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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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24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급보] 경찰,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침탈 (2008-07-22 19:16:35)
22일 76차 촛불집회, 공공부문사유화저지 집중촛불문화제 둘째날 경찰병력 청계광장 원천봉쇄
△22일 저녁 8시40분 현재 경찰침탈 소식을 듣고 달려온 노동자, 시민, 네티즌들이 합세해 공공부문사유화저지 촛불집회 둘째날을 잇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
[4신/21:05] 청계광장, 노동자 시민 네티즌 집결 촛불영화제 돌입
경찰의 서울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침탈은 되레 불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촛불문화제 현장에 집결한 노동자 시민 네티즌 대오 수백여 명이 소라광장을 사수하며 저녁 9시를 기해 촛불영화제에 돌입했다.
현장에서 상영되는 영화 "안녕! 허대짜 수짜님!은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첫번째 극영화이다. 현대자동차 노조와 노동자뉴스제작단이 공동제작했고 노동자들이 직접 영화기획에서부터 제작, 배급 출연까지 함께 한 첫 번째 장편 노동극영화이다.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고용불안 등과 같은 일상적인 삶을 담았다. 누구나 쉽게 내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토리 전개가 쉽고 평이하다. 노동자 이야기를 가족극 형태로 담아냈다.
23일 저녁 5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영방송 사수와 의료민영화 반대의 날" 77차 촛불문화제가 이어진다. 이날 ytn까지 행진도 벌인다. 한편 본 집회에 이어 이날 저녁 7시30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불교시국문화제가 열린다. 가수 안치환 씨 등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저녁 9시15분 현재 경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소라광장에서는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노동자 시민들이 영화를 시청 중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불안정 고용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깊은 한숨이 청계광장을 휘감고 있다.
[3신/20:10] "비정규직은 사람도 아니냐! 서럽다 정말!"
비정규직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냐! 광우병쇠고기 문제도 중요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라는 사회현안은 그에 못지 않는 현안 중의 현안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분노를 표시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심 집회를 침탈하려한 이유는 바로 비정규 문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간악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항의가 터져 나온다. 저녁 8시12분 현재 청계 소라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저녁 6시50분경 촛불문화제 준비현자을 급습했던 경찰은 시민과의 격렬한 공방과 대치 끝에 침탈 삼십여 분 후 물러났다. 저녁 8시15분 현재 종로서 경비과장은 2차례 경고해산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에 맞서 일제히 한바탕 야유를 퍼붓는다. 왜 국민 목소리를 막으려는 것이냐며 항의한다. 청계 촛불집회 현장 경찰침탈 소식을 접한 노동자, 시민들이 가세하고 있다.
이날 시민자유발언에서 생명운동을 한다는 한 40대 후반 시민은 "우리 촛불이 이명박정부의 잘못된 점을 밝히는 촛불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참여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이명박정부는 과거 식민지 근성을 가진 어떤 사대주의라는 것을 갖고 미국과 한미쇠고기협상을 일본한테는 독도를 주는 협상을 했다"고 규탄했다.
또 아고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한 회원은 "오늘 깃발을 침탈당했지만 MB가 퇴진하고, 한나라당이 퇴출되고, 조중동이 폐간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현장에 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기염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활동가 윤애림씨(철폐연대 정책위원)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지난 십여 년간 많은 노동자와 비정규직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다"며 비정규투쟁 현실을 소개하고 "이명박정부가 공공부문 민영화를 중단하는 대신 공공부문 선진화라고 명명한 "민영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늑대를 피하려다 범을 만난 격"이라며 강한 투쟁을 호소했다.
윤씨는 이어 KTX여승무원 투쟁, 한국통신 구조조정 실태, 이랜드비정규 노동자 투쟁 등을 언급하고 비정규직도 인간이라며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계광장에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한이 넘실 거리는 가운데 주변에는 중무장 경찰병력이 삼엄하게 경계를 펼치고 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이 호기심어린 눈치를 보이며 발언을 귀담아 듣는 모습도 눈에 띈다.
[2신/19:24]경찰병력 소라광장에서 일단 물러나
저녁 7시23분 청계 소라광장을 급습하고 촛불문화제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병력이 일단 퇴거했다. 경찰측의 부당불법한 무력적 침탈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광장으로 집결해 경찰를 규탄하고 있다. 시민들 수백명은 "평화집회 보장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 구호를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준비 중이다.
△22일 저녁 7시3분 경찰이 청계광장을 침탈하자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
△22일 저녁 6시58분 중무장 경찰병력이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을 급습했다. 네티즌모임 깃발을 침탈해 부러트렸다. 사진=노동과세계 |
△22일 청계광장, 경찰이 시민들을 한쪽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
△22일 저녁 6시57분 중무장 경찰병력이 촛불집회를 준비하던 소라광장 현장을 급습했다. 시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청계광장/1신/7월22일/19:20] 경찰병력 대거 청계광장 진입, 촛불집회 원천봉쇄
76차 촛불문화제 및 공공부문사유화저지 주간 집중촛불영화제 둘째날을 맞아 청계광장에서는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후 7시경 촛불문화제 돌입에 앞서 어제와는 달리 경찰병력이 청계광장에 기습적으로 진입해 촛불문화제를 준비하던 현장을 침탈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용되지 않은 촛불집회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원천봉쇄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공부문사유화저지 둘째날 촛불집회를 준비하던 뉴코아노조, 이랜드일반노조, 전국비정규연대회의 등 비정규직 단위들은 경찰의 느닷없는 무력적인 촛불집회 원천봉쇄에 대해 격분하고 "사전에 촛불집회에 대해 논의했고 준비과정이었는데 이럴 수가 있냐"며 경찰 측의 무력 처사에 대해 울분을 터트렸다.
또 촛불집회에 앞서 대기하던 네티즌모임 '아고라" 회원들도 경찰 무력에 휘둘려 깃발을 빼앗기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촛불집회용 시설물 침탈도 서슴치 않았다. 스피커 침탈을 노리던 경찰병력에 맞서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나라"며 "이명박한테 뭘 얻어먹었기에 시민들한테 이럴 수 있느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청계 소라광장 안쪽으로 수백명의 중무장 경찰병력이 진입한 상태다. 촛불집회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그 주변에 서울시교육감 주경복 후보 선거유세 차량이 위치해있다. 경찰은 한때 선거 관계자들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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