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2일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히며 네티즌과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7월 14일부터 38일 동안 진행되는 국정조사에 네티즌 등 국민의 참여를 통해 정부와 한나라당의 ‘물타기’ 국정조사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이번 국정조사에 국무총리실 등을 조사대상 기관으로 선정하지 않고 경찰 폭력, 언론탄압, 네티즌 수사 등의 문제는 조사범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이 문제 또한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을 통해 알려나간다는 구상이다.
| | △ 국민참여 국정조사단 기획단장을 맡은 이정희 원내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민주노동당은 오후 3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밝혀내고 우리의 검역주권과 건강권을 찾아오기 위해 이번 쇠고기 국정조사는 ‘촛불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며 “촛불의 민심으로 국정조사를 하고자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에 참여할 이정희 의원은 “국민이 직접 국정조사에 참여하고 감시할 때 제대로된 국정조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승교 변호사는 “경찰의 과잉 폭력진압, MBC PD수첩 등에 대한 언론탄압, 네티즌에 대한 비상식적인 수사방침 등에 대해서도 그 문제를 밝히고 지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미쇠고기 협상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강기갑 의원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입법부의 제한된 조사대상과 기간을 넘어 경찰폭력의 문제, 방송탄압의 문제까지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을 꾸려 한미 쇠고기 협상의 전모를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 | △ 강기갑 원내대표가 기자회견문을 읽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은 조사팀, 홍보팀, 진상조사단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참여 국정조사단에는 강기갑 의원과 기획단장으로 이정희 의원, 진상조사단장으로 김승교 변호사가 활동한다.
조사팀은 자료수집, 분석 등을 하게 되며 홍보팀은 국민에게 쇠고기 협상의 진실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진상조사단은 ‘원외 국정조사’의 형식을 빌려 정부기관 등을 방문, 현장조사등을 벌이게 된다.
국민참여 국정조사단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민주노동당 홈페이지(www.kdlp.org) 또는 전화번호 2139- 7777 등을 통해 조사팀, 홍보팀, 진상조사단 등 원하는 분야로 참여하면 된다.
| | △ 진상조사단장 김승교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오삼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