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소식
  • 노조소식

언론사수 국민촛불 KBS 민주광장에서 이어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06회 작성일 21-06-18 13:26

본문


언론사수 국민촛불 KBS 민주광장에서 이어져 (2008-07-09 03:04:24)

MBC 앞에서 한나라당사 거쳐 KBS로 행진한 시민들 촛불 이어가 



MBC 문화방송 앞에서 PD수첩 사수를 위한 국민촛불문화제를 마친 국민들이 한나라당사 앞을 거쳐 KBS 본관 앞 민주광장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한나라당사 앞에서 이명박 정권은 이미 국민 목소리에 귀를 닫고 눈을 막았다며 이 나라는 국민 모두의 것이고 이제 국민이 나서서 국민주권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들은 거리행진을 벌이면서 “이명박은 물러가라”, “최시중은 술집으로”, “유인촌은 양촌리로”, “국민들이 승리한다”, “PD수첩 지켜내자”, “한나라당 자폭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촛불들이 승리한다”, “언론탄압 중단하라”, “어청수는 사퇴하라”, “조중동은 폐간하라”, “국민들이 지켜본다”고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권 국민 기만을 규탄했다.

KBS 민주광장에서 시민들 앞에 선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늘 12시 공정거래위 앞, 2시 검찰청 앞, 4시 민주당 원내대표들 압박투쟁, 5시 조합원 총회, 7시 촛불문화제를 거쳐온 MBC 조합원들 무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 많았다”고 치하하고 “이명박 정권이 국가기간방송법 통과, 방송 민영화, 신문방송 겸용 등을 통해 언론장악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목숨 걸고 언론을 지킬 것이며 국민들이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목소리 높여 역설했다.

이어 안티이명박카페 회원이라는 한 시민은 “이명박 정권 광우병 소 수입과 언론 장악을 비롯해 공공부문 사유화와 외국자본 유입을 막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하고 암울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 모두 정신 차리고 대응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에 의해 우리 국민 모두 몰살당할 것”이라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다함께’ 회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7월5일 촛불대행진 더 많은 시민들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포스터를 붙이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방불케 할 만큼 거센 공안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명박은 일명 개각을 통해 장관 3명 갈고 이제 촛불이 정리됐다고 한다”며 “더 많은 촛불들이 모여서 이명박이 대단한 착각에 빠져 있음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카페 ‘촛불집회 함께가기’ 회원이라며 새벽 2시가 넘은 시각까지 KBS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지혜(27세, 공무원시험 준비 중) 씨는 “너무나 절박한 삶의 문제를 갖고 거리에 나온 분들을 보면서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광우병 문제 말고도 고환율정책을 비롯해 이명박 정권 실정을 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이 천심임을 알고, 또 천심을 읽을 줄 아는 현명한 지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음모에 분노한 시민들은 “톰, 최시중도 삼켜버려”, “OUT 최시중”, “OUT 이명박”, “촛불이 지킵니다, 촛불이 지킵니다”, “공영방송 지켜내고 조중동은 끊어내자”, “공영방송 장악안돼”, “지켜줄게 PD수첩”, “OUT 조중동”, “공안정권 끝을알지” 등이라고 씌어진 손카드를 들고 수구보수정권 언론장악을 규탄했다.

MBC PD수첩 사수를 위한 민주노총 촛불문화제는 한나라당사를 거쳐 KBS 앞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월9일 새벽 2시20분 현재 2백여 명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촛불을 밝혀들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 피와 땀으로 어렵게 일궈온 공영방송과 양심있는 신문매체들이 보수정권 입맛에 맞게 바뀌면 국민 삶이 어떻게 망가질지를 이제 국민은 똑똑히 알게 됐다. 이명박 정권이 그토록 안달하며 갖고 싶어 하는 KBS, MBC, YTN은 국민 모두의 것이며 절대로 내줄 수 없다고, 조중동은 이미 언론이 아니니 쓰레기통에나 처박으라고 국민은 외치고 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