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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위원장 "촛불시민, 민주노총 한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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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423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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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위원장 "촛불시민, 민주노총 한몸 되자" (2008-08-13 14:24:56)

이석행위원장 담화문 발표...이명박정부 심판 역사적 책무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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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이 한 몸처럼 단결하여 희망의 함성이 되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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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석행위원장 "민주노조운동 절대 안 죽는다" /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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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석행위원장 "정면승부한다" / 노동과세계

이십여일 넘게 수배 중인 이석행위원장이 12일 담화문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조합원 담화문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에게 국민들은 이명박정부를 심판하라는 역사적 책무를 주었다"며 "80만 조합원이 단결투쟁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한 이명박정부가 모든 공권력을 국민탄압기구로 전락시키면서 살길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촛불을 끄려고 경찰을 시위대사냥꾼으로 만들고 광우병대책위와 민주노총을 표적탄압하기 위해 검찰을 정권의 시녀로 만들고 kBS를 장악하기 위해 감사원과 이사회를 돌격대로 내세우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이명박 정부가)군부독재를 능가하는 폭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민주노총이 얼마나 두려우면 하루도 빠짐없이 경찰병력으로 에워싸고 있겠느냐, 국민이 얼마나 무서우면 탈법적으로 방송을 찬탈하려 하겠느냐, 촛불이 얼마나 공포스러우면 검거성과금까지 주겠다고 하겠느냐"며 민주노총과 국민에 대한 공안탄압 문제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정부는 지나간 낡은 시대의 사고와 통치방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군부독재시기 통치체제를 그대로 차용하여 국민의 입을 봉쇄하려고 경찰의 군홧발과 방패를 동원하고 있으며 인물 또한 흘러간 시대의 보수인사들만 기용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시대착오적인 이명박 정부에게 미래는 없다"는 게 이석행 위원장 지론이다.

이 위원장은 "끊임없이 새롭고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는 우리 국민들은 이미 더욱 새롭고 진보적인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과 발걸음을 맞추지 못하는 정부는 국민에게 버림받을 수밖에 없으며, 위기에 처한 이명박정부는 공기업민영화, 교육의시장화, 언론강탈, 권력형 부정부패로 갈수록 파멸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같은 공안탄압 국면 속에서 "촛불시민과 민주노총 조합원이 한 몸처럼 단결하여 희망의 함성이 되자"고 강조하고 "저도 조합원동지들과 함께 투쟁의 운명을 같이하겠다"며 강고한 투쟁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이명박 정부는 떨고 있으며, 민주노총에게 국민들은 이명박정부를 심판하라는 역사적 책무를 주었다"며 "80만 조합원이 단결투쟁으로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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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파면 10만 서명 기자회견 장면. 사진=김미정기자/민중의소리

한편 이날 자정을 넘겨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긴급체포'된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위원장은 종로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체포 이유 등을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촛불시위 배후 조사를 언급하고 있다.

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종로서 앞에서 박석운 위원장 체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의 무차별적인 공안탄압을 비판했다. 또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을 위한 하루 10만 서명운동에 일제히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서울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시위가 이어진다.

국제노총(ITUC), 국제공공노련(PSI) 등 국제노동계도 이명박 정부의 민주노총 탄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국제 노동단체들은 현재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즉각 석방”, “지도부 체포영장 취소”, “민주노총 및 노조지도부에 대한 감시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가이 라이더(Guy Ryder)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국제노총 웹사이트를 통해(www.ituc-csi.org), “한국 정부의 행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즉각 석방, 체포영장 취소, 노조 지도부와 그 가족들에 대한 위협과 감시 중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 노동단체들은 "이명박 정권이 민주노총 등에 대한 비이성적인 탄압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국제 연대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13일 "국제공공노련(PSI), 독일노총(DGB), 프랑스노총(CGT) 등에서도 항의서한을 보내왔으며, 민주노총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온라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약 5,000 여개의 메시지가 청와대와 경찰청에 발송됐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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