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국민주권실천의날 '청와대로" (2008-07-13 05:55:06)



반민주 반서민 반노동 이명박정권을 향해 3만여 시민들이 퍼붓는 폭우 속에서 촛불 밝힌 채 분노의 행진을 거듭했다. 시청광장이라는 민주광장을 탈환하기 위해 네티즌, 시민, 노동자들이 시청을 넘어 서울 도심 일대를 휘젖고 다녔다. 이들 가슴에 남은 건 촛불이고, 서로 나눈 투쟁이며, 청와대라는 소굴을 향한 분노의 행진이다. 7월12일 국민주권 실천의 날을 맞아 3만여 시민들이 서울 종심을 휘저으며 다음 날 동이 틀 때까지 시청광장 탈환과 함께 청와대로 향하려는 행진을 거듭했다.

△경찰이 시청광장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시민들은 거리행진에 나섰다.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시민들은 오후 2시경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경찰병력과 지리한 공방을 벌이며 시청광장 탈환투쟁을 벌였다. 이날 조계사에서 잠시 멈춘 행진대오는 수배중인 대책회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과 집행부가 시민들과 함께했다.

△청계광장,국가인권위원회,조계사,종로2가,동대문,퇴계로,을지로,시청,YTN사옥앞등으로 행진을 벌였다. ⓒ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새벽 3시40분경 경찰병력은 서울 시청광장 주변에 집결한 시민대오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시민들은 물러나지 않고 민주광장 탈환투쟁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진압에 앞서 인도변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모두 검거해 사법처리하겠다"는 경고방송을 일삼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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