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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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611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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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약 력
1960년 서울생
1997년 제천 이주
2001년 제천시청 환경관리사업소 입사
2004년 11 27일 제천시청 상용직 노동조합 설립
제천시청 상용직 노동조합 초대 부위원장
2006년 3월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제천지부 부지부장
2007년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제천지부 2대 지부장
2008년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제천지부 3대 지부장
현 제천시청 선교회 부회장
현 안디옥교회 권사
2008년 8월 10일 지병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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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에서 낭독한 <고유문>
전국민주연합노조 제천지부장 고 임영균동지를 기리는 고유문
단군기원 4340년 정해 8월 12일 반도의 뼈대인 소백산맥줄기 월악산과 청풍명월의 충주호가 둘러싼 제천땅에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문공달 위원장을 비롯한 전국 경향각지에서 모인 노동조합간부들이 생전에 못다한 정 아쉬워하며 떠나간 제천지부장 고 임영균동지의 영전에 마음을 모두어 삼가 기도를 올리오니 고인 가시는 길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고인은 경자년 오월 열여드레 삼악산 굽이보는 목멱산 (木覓山)줄기 타고 굽이치는 반도의 물줄기 한강의 기를 받은 용산에서 태어나 망자의 부인 함명자를 만나 어여뿐 자식 단비, 기쁨이를 안고 천둥산 박달재를 넘어 이곳 의림지가 내려 보이는 제천땅에 뿌리 내린지 어언 12년 물좋고, 공기좋고, 인심좋은 제천에서 부지런히 살아온 고 임영균동지를 우리는 슬픔에 젖어 보내옵니다.
"영결하옵는 예식에 좋은 시간이 길지 아니하와 이제 영구차로 뫼시려 하오니 예식은 조촐하게 지내고자 합니다."
부디 가시는 길 원통하고 억울해도 우리님 가는 길에 가슴속에 맺힌 정성과 그리움 모두 모두 가져 가시도록 하옵소서 동료친지 모여있어 고인 죽음 슬퍼하더라도 가시는 길 님께서 영면의 세상에서 활짝 새세상 만나길 간절히 비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시사철 마다않고 제천시청으로 나서던 님 이제 가버리니 우리 가슴 통한토다. 노동자 인생 더럽다고 손가락질 받아오다. 민주노조 가입하여 사람답게 살아본지 몇 해던가, 인간대우 만들고자 투쟁했던 우리들의 맹세들도 이제는 소용없네 단체협약 맺어놓고 그 혜택받으려 했더니 정년도 못채우고 가버리니 우리마음 슬프고 억울하다.
시청 생활 12년 만에 님의 인생 끝내나니 우리 모두 억울 하다.
살아생전 웃음짓던 당신모습 그리워서 슬프도다.
친지가족 슬퍼하고, 동료들이 가슴치니, 하늘땅도 슬퍼하네.
부디부디 가시는 길 뒤돌아 보지 말고 가옵소서.
가시는 님이시여!
이제가면 언제오나 슬퍼하면 무엇하랴.
북망산천 가는길에 마음모아 비옵니다.
노동생활 12년세월 어찌이리 짧은거냐.
1년내내 가족위해 부지런히 일해왔네.
우리인생 죽어서도 누가누가 알아주랴.
살아생전 즐거웠던 우리동료 최고로다.
살아생전 가보자던 통일세상 못보나니.
노동자가 주인되고 고향땅도 찾아보고.
오순도순 살고싶던 우리님은 가버렸네.
웃음짓던 우리동료 어저께도 술한잔에.
서로서로 위해주니 다시오소 다시오소.
보고싶은 우리동료 가슴치며 술올리니.
폭염속에 가는 길도 여한없이 떠나소서.
단비와 기쁨이 슬퍼해도 부디부디 가시는길.
부인님이 속상해도 님의 인생 영면세월 누리소서.
저세상에 가시거던 고향땅도 밟아보소.
떠나가네 떠나가네 우리님이 떠나가네.
우리모두 마음모아 우리님을 보내주세.
북망산천 가는 길을 편안하게 보내주세.
이제가면 못오나니 부디부디 영면하소.
엎드려 願禱(원도) 드리오니 歆饗(흠향)하옵소서. 暝目(명목)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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