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18일 조계사에 병력투입 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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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61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속보] 경찰, 18일 조계사에 병력투입 통고 (2008-07-17 19:54:14)
17일 국민주권 실현의 날 촛불행진 현장 속보
[8신/09:00 서울 조계사, 경찰병력 투입 통고된 가운데 긴장 고조
격전의 밤이었다. 전날 밤 시위대는 안국동, 동대, 효자동, 보신각 등지에서 경찰차벽을 넘으려는 가열한 투쟁을 벌였다. 크고작은 부상과 연행이 잇따랐다. 안국동 한국일보 앞에서는 시민 8명이 경찰이 쏜 물대포와 너트 등에 맞아 크고작은 부상을 당했고, 종로통에서는 10명이 연행됐다. 검거사유는 석연치 않다.
전날 새벽, 시민들은 연행된 시민을 태운 경찰 호송버스 앞에 몸을 맞대며 연행자 구출투쟁에 나섰다. 경찰병력과 시민은 호송버스를 놓고 한바탕 격전을 치렀다.
호송버스를 저지하기엔 숫적으로 열세였던 시민들의 처절한 절규에도 아랑곳없이 경찰병력은 호송버스를 빼낸다.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각축은 이날 새벽 4시30분을 넘어서서야 정리됐다.
△18일 아침 8시 서울 조계사 정문 앞쪽에서 현장지휘관이 작전지휘를 하고있다. 사진=노동과세계 |
서울 조계사 수배자농성천막에도 긴장감이 넘친다. 종로서장이 전날 조계사를 방문해 수배자 검거 협조를 요구하면서 18일 오전 11시 강제집행하겠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조계사 정문 맞은 편에 주차한 경찰차량과 병력이 재배치됐다. 아침 8시, 경찰간부로 보이는 사복경찰이 무장한 전의경 지휘관들과 함께 현장 회의를 하고, 그에 따라 경찰차량과 병력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수배자 농성천막을 사수하려는 시민과 교인들이 조계사 정문과 각 입구 쪽으로 달려간다.
오전 9시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조계사 수배자 농성천막을 중심으로 현장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을 비롯한 수배자들은 “경찰병력이 투입될 경우 순순히 끌려 나가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18일 새벽 2시, 서울 종로3가쪽, 경찰이 시민을 연행하자 호송버스를 저지하고 있다. |
[7신/7월18일/00:47] 경찰 야간진압, 안국네거리쪽으로 밀려난 시민들 연좌농성, 시민 부상자 10여명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안국동네거리를 중심으로 종로방향에서 병력이 진입했다. 경찰투입 소식을 들은 시민대오는 일본대사관 주변 경복궁방향을 차단한 경찰차벽 해체 작업을 중단하고 안국네거리 쪽으로 내려왔다. 경찰병력은 시민대오를 인도변으로 밀어 올렸다.
한 여성이 경찰병력을 향해 "국민들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지 말라"며 항의한다. 종로방향에서 인사동쪽으로 우회전하는 네거리 길목이 트이자 차량 통행이 일부 재개됐다.
그 과정에서 한 여성 운전자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차로를 막은 경찰병력에게 항의하는 순간 중무장한 전경이 차량 근처로 달려들어 위협한다. 여성 운전자는 "왜 차량통행을 막느냐"며 계속 경적을 울리며 거세게 항의하자 그제서야 차로를 열었다.
시민들 일부가 안국동네거리 차로 한켠에 연좌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도변으로 밀려난 시민들도 더 이상 물러나지 않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6신대체/23:45] 안국동 격렬공방, 시민대오 물러나지 않고 진격투쟁, 여성시민, 경찰이 던지 넛트에 맞아 눈주위 크게 다쳐, 남성시민들 물대포 맞고 쓰러지면서 머리 부상도
1시간 이상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대오는 계속 경찰차벽으로 몰려가 차량을 해체 중이고 경찰은 물대포와 소화기를 뿌리며 진압에 나섰다. 이 시각 현재 병력은 출동하지 않았지만 강한 물대포에 맞아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안국동쪽 저녁 11시를 넘겨 경찰과 대치도중 물대포와 곤봉에 맞아 탈골을 호소하는 시민. 사진=노동과세계 |
시민 의료지원단이 분주하게 현장을 뛰어다니며 부상자를 끄집어내 치료중이다. 부상자 촬영을 제어하고 있으며 부상현황에 대해서도 답변이 없다. 이 시각 안국동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모두 3명으로 확인됐다. 여성시민은 경찰이 던진 너트에 얼굴을 맞아 눈주위가 찢어져 백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남성 시민 2명은 물대포에 맞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당했다.
