 회의를 진행 중이고, 이들은 정연주 KBS사장 퇴임안을 상정 처리하자며 입을 모으고 있다.
회의실 밖에서는 청경 수백명과 피디협회 성원들이 계속 몸싸움을 벌이고 있고, 본관건물 밖에는 시민들이 집결해 KBS이사회를 규탄하고 있다.
한편, 사복경찰 KBS 난입사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사복조 수백명을 KBS 건물에 투입할 것을 지휘한 쪽은 서울지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서울지검 확인 결과 진입을 지시한 검사를 알려 줄 수 없으며, 위법 사항에 대해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인순 이사가 KBS 본관 내 경찰병력이 투입된 것에 항의하며 이사회 개회 30여분만에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3신대체]KBS이사회 개최 저지투쟁에 나선 정당관계자들과 시민, 네티즌 수십여 명이 밤샘농성을 벌였다. 8일 이른 시각부터 경찰은 KBS본관을 비롯해 신관 쪽 출입구 등에 병력과 차량 250여대를 집중배치됐고, 이사회가 열릴 KBS 회의실 주변에도 사복형사 수백명을 대거 투입했다. 이들이 현장 취재를 봉쇄하고 있다.
이날 9시경 방송장악저지 범국민행동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은 시민 백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해 전날 벌어진 경찰의 무차별 폭력연행과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적인 공영방송 장악시도를 규탄했다.
KBS 피디협회 소속 성원들이 몰려나와 본관 3층 회의실 KBS 이사회 개최를 막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쓰러져 긴급 후송되고 있다.
현재 KBS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밖에서는 KBS이사회 개최와 현 KBS사장 해임안 제청 시도를 규탄하는 시민들 수백명이 집결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등에 대한 경찰의 폭력연행 처사에 대해 언론노조가 8일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일만팔천 조합원 모두가 경찰에 잡혀가더라도 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위해 KBS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죽을 각오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투쟁을 경고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8일 현재 동작경찰서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KBS 본관 앞에서 KBS 이사회 철회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강제 연행한 평화집회 참가자를 즉각 석방하라 공영방송을 자신의 나팔수로 만들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추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7일 ‘KBS 장악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강제 해산시키고 24명의 참가자를 강제 연행했다. 특히 문화제의 일환으로 평화롭게 축구를 응원하고 있던 성유보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박성제 MBC 본부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등을 강제 연행한 것은 8일 오전에 열릴 KBS 이사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얕은 꾀’ 임이 자명하다. 또한 폭력행위도 하지 않았던 단순 참가 시민들까지 무자비 하게 연행한 것도 이사회를 반대하는 시민들을 겁박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얕은 꾀’는 결국 이명박 정권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과 언론계 인사들을 강제 연행한 것은 정연주 사장 축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분노만을 키울 뿐이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들은 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수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연주 사장 해임’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추악한 행태임을 알고 있다. 8일 KBS 이사회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크고 거세질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공영방송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끝> 2008년 8월 8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기자회견문] '방송장악 들러리" KBS 이사회 중단촉구 긴급기자회견 방송장악 거부하고 KBS 이사회를 즉각 중단하라!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 방송독립과 민주주의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감사원이 지난 5일 직권을 남용해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요구안을 가결한 것을 빌미로 KBS 이사회가 정 사장 해임 권고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학계와 법조계, 정치권은 감사원 결정 자체가 위법적인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이란 특감 결과도 허구와 왜곡 투성이거니와 이를 사유로 공영방송 사장 해임을 요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견해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감사원이 정권의 주문에 맞춘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명박 정권의 주문에 따라 감사원은 공을 KBS 이사회로 넘겼다. 그리고 이제 잠시 후 정 사장 해임 권고안을 처리할 KBS 이사회가 열리게 된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상임운영위원장 성유보, 이하 범국민행동)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원천무효로 선언한 데 이어 KBS 이사회를 열지 말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 허구와 왜곡 투성이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감사원 요구를 KBS 이사회가 안건으로 인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 특감 결과를 내놓은 순간 감사원은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렸다. 앞으로 수행할 모든 감사가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게 된 것이다. 정 사장 해임 권고안은 안건으로서 전혀 가치가 없다. 따라서 11명의 KBS 이사들은 해임 권고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아예 이사회에 불참해 이사회 자체가 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범국민행동은 이사들에게 정중히 요구한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이미 만천하에 밝혀졌다. 특별감사와 검찰 수사 역시 방송 장악 시나리오의 일부였다. 만약 오늘 KBS 이사회가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 요구안에 응한다면 그것은 바로 방송장악 행동대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과 민주주의 사냥 놀음에 KBS 이사들이 충실한 사냥개가 되길 원하는가? 그래서 주인이 던져주는 얄팍한 고깃덩어리에 양심을 팔아넘길 것인가? KBS 이사 개개인은 공영방송 철학을 갖춘 각계의 덕망 있는 전문가와 대표자를 의미해야 한다. 고른 학식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공영방송 가치를 지켜낼 희망과 기대를 걸기에 충분한 인사가 바로 공영방송 KBS 이사 자격을 갖는다. 이런 기준에 비추어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자들은 추천과 임명이란 절차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이사직을 내놓아야 한다. 공영방송 침탈 시도에 맞서지 않는 이사들도 당장 사퇴해야 한다. KBS 이사가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은 공영방송 철학이다. 국영과 관영이 아닌 공공서비스로서의 방송 역할에 동의하는 자만이 자격이 있다. 이런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자들도 당장 이사직을 내놓아야 한다. 공영 방송을 관영화해 정권홍보 방송으로 만들려는 음습한 세력의 침투조는 당장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들은 오늘 KBS 이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수 십 년간 값진 희생을 대가로 일궈낸 방송독립과 언론자유, 민주주의를 한낱 사냥감으로 전락시킬 수는 없다. 수많은 경고와 우려를 전했음에도 KBS 이사회가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주홍글씨로 박아 영원히 후대에 남길 것이다. 방송독립과 민주주의를 팔아먹은 부역자로 기억할 것이며, 역사의 죄인에게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자식과 후손들 역시 그들의 이름과 행적을 영원히 치욕으로 여길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8월 8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
[2신] 8일 오전 10시 "친이명박" KBS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7일 공영방송 사수에 나선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비롯해 함께 현장 농성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을 7일 저녁 10시를 넘겨 무더기 폭력연행했다.
