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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선거 누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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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02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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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선거 누가 나오나
당 안팎서 강기갑 의원, 이수호 위원장 등 대표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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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부터 투표… 최다득표자, 대표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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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2월10일, 문성현 전 당 대표가 2기 대표로 선출된 후 당원들에게 당선을 알리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민주노동당 지도부 선거가 임박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당 대표가 누가 될 것인가다. 최근까지 당 대표로는 강기갑 원내대표와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천영세 당 대표는 25일 ‘백의종군’의 의사를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지역구를 돌파한 데 이어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다 할 정도로 쇠고기 정국에서 촛불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 ‘대표감’의 근거로 꼽히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 위원장과 새진보연대 대표 등의 경력이 뒷받침되고 있고 혁신-재창당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대표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원내대표는 출마 여부에 대해 24일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는 게 적절한 지 솔직히 고민된다”고 밝혔다. 당헌 개정으로 원내대표가 당연직 최고위원이 아닌 조건에서 원내외의 소통과 연계를 위해선 의원 출신의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게 강 원내대표의 입장이다. 강 원내대표는 그래서 “출마를 안할 수도 없어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25일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혁신-재창당 등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후보 등록 때까지 상황을 더 지켜보며 판단하려고 한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중에서는 박승흡 대변인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순영 비대위원은 “아직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성희 집행위원장과 다른 비대위원들은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 주변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중에서 정형주 전 경기도당 위원장은 24일 “주위 의견을 들어보면서 당 활동 등에 대해 구상하려고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상현 혁신-재창당위원회 위원은 25일 “출마에 대해 고려중이다”고 밝혔으며 이상훈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상규 서울시당 사무처장, 김승교 변호사, 김어진 서울 서초구위원회 위원장, 문경식 전 전농 의장,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은 25일 출마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현애자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정미 전 최고위원도 “지역활동에 매진하려고 한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영순 의원은 26일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장원섭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역에서 논의를 해봐야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석영철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지역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농민부문 할당으로 나오게 될 전농 후보는 27일경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농은 18일부터 27일까지 후보등록 기간을 정했으며 전농 상무위에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창한 전농 정책위원장은 “현재까지는 농민 할당 후보로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동부문 할당으로는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 유력하다. 민주노총은 27일경 상집회의를 통해 방침을 정하기로 했으며 이변이 없는 한 이 정치위원장이 출마한다.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는 농민, 노동부문 할당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 2010년 지방선거라는 주요한 정치 일정 등을 책임질 당 지도부는 어떻게 구성될까. 향후 2년간 민주노동당호를 이끌어갈 선장은 누가 될까. 당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진보정치 오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