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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MBC본부 전국조합원 긴급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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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73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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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MBC본부 전국조합원 긴급총회 (2008-07-08 18:50:02)

언론노조 MBC본부 전국 조합원들, 이명박정권 방송장악 시도 맞서 결사투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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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본부 전국 조합원들이 서울 여의도 MBC 남광장에서 긴급 총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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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전국 조합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긴급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사수! 공영방송, 본쇄! 언론탄압" “국민알권리! PD수첩이 지킵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이명박정권의 PD수첩죽이기, MBC죽이기에 맞서 일대 격전을 치르고 있다. MBC노조는 광우병 방송에 대한 이명박정권과 보수집단의 노골적인 적대적 대립과 정경검언을 동원한 ‘국민방송 장악시도’를 규탄하며 응전을 벌이는 상황. MBC노조는 8일 오전부터 이날 온종일 검경, 방통위 등을 대상으로 규탄투쟁을 벌이고 있다.

오후 5시50분 현재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는 전국에서 집결한 MBC본부 전국 조합원들이 긴급 총회를 열고 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MBC 조합원 동지들, 힘드시겠지만 그 자리에 서야 하는 이유가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기 때문”이라며 투쟁 의미를 밝히고 “정권과 그 정권의 주구들은 촛불이 영원히 꺼지기를 바라겠지만 언론노동자 손으로 촛불이 다시 켜지는 이유는 앞으로 싸움이 MBC를 중심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라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박성재 MBC노조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재벌, 그 족벌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방송법을 고치는 작업이 또 한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하고 “정권의 개를 자처한 검경은 네티즌과 선량한 촛불시민들 수사에 더해 진실보도를 해온 MBC프로그램들-PD수첩과 100분토론, 뉴스후 등-에 대한 마각을 펼치고 있다”고 이명박정권을 규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시작하려는 이 싸움은 절대로 MBC방송노동자들만의 싸움이 아니고 부당검열과 방송탄압을 자행하는 검찰과의 싸움이자 언론공공성을 파괴하는 적들에 대한 투쟁이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모든 십자가를 MBC 노동자들이 짊어지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투쟁의 길을 걸어 나가는 성전”이라고 강조하고 “MBC투쟁은 가을 정기국회가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이명박정권과 방송장악을 시도하는 모든 무리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자리”라고 선언했다.

PD수첩 제작진이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 고발 프로그램 제작과 정부 대응 등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다. PD수첩 오동운PD는 “미일쇠괴기협상에서 일본은 식품안전 문제를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거부했는데, 그렇다면 한국정부는 일본정부를 거짓선동 혐의로 고소고발해야 할 것이고, 미국이 캐나다산 월령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잠정중단했는데, 그렇다면 한국검찰은 미국 축산업계와 미국정부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오PD는 이어 “이명박정권과 조중동, 검찰 등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PD수첩을 수사하겠다며 PD수첩이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내용을 속이는 것처럼, 그래서 원본을 갖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PD수첩 제작진은 취재원과 취재내용을 보호하며 편집권마저 검열 받아서 안 되기 때문에 원본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오동준PD는 이어 “이명박정권의 부실 협상, 거듭되는 변명, 졸속 협상결과라는 게 이런 상황(지금과같은 촛불시위 등)을 만들고 있다”고 이명박정권의 아전인수격인 PD수첩 탄압을 비판하고 “PD수첩은 끝까지 국민을 두려워하고 시대양심에 뒤지지 않는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MBC노조 조합원들은 일제히 함성과 박수로 PD수첩 제작진을 격려했다.

MBC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35분 “정권 방송장악 끝까지 막아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이후 투쟁을 결의했다. 이후 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네티즌, 시민도 함께하는 촛불문화제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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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사수와 언론탄압 분쇄를 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결의를 다지며 팔뚝질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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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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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MBC본부 본부장.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MBC본부 긴급총회 현장발언 전문]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여는말=투쟁으로 인사드린다. 오늘 우리가 흘린 땀이 96년 이후에 처음으로 이렇게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이 흘렸다. 대열 맨 선두에 서서 온갖 위협과 고난을 겪고 있는 존경하는 MBC 조합원 동지들, 힘드시겠지만 그 자리에 서야 하는 이유가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기 때문이다. 결코 외롭지 않다.

정권의 방송언론 침탈시도를 확인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5년, 10년 걸려 해내기 어려운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해냈다. 왜 조중동이 PD수첩을 악랄하게 물어뜯는지, 이명박정권이 MBC를 탄압하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 힘찬 원군이 있다.