언로노조는 "이날 연행자들 중에는 박성제 언론노조 MBC본부장, 현상윤 현 KBS피디(전 KBS노조 위원장),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등 집회 주최 쪽과 일부 집회 참가 시민 등 23명을 강제 연행했다. 하지만 송영길·최문순 민주당 의원 등 현직 의원들은 연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등포경찰서, 용산경찰서 등지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권출범 석달여 만에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이명박 정권과 권력에 맹목적인 일부 공권력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악용하고 있다. 절차와 과정을 싹 무시한 반민주집단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KBS본관 민주광장에는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 그리고 시민 수백여 명이 이명박 정권 폭거를 규탄하며 밤샘농성에 돌입했다.
8일 오전 10시 KBS이사회 개최에 앞서 전날 벌어진 폭력진압 사태와 이명박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놓고 9시 긴급 기자회견이 열린다.
[공영방송사수] 분노를 넘어서 광명시촛불이 목요일과 금요일은 KBS 앞에서 하기로 하였기에 신문 100부를 싣고 출발했습니다. 아이를 돌봐 줄 사람들도 없으니 아이 둘 손잡고 아이들 엄마와 KBS 앞에서 만나 참가하게 됐지요. KBS 도착하니 닭장차로 둘러 쌓여있고, 아이의 반장난끼 있는 목소리 "폭력경찰들이다". 오늘 촛불문화제는 KBS 본관 계단과 인도를 점거해버린 경찰들에 의해 비좁은 인도 공간과 건너편 여의도 공원편에 나뉘어져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노래와 자유발언으로. 촛불문화제가 끝날 때쯤 경찰들이 둘러쌓아 차도를 막고 포위해버리더군요. (갑자기)들어와서 사람들을 체포해가고..잠시 자리에 앉아서 더 버티고 있는 동안. 주변에 2-30명쯤 남은듯 했습니다. 일단 아이들을 피신시켜야해서 여의도 공원쪽으로 넘어갔고, 그 와중에도 계속 시민들을 연행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현장을 목격한 둘째 녀석은 떨기까지 하더군요..공포감에 입술을 떨던 9살 둘째 녀석이 한마디합니다. "왜 좋은 어른들을 잡아가죠?" 언제나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이 있단다. 너희들이 저 나쁜 사람들로부터 좋은 어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야한다. "네..꼭 착한 사람들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어요" 이미 80년대 독재정권으로 돌아갔습니다. 민주주의가 사라진 거죠. 도로점거이니 불법이니 합법이니 이런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거리낌없는 것입니다. 인도에 있더라도 잡아가는 거죠. 문화제가 그냥 끝나면 안 됩니다. 몇명이라도 잡아가서 실적을 올려야하니 어떻게든지 핑계를 대서라도 잡아가야합니다. 그런 현장을 목격한 오늘은 이전과 같이 분노가 치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동물성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사람탈을 쓴 짐승들. 잠든 아이들을 차에 싣고 헤어진 얘들 엄마를 연락해서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평화로운 도시를 보았습니다. 한편에서는 정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폭압하며 전쟁터로 몰아가고 있는데... 전혀 상관없다는듯이 돌아가는 세상... 이명박정권에서 한나라당정권에서 제 정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인듯 합니다. 현대국가에는 4개의 권력이 있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 그리고 언론... 뇌빠진 인간들이 짐승들에게 입법, 사법, 행정을 넘겨버렸습니다. 스스로 짐승들의 노예가 되고 싶어했던 그 뇌빠진 인간들... 아직 짐승들의 노예가 되지 않은 주인의식의 국민들까지 노예로 만들고자 KBS를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무지개(네티즌) |
[1신] 이명박 정권이 언론장악에 발악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KBS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공영방송 사수투쟁에 나선 시민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덮쳐 강제 폭력연행했다.
△ KBS사옥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시민들과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 카메룬 축구경기 길거리 응원전을 펼치던 중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고 있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이치열 기자/미디어오늘 △ 현상윤 PD (전 언론노조 KBS본부장)가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미디어오늘 |
이날 시민과 국회의원들은 8일 KBS이사회가 현 정연주 KBS 사장 해임안을 제청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KBS 본관 앞에 모여 밤샘농성에 돌입했었다.
농성시민 등은 1차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차분하게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카메룬 경기를 시청 중이었고, 한국팀이 먼저 골을 넣는 순간 경찰병력이 기습 폭력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저녁 10시부터 국회의원과 시민대오를 분리하고, 색소 살수차를 동원해 위협살수하며, 촛불집회를 종료하고 축구경기를 시청하던 2백여 시민들을 전격 폭력연행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저지 범국민운동 성유보 집행위원장,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 KBS 프로듀서 등 수십여 명이 연행됐다.
한편,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KBS 장악에 맞서 시민들은 지난달 23일 KBS이사회 개최 당일 공영방송 사수 등을 외치며 이명박 정권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음모를 비판하고 박만 KBS이사 출입저지에 나선 바 있다.
저녁 11시 현재, 최상재 언로노조 위원장 등은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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