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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위원장 "국민과 함께 확실히 투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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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31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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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위원장 "국민과 함께 확실히 투쟁한다" (2008-07-24 02:36:50)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이고 상경투쟁을 전개한 언론노조 조합원들 앞에 서서 "언론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모두가 다 죽더라도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음모를 기필코 저지하자"고 역설했다. 다음은 이석행 위원장 연대사 전문이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연대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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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언론노동자여.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격려사를 열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언론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다. 힘차게 투쟁으로 인사 올린다. 어제 어느 1인 시위자가 피켓에 ‘독도는 놔두고 명박이면 데려가라’고 쓴 것이 가슴에 와 닿았다. 동지들, 우리도 독도 놔두고 명박 데려가라는 투쟁을 하면 어떤가?

조금 전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 감옥을 언론동지들이 가득 채우자고 했다. 그 전에 저희가 먼저 이명박 정권 감옥을 꽉 채우겠다.

제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동지들 앞에 인사드리는 것도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저와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에 대해 체포영장이 청구돼서 지금 심사 중이다. 오늘 6시 이후 본격적으로 체포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 언론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몸은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행복하게 언론사수를 외쳤던 여러분 선배들처럼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모두가 감옥에 가더라도 그 정신만은 밖에 나가서 국민과 함께 확실히 투쟁하자.

여러분을 뵈면 요즘 자꾸 눈물이 나온다. 그리고 왠지 힘이 불끈 솟는다. 어제 보건의료노조 파업전야제가 있어 밤새 서울지역 병원들을 돌며 격려했다. 과거 같으면 ‘병원노동자들이 또 파업한다’고 했을 텐데 어제는 ‘환자 급식에 광우병 쇠고기가 못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보건노동자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한다’고 모든 뉴스들이 보도했다.

감사하고 고맙다. 이 동토, 이 어둠의 땅에 여러분이 계셔서 그나마 TV 볼 맛, 신문 볼 맛, 라디오 들을 맛이 난다. 그래서 더더욱 언론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조금 전 보건동지들 앞에서도 언론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 다 죽는다고, 민주노총이 나서서 함께 언론을 지키자고 했다. 80만 민주노총 조합원 모두 언론지킴이로 남겠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이기도 한 현 서울시 교육감이 ‘강남에 임대주택을 짓지 말라, 교육환경이 박살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명박이 살고, 시중이가 사는 대한민국 소수 1%가 사는 강남에 임대주택을 지으면 교육환경이 나빠진다고 말하는 미친 자가 또 교육감을 한다고 한다.

민주노총이 더 힘을 키워 이명박 정부를 굴복시켜야 하는데 힘이 부족해 안타깝다. 다 죽여도 다 때려잡아도 여러분 모두를 포함한 민주노총이 언론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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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제가 만일 저들 포로가 된다고 해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민주노총 80만 조합원과 함께 끝까지 이명박 정부가 아웃되는 날까지 투쟁 수위를 늦추지 않고 언론과 공공성과 국민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다.

7월30일 이명박을 다시 심판하자. 저는 이명박 정부가 깨구락지가 되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오늘 파업은 민주노총 투쟁과 함께 하는 총파업이고 언론과 국민 알권리를 지키려는 자발적 총파업이다. 저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맨 앞에 서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정리=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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