오늘 촛불이 여의도 MBC에서 다시 켜진다. 정권과 그 정권의 주구들은 촛불이 영원히 꺼지기를 바라겠지만 언론노동자 손으로 촛불이 다시 켜지는 이유는 앞으로 싸움이 MBC를 중심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투쟁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여러분 존경한다. 투쟁!

◆박성재 MBC본부 위원장=너무 미안하다. 새벽밥 먹고 올라온 동지들을 하루 종일 길바닥 위에 세워놓고 괴롭혀 드려서 죄송하다. 그러나 일초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이 투쟁에 함께해주시는 모습으로 보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공정위와 방통위 앞에서 싸움을 했다. 앞에 놓인 전선은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 우리 목줄을 죄어오는 적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눈으로 확인한다.

미디어랩을 도입하고 광고연계판매를 손보려는 시도가 한쪽에서 벌어지고 공영방송을 재벌, 그 족벌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방송법을 고치는 작업이 또 한쪽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권의 개를 자처한 검경은 네티즌과 선량한 촛불시민들 수사에 더해 진실보도를 해온 MBC프로그램들-PD수첩과 100분토론, 뉴스후 등-에 대한 마각을 펼칠 것이다.

이 모든 작태가 오로지 하나, 공영방송 MBC 목줄을 죄지 않으면, 누르지 않으면 이 정권이 5년 임기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조중동이 매일 모든 지면을 동원해 MBC를 헐뜯고 PD수첩을 난도질하는 것인지 모두 알 것이다.

위기에 처한 건 MBC가 아니라 정권과 조중동, 수구보수세력이다. 우리가 시작하려는 싸움은 절대로 MBC방송노동자들만의 싸움이 아니다. 검찰청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당검열과 방송탄압을 자행하는 검찰과의 싸움이자 언론공공성을 파괴하는 적들에 대한 투쟁이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모든 십자가를 MBC 노동자들이 짊어지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투쟁의 길을 걸어 나가는 성전이다.

정권이 모든 화살과 칼날을 MBC에게 겨누었듯이 우리는 한 몸으로 받아내고 1만8천 언론노조와 민주노총 최선두에서 민주노조와 언론자유, 방송공공성을 지켜내고 이 땅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멀리 제주도에서부터 영남 호남 충청, 강원도 등지에서 모였다.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MBC투쟁은 가을 정기국회가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이명박정권과 방송장악을 시도하는 모든 무리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자리라고 다짐하고 선언한다. 그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하자.(일동=투쟁으로 화답) 세계 최강 노조 MBC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맨 앞에서 싸울 것이다.(일동=투쟁).

오늘 이 자리에서 투쟁결의를 다지고 시민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를 같이한다. 이후 머지않아 이 자리에 총파업 깃발아래 다시 모이는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 복귀하면 현업 열심히 해달라. 이 땅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는 MBC조합원 양어깨에 걸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투쟁하자.

[PD수첩 관련 경과 보고/오동운PD]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 협상 취재기 및 PD수첩 방영이후 정부 대응 정리


◆오동운PD=검찰 수사는 부당하기 때문에 그걸 막아내기 위해 멀리서 조합원 동지들이 와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 지난 5월13일 미국산 광우병위험 쇠고기 안전한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오늘 아침 두 가지 뉴스를 소개한다. 방송 제작과정과 탄압에 이르는 과정을 말씀드린다.

오늘 뉴스에서 일본총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가볍게 일축했다. 일본은 식품안전 문제를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거짓 선동하는 일본을 고소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캐나다 소 월령 30개월 이상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수입을 중단한 미국 축산업계를 한국정부는 조사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검찰과 정부, 조중동이 무슨 배짱으로 PD수첩을 조사하려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4월 졸속적이고 부실한 협상이 시작됐다. 타결이 힘들 것 같다는 협상을 타결했다. 많은 국민들은 협상내용도 모른 채 협상한 부분에 대해 PD수첩과 많은 언론들이 확인을 요구했다. PD수첩은 당연히 4월29일 안전문제와 협상문제를 따지는 첫 번째 방송을 냈다. 정부가 협상문을 공개했다. 곳곳이 부실 투성이였다. 오역도 드러났다.

5월8일 청와대는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밝혔다. 우리 국민이 PD수첩 때문에 거리에 나선 것처럼 왜곡하고 선동했다. 5월19일 협상부실문제 등을 밝히는 두 번째 방송을 했다. PD수첩뿐만 아니라 뉴스데스크부터 다른 언론들까지 졸속협상 문제를 지적했다. 촛불은 그런 모든 정보를 판단한 국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다.

