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승리의 날’ 촛불대행진 50만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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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17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국민승리의 날’ 촛불대행진 50만 운집 (2008-07-05 23:42:16)
“어떤 폭력도, 공안정국도 촛불을 꺼뜨릴 수 없다”...민주노총도 ‘이명박정권과의 전면투쟁 선포 및 7월 총력투쟁 결의대회’ 후 촛불 결합
[2신대체] 촛불문화제를 마친 수십만시민들이 이날 저녁 8시50분부터 남대문->을지로->종로 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시민들은 안국역쪽 종로경찰서를 중심으로 구속자와 연행자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 수만명이 종로서 앞에서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
촛불대행진중 시민들 보호를 위해 종단 대표자들, 정당인 등이 대오 선두에 위치했다. 행진둥 시민들은 "어청수 파면, 이명박퇴진, 재협상"을 외쳤고, 종로통에 가까워지면서 대오는 종로경찰서방향, 동십자각 방향, 세종로네거리 방향 등으로 분산됐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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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시민들이 집결한 상태에서 일사분란한 촛불대행진 통제는 어려워보였다. 수십만시민들은 각각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행진머리를 돌렸고, 대부분은 일단 종로경찰서 쪽으로 집결해 현재 구속된 상태에 있는 대책위 관계자들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2시간 이상 대치 상태에 접어들었다.
종로경찰서 측은 시민들 항의방문을 예상하지 못한 듯 경찰서 정문 쪽에 호송용 봉고차량 1대와 비무장 전경 수십명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시민들 진입을 막았다. 시민들은 "연행자 석방,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 측의 유혈폭력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찰서 건물 안쪽으로 계란을 투척하며 항의를 벌였다. 밤 12시 현재 종로서앞 항의 시민대오는 경찰과 충돌없이 자진해산해 시청과 종로입구 네거리쪽으로 이동했다.
이날 저녁 11시경 그 주변에서 때아닌 한밤의 도주극이 연출됐다. 경찰서부근에서 인터넷모임 '아고라"가 안국역에서 동십자각으로 이동하자 현장에서 이 상황을 모처로 보고하던 신원불상의 시민이 "프락치"로 간주됐고, 그 과정에서 신원불상 시민이 빠른 속도로 도주극을 벌였다. 결국 이 시민은 도주중 스스로 넘어져 머리 부위를 다쳤고 시민의료지원단이 긴급 출동해 그를 치료했다.
△5일 밤 11시 안국역쪽에서 경찰이 시민이동 상황을 수집해 현장보고하는 모습이 적발됐고 시민들이 추격끝에 붙잡고 정보과형사임이 드러났다. 사진=노동과세계 |
현장 이동 동향을 보고한 상황에 대해 시민들이 격분해 한때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그는 계속 발뺌을 하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에 "정보과"라는 문자가 찍혔고, 이 사실이 시민들 눈에 띄게 됐고 결국 경찰 정보과 형사임이 드러났다.
시민들은 일단 정보과형사가 시민 동향을 현장에서 실시간 보고하는 등 행위에 대해 불쾌한 뜻을 내비치고 경찰 호위아래 출동한 응급차량에 실어 보냈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온 민변 김광중 변호사가 신원미상의 시민 신원이 정보과형사라고 재확인해주기도 했다.
저녁 12시 현재 시민들 대부분은 시청광장에 집결한 상태다. 십만여 시민들은 시청광장과 안국동, 광화문우체국 차벽 앞 쪽, 청계광장에서 대치 중이거나, 밤샘농성에 돌입할 듯 하다. 서울 종심은 시민들 함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에 대한 경찰 침탈 우려가 제기됐다. 일전 민주노총 건물에 상주한 진보연대 사무실이 이른 아침 무단침탈된 이후 민주노총은 일상적으로 비상대기 상태로 전환했다. 이날도 한 언론사가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 가능성을 제기했고 민주노총 성원들이 비상대기 중이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1신] ‘국민 승리의 날’ 촛불대행진에 50만 국민이 운집해 이명박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모여 이명박 정권 오만과 독선을 비판하고 국민이 바로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줬다. 6.10항쟁 21주년을 맞아 100만 이상이 촛불항쟁을 벌인 이래 이날 최대 규모 국민들이 운집해 이명박 정권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국민들은 서울광장을 꽉 채웠을 뿐만 아니라 서울 시청 앞 네거리를 점거하고 한 쪽은 경찰이 차벽을 설치한 코리아나 호텔 앞까지, 다른 한 쪽 대오는 남대문 방향 삼성 본관 앞까지 거리를 가득 채웠다.