안국동 현장은 매케한 소화기분말 냄세와 경찰이 살수한 물이 뒤섞여 마치 비누거품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한편 경찰이 차벽위에서 채증을 시도하자 시민들은 레이저등을 이용해 경찰 채증작업에 항의한다. 경찰은 4대의 물대포를 동시에 살수하고 시민대오는 물러나지 않고 "이명박 물러나라" 구호를 외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5신/22:30] 안국동 대치, 경찰 소화기 살포, 물대포 살수
안국동에 집결한 대오는 일본대사관쪽과 경복궁쪽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진격투쟁을 벌인다. 대오는 "이명박 물러나라"를 외치며 분노를 표시하고 일부 대오가 안국동에서 경복궁쪽 방향 진입을 차단한 경찰차벽 해체투쟁에 나섰다. 저녁 10시30분 현재 경찰이 대오를 향해 물대포를 살수하고 분말 소화기를 살포했다. 일본대사관쪽에서 일본 교과서내 독도명기 문제를 규탄하던 대오가 집회를 정리하고 종로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할 무렵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대오는 행진을 멈추고 안국동 차벽을 중심으로 모여 "폭력경찰 물러가라, 어청수 파면하라, 공안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응전 중이다. 경찰은 차벽뒷쪽에 위치한 상태다.
[4신/21:50] 행진대오 두방향으로 나눠져 투쟁 이어가
안국동방향, 동대문방향, 보신각 일대에서 이명박퇴진 외치며 행진
종로통을 점거한 가운데 행진방향을 놓고 현장에서 논쟁을 벌이던 대오들이 일단 보신각 앞에서 두 방향으로 나눠진 상태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대오는 동대문 방향으로,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오는 조계사 쪽으로 행진투쟁 중이다. 이도저도 아닌 대오는 보신각 앞 종로통에 집결해 차도점거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쥔 채 "이명박퇴진"을 외치고 있다. 이들이 어느 곳으로 가건 이명박정권에 실망하고 신뢰를 끊은 시민들 외침은 "퇴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21시55분 현재 안국동, 동대문, 보신각, 이렇게 3개 거점에 모여 "독재타도, 이명박퇴진"을 외치고 있다. 이 시각까지 경찰과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3신/21:25] 시민대오, 종로통 일대 차도 점거 "이명박퇴진" 외쳐
경찰, 18일 조계사내 수배 대책회의 관계자들 영장집행 통고, 불교계 격앙
촛불문화제도중 대오를 이탈해 종로통을 집결한 시민들이 차로를 점거한 채 50여분이상 "이명박퇴진"을 외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주변 지역으로 이동해 마찬가지로 차로점거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오늘 낮 종로경찰서장이 서울 안국동 조계사를 직접 방문해 18일 낮 11시 경내에서 농성 중인 광우병 범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하겠다고 통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계사 안으로 경찰병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계사 측은 즉각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시30분 현재, 종로통 요지에 집결한 중무장 경찰병력은 일단 자치를 감추고, 광화문우체국을 중심으로 차벽과 병력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이 시각 현재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수만 대오가 일시에 종로통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2신/20:40] 청계광장 수만인파 집결
일부 시민대오 종각쪽으로 대거 이동
시청광장 봉쇄로 시민 수만여 명이 청계광장으로 이동한 가운데 짤막한 자유발언과 율동공연 등이 벌어졌다. 청계광장도 차벽으로 완전히 에워싸인 상태에서 일단 집결한 수만여 명의 시민들 일부가 행진투쟁을 외치고 있다. 현장은 어수선하다. 분에 넘쳐 청와대로 항하려는 일부 시민대오가 있고, 아직까지 조용히 문화제를 관망하는 대오가 뒤섞인 채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20시40분 현재 '행진"을 외치는 대오가 종각 쪽으로 대거 이동을 시작했다. 앞쪽 무대에서는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1신/7월17일/19:50] 국민주권실현 촛불집회 긴장 고조
경찰 차벽과 병력으로 서울시청광장 진입로 완전 봉쇄
주경복 서울시교육감후보 국가인권위 앞 선거유세 실시
시민 수만여 명 국가인권위→청계광장 대거 이동
서울시청광장은 경찰차벽과 병력이 완전히 봉쇄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시청광장으로 통하는 모든 진입로에도 경찰은 차벽을 설치해 출입을 막거나 통제하고 있다.