정부는 추가협상이라는 졸속부실 결과를 놓고 다 됐다고 대대적으로 반격을 준비했다. 한나라당 진송호, 김영태 두 의원은 PD수첩은 정도를 걸으라며 마치 왜곡보도한 것처럼 말해다. 6월13일 농림부는 PD수첩을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6월26일 조주동이 PD수첩을 공격하는 사설 등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은 일벌백계 운운하며 검찰수사를 압박했다. 수사꺼리도 안 되고, 수사할 내용도 아닌데 사상 처음으로 검사 5명을 배치하는 무리수를 뒀다.

7월2일 PD수첩에게 미국 현지 촬영 원본 제출을 요구했다.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방송이 명예훼손을 했다면 그 내용 안에서 판단해야 하고 언론중재위를 통해 반론을 청구하면 될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다른 공적영역에서 경쟁을 통해 판단하면 된다. 그런데 검찰 수사하겠다고 한다. PD수첩이 내용을 속이는 것처럼, 그래서 원본을 갖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취재원을 보호하고 취재내용을 보호하며 편집권마저 검열 받아서 안되기 때문에 원본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조중동과 서로 말을 주고받고 있다. PD수첩에 상처를 내고 흔들려 하고 있다. 동지들은 PD수첩이 결고 허위나 왜곡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쟁점을 말씀 드린다. 쓰러지는 소를 PD수첩이 광우병 소로 연결시켰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가장 치명적인 광우병 위험소를 검사하기 위함이고 그런 조사를 하지 않는 미국 검역시스템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다. 환자를 광우병환자라고 했다고 한다.

인간광우병 위험성을 타 언론이 보도함에 있어서 우리 국민 입장에서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언론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과장, 왜곡인 것처럼 몰아간다. PD수첩 제작진들은 이해 안 된다. 방송을 꼼꼼히 봤더라면, PD수첩 제작진들이 숱하게 입장을 밝혔지만 이명박정권은 PD수첩이 모든 원인인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 부실한 협상, 거듭되는 변명, 졸속 결과라는 게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마치 우리 국민이 바보였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미국산쇠고기 안전한데 PD수첩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하는 것 같다.

PD수첩은 지금 많이 힘들고 두렵다. 검찰수사나 수구언론 공격이 두려운 게 아니다. 여기에서 밀리면 모든 언론이 정권 입맛에 맞는 기사를 쓰거나 정권이 내려보내는 기사에만 귀를 기울이게 될 까봐 그렇다. PD수첩은 조합원 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당하게 가려한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시대양심에 뒤지지 않는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

◆김 윤 목포문화방송지부 쟁의부장=우리가 너무 잘 아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해것에 대해 국가가 이렇게까지 나온다니. 딸 아이가 “광우병이 뭐야? 안 먹으면 안 돼?”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심한 욕이 “너 이명박이지, 그래 광우병이다”라는 것이다. 정부는 깊은 반성을 해야 하고 PD수첩이 불을 놨다는 사실에 대해 PD수첩 제작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

◆정우근 MBC본부 대구지부 조합원=PD수첩이 가져 온 반향보다 PD수첩을 몰아가는 모습이 더 답답하고 그 가운데 우리가 서있다는 사실이 아쉽다. 미디랩과 연계판매 문제, 신방겸업문제, 국가기간방송법 문제 등 순차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MBC를 민영화시키려 한다.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가 서있다. 뜨거운 가슴을 모아 꼭 승리를 쟁취하자.

◆제주지부 조합원=PD수첩은 20년동안 국민 지지와 신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임여박정권은 100일도 안 되 국민지지와 신뢰를 잃었더. 그런 정권이 PD수첩을 수사하는 것은 오만이다. 밤마다 거리를 밝히는 촛불은 왜곡선동에 놀아난 국민들인가? 오히려 왜곡보도하는 쪽은 미국산쇠고기가 안전한다고 말하는 이명박정권과 보수언론이다. 검찰은 그들을 철저히 수사하는 길이 오명을 씻는 길이다. 끝까지 싸워나가자.

◆한윤주 여수지부=새벽 4시30분에 버스타고 올라왔다 투쟁현장은 처음이고 낯설었다. 땡볕아래 투쟁 투쟁하니까 짜등도 나고 욕도 나왔다. 하지만 전국 지부 조합원들이 오셔서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니까 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명박이가 미친 것 같다. 미친 자는 자신이 미친 줄 모른다. 이명박은 언론탄압 중단하라!