이날 첫 발언에 나선 천도교 교무는 “이명박 정부는 촛불집회에서 외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를 이행하라”고 말하고 “지난 촛불시위 과정에서 잡아간 연행자들과 대책회의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이 땅 주인인 국민이 올바른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촛불소녀소년들은 노래 헌법제1조 노래를 부르며 경쾌한 율동을 선보인 후 마이크를 잡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우리 촛불을 꺼뜨리려고 하는 명박이를 혼내주려고 학교를 마치고 왔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무슨 짓을 했길래 촛불이 무섭고, 청소년이 무섭고, 국민이 두려우냐?”고 묻고 “촛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65일 간 촛불을 든 우리 시민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교사이자 한 아이 엄마라며 나선 한 시민은 “작년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아이들 학업성취도가 2위인 반면 초중고 학생들 중 25%가 정신장애를 앓고 있고 청소년 자살율은 세계 1위”라고 전하고 “공부 잘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를 못한다며 일제고사와 0교시를 부활시키고 심야자율학습 등을 하도록 하는 학교자율화조치를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시민은 “의료와 시장이 만나고, 교육이 시장과 만났을 때 우리 삶은 더 이상 인간다울 수 없으며 우리는 이제 이명박 정권을 상대로 공공부문 사유화·시장화 저지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고 "7월30일 서울시민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우리 아이들 교육을 구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연대 한 활동가는 “지금까지 촛불시위 과정에서 총 1,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지난달 29일 새벽에만도 4백여 명 시민들이 크게 다친 것에 분노하며, 우리는 이명박 정권 심판과 더불어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전의경제도 폐지 등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촛불이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며 강경진압을 자행하고 물대포에 최루액을 섞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폭력 비폭력 운운하는 조중동에 신경쓰지 말고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촛불을 더 크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새벽 촛불시민을 보호하다가 경찰 폭력에 부상을 입은 이한영 YMCA 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국민을 폭력으로 짓누르려고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했다. 이 사무총장은 “제가 우리나라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우며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을 떼고 “과거 계엄령도 우리 국민을 이기지 못했는데 팔을 부러뜨린다고 해서, 곤봉과 방패, 물대포를 휘두르고 감옥에 보낸다고 해서 결코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고 이명박 정권 폭력이 국민을 제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우리가 촛불을 지키는 한 저들은 우리를 이길 수 없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민촛불을 배워갈 만큼 우리는 아름다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저들이 총칼을 들고 돈과 권력으로 촛불을 끄려고 할수록 우리 촛불은 더 많이 더 크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헌법제1조, 아침이슬, 광야에서, 처음처럼 등 지난 촛불집회에서 불려지던 단골노래들이 울려퍼졌다.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길바닥이 많이 젖었지만 시민들은 질서있게 앉아 촛불을 지켰다.
촛불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50분 경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촛불대행진을 앞두고 몇 시간에 걸쳐 궂은비가 내렸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국민들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비와 우산을 든 채 촛불대오에 합류했으며 밝은 얼굴로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촛불시민들과 함께 시국미사를 봉행하며 경찰폭력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나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와 수녀들을 비롯해, 개신교 목사들, 불교계 스님들, 원불교 관계자 등 종교인들, 그리고 야당 인사들도 참가했다.
한편 지난 6월10일 전국에서 1백만 이상 국민이 모여 ‘반 이명박’을 외친 이후 5일 최대 규모 촛불이 운집할 것을 대비한 경찰은 이날 190개 중대 병력을 서울 시청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촛불대행진에 훨씬 앞선 시간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 수백 대 전경버스를 동원해 코리아나호텔과 서울프레스센터 사이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수백 미터 도로를 차벽으로 도배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채증을 겪고 있다. 또 경찰은 이른 시간부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앞에 병력을 배치해 수구보수언론사 앞에 경비를 서기까지 했다.
한편 국민들 폭발적 지지를 받으며 총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민주노총도 이날 서울 시청 앞 남대문 방향에서 ‘이명박 정권과의 전면투쟁 선포 및 7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곧바로 촛불문화제에 결합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이명박정권과의 전면투쟁 선포 및 7월 총력투쟁 민주노총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5일 오후 6시 서울시청 네거리 남대문 방향에서 ‘이명박 정권과의 전면투쟁 선포 및 7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행진 중 만난 한 할머니께서 저에게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도 스님들은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스님들까지 나왔으니 이제 새로운 역사가 확 트일 것’이라고 하셨다”고 전하고 “오늘도 시청 앞과 저 광화문 광장을 꽉 채운 민주노총 깃발들을 보라”며 “민주노총은 7월 한 달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끌어내리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밝히기 시작한 촛불을 시민들이 지켰고 신부님, 목사님, 스님들이 엄호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민주노총이 80만 조합원들이 능동적으로 나서서 1,500만 노동자들과 함께 이명박 정권이 무릎 꿇을 때까지 끝장투쟁을 벌이자”고 말하고 “공공부문 사유화와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는데 우리 민주노총이 중심이 돼서 이명박 정권과 한판 승부를 겨뤄보자”고 성토했다. 이어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도 “민주노총이 아무리 위대해도 촛불 앞에서는 별 것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 겸손한 자세로 촛불 승리를 위해 한 몫을 하자”며 “이제부터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명박 정권을 끌어내리는 촛불투쟁에 힘차게 결합하자”고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약식집회를 마치고 곧 촛불문화제 대열에 합류해 촛불시민들과 함께 공공부문 사유화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에 혈안인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고 국민이 대한민국 주권자이자 이 땅 주인임을 분명히 했다. |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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