△경찰이 시청광장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리기전 서울시교육감후보 6번 주경복 후보의 유세가 이뤄졌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주경복 서울시교육감후보(기호 6번) 차량이 선거유세를 위해 서울광장 맞은 편,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 위치했다. 을지로1가에서 서울광장으로,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으로 진입하는 길도 경찰 차벽이 막았다. 봉쇄된 서울광장과 이곳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막힌 가운데 주경복 후보 선거유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국가인권위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이같은 경찰 처사에 대해 “아니 선거도 방해하냐”며 못마땅해 한다. 시민들 일부가 청계광장을 비롯해 종로 일대에 흩어진 채 모여있다. 시민보다는 경찰병력이 더 많게 느껴질 정도로 서울광장 일대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국가인권위 앞에서 열린 주경복 후보 선거유세에서 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조목조목 따져내 심판하고, 오는 7월30일 서울시 교육 희망을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큰 박수로 환영했다.
저녁 7시20분경 주경복 후보 유세가 끝났다. 시민들은 일제히 청계광장으로 대거 이동했고 향린교회 성원들은 "이명박퇴진"을 외치며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저녁 7시50분 현재 청계 소라광장 쪽에 임시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일단 이곳을 중심으로 노동자, 시민, 네티즌, 시민사회단체 등이 총집결했다.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 운송 저지투쟁에 나섰던 운수노조 노동자들이 “국민주권 사수하자,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투쟁 구호를 외치며 청계광장에 진입하자 시민들이 함성과 박수로 마중한다. 청계광장은 국민주권 실현을 염원하는 국민들로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임시 무대에서는 노래 ‘처음처럼’을 보내며 투쟁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노동자들은 투쟁조끼를, 퇴근길 시민들은 양복을 입은 채 청계광장에 모여들고 있다.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아스팔트에 스며있는 청계광장은 저녁 7시55분 현재 그보다 더한 열기를 내뿜는 시민들이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팔뚝질을 벌이고 있다.
■주경복 후보 현장유세 발언전문
서울시 교육감선거 기호6번 주경복이다. 저는 무능한 이명박 정부가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고 서울시 교육 희망을,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자 이번 7월30일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저를 지지해주시겠는가.(일동=박수)
△서울시교육감 주경복 후보가 유세를 하기 위해 무대로 향하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7월30일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 검증도 안 된 설익은 공약을 마구 내놓고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막아내는 민주교육감이 되겠다. 7월30일 저와 함께 서대문 언덕 위에 있는 서울시 교육청에 입주하자. 우리 모두 주인이 돼 서울시 교육청에 입주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가난한 사람도, 잘사는 사람도, 강북, 강남에 사는 사람들 모두 똑같이 교육 하나는 제대로 받는 사회를 만들어보자.
저는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했다. 오늘은 간단하게 인사만 드리고 앞으로 알찬 내용을 갖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하나하나 조목조목 밝혀 나가겠다. 보수언론들은 저를 보고 이념적으로 진보라서, 그러니까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우리 어린 학생들이 희망 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고자 정책을 갖고 나왔다.
이 광장에서 자주만나 “어떻게 하면 교육을 바로 잡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자. 경찰이 가로막은 광장에 어린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밝힌 것처럼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승리해 희망에 찬 새 세상을 만들 때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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