◆황성철 광주지부=정말 궁금한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조중동이라던가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가 과장됐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한국정부가 나서는가? 미국정부나 미국축산업계가 PD수첩을 고발한다면 이해가 가겠는데 왜 한국검찰이 나서나. 한국검찰은 누구 이익을 대변하나? 또 하나는 검찰은 네티즌들이 조중동 광고게재 기업 압박을 하자, 명석한 검사 5명을 꾸려 전담팀을 만들었는데, 검찰이 너무 자상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제작년 황우석사태 때, 당시 시민들이 (황우석을 비판하는)MBC에 광고를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는데 그 당시에는 왜 수사하지 않았나? 그 동기를 아는가?

◆원주지부장=이명박정부는 방송, 특히 PD수첩에 대해 과신한 것 같다. PD수첩을 신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한미쇠고기협상에서 이명박정권은 똥을 싸놨는데 이걸 먹음직스러운 밥으로 방송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 PD수첩이 무슨 능력으로 그렇게 할 수 있나. 앞으로도 PD수첩은 똥이면 똥이라고 보도할 것이다.

◆양문석/공공미디어연구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PD수첩이 미국에서는 위대한 한국인을 찍고 있는데, '아이 엠 코리언"이라고 했는데 광주지부장이 ‘으쨔, 한국인’이라고 울산지부장이 ‘한국인이야 진짜’라고 번역했는데 이걸 의역했다고 수사한다는 게 바로 검찰의 PD수첩 수사 본질이다.

지금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라고 한다. 조중동은 광우병 걸릴 확률이 벼락 맞거나 유괴당할 확률이라고 했다. 최근 우리 아이들이 유괴, 유기 당하면서 정부가 유괴근절 대책을 말하자 시민들은 분노하고 유괴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짚어 국가대책위라도 만들라고 했다. 벼락 맞을 확률, 광우병도 똑같다. 정부, 조중동을 제외하고 온 국민 모두 유괴 위험성에 진저리 치듯이 광우병 쇠고기를 싫어한다. 피디수첩이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PD수첩이 번역 잘못했다고 검찰이 수사한다는데 진짜 xxx들이다. xxx를 고상히 풀면 주구다. 이 주구들이 판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이명박, 김경환, 임채진이 주구들이다. 검찰들에게 명석하다고 말하지 말라. 3-4년 동안 엉덩이에 땀띠 나게 앉아있으면 검사된다. 이들이 세상을 망치려고 한다.

강만수 장관이 유류값 인상에 따라 석유를 아끼기 위해 지상파 방송시간을 줄인다고 했단다. 에라 xxx야~ 뭐를 해도 안 되는 사람들이 계속 일을 만들어 사고가 난다.

오늘 방송통신위 방송법 간담회 후 다음 주 통과한다. 지상파 자본규모를 3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피디수첩, 뉴스후 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재벌이 들어오면 정부가 잘못한다고 지적 못한다. 또 방송법 통과되면 본부 깃발 빼고 다 없어진다. 본부도 괜찮지 않다. 본부 뉴스 만드는 기자, 스탭들, 시사 프로그램 만드는 피디와 스탭들 자리도 없어진다. 89년 프랑스를 통해 우리는 확인했다.

코바코 없어지고 10조짜리 들어오던 드라마, 오락, 라디오 피디 제외하곤 여러분 밥그릇 깨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본부도 안전하지 않다. 보도,·탐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비판프로그램이다. 신문방송 겸업도 문제다. 유료방송시장은 이미 열렸다. 10조짜리 기업이 만들 수 있게 한단다. 우리 집 화장지를 팔만대장경으로 격상시킨 이명박 정권이 조선일보와 엘지가 종합편성채널 기본논의에 들어갔다. 동아일보와 에스케이도 그렇다. 한국방송은 언제든 조선과 엘지에게 뺏기는 것이 아니라 미국 컨소시엄에 뺏기는 것이다.

해당기업은 자기들 관련 방송에 광고를 줄 것이다. 지상파는 경쟁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고 접근할 수밖에 없다. 전체적 시스템이 신방겸업때문에 무너진다. 지상파 소유지분제한을 3조에서 10조로 늘인 것은 엠비씨와 케비에스2를 민영화하려는 것이다.

기자와 피디가 옳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국민 알권리, 볼권리, 들을 권리를 위해 보도한다고 하지만 공영방송을 지킬 수 있는 기본 전제 없이 보도니 프로그램이니를 말할 수 없다.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그래도 믿을 곳은 저기 밖에 없고 함께 싸워야 한다. 향후 100대의 이엔지카메라를 들고 여의도 국회 등을 누빌 때를 기대한다. 이명박정권이 지상파를 어떻게 파괴하려고 하는지 국민에게 보여주고 공개하는 방송장이들이 되자. 싸워서 꼭 이기자.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