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일부터 총파업 "상경총투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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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31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민주노총 2일부터 총파업 "상경총투쟁" 경고 (2008-07-01 18:28:22)
미수입쇠고기 유통과정 추적 불매운동, 향후 연쇄투쟁 확대키로
△민주노총이 1일 1층 회의실에서 촛불탄압 규탄 및 민주노총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광우병 대책위, 참여연대 등 압수수색 자료강탈과 김태일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등 시위자에 대한 무차별 폭력행사로 인한 공권력 남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2일 총파업을 비롯해 향후 미수입쇠고기 불매운동 등 투쟁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일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촛불탄압 규탄 및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촛불의 밤이 유혈이 낭자한 폭압의 사냥터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폭압적 탄압을 뚫고 총파업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일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이 29일 새벽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진압 속에서 중상을 입었다. △부상상태 - 얼굴 오른쪽 눈과 광대뼈를 방패로 가격당해 눈부위 2cm정도 찢어지고, 광대뼈 함몰. - 오른손 중지 손가락 방패로 찍히면서 살갗이 모두 떨어져 나감. - 가슴을 군화발로 짓밟혀서 갈비뼈 2대 부러짐. △치료현황 - 오른쪽 광대뼈 함몰 수술은 현재 붓기가 빠져야 하며, 개략 3일(목) 수술 예정. - 오른손 중지 손가락은 긴급히 수술을 하였지만 완치 문제는 두고 봐야 함.(의사 소견으로 뼈 노출로 인한 감염에 따른 절지 가능성도 있다 함) △부상경과 지난 6월 29일 00시 30분경 서울시의회앞 인도에서 차도 쪽 방향을 보고 있다, 서울시의회 안쪽에서 수십 명의 무장을 한 경찰기동대가 ‘토끼몰이’식으로 달려나오는 바람에 미처 피할 수도 없이 그 자리에서 넘어졌는데 바로 기동대가 달려들더니 방패로 얼굴을 내리찍음. 이때 본능적으로 방어하던 오른손을 또 다시 내리찍었으며, 그 다음에는 군화발로 가슴을 짓밟음.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그때서야 공포를 느끼고 얼굴을 감싸 안고 엎드려 웅크리고 있을 때 인권단체 사람들이 달려와 기동대를 밀쳐내고 구출하게 됨. △치료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신관 8106호 |
이에 따라 2일에는 15만 금속노동자와 건설노조 및 화학섬유연맹 소속 사업장의 파업을 중심으로 15개 산별이 총회투쟁을 통해 조합원 10만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개최와 ‘촛불집회’에 참여키로 했고, 3일에는 16개 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4~5일에는 10만 규모의 1박2일 상경투쟁 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들의 총파업투쟁계획 질문에 총파업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 갈것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또 5일 이후에는 총연맹위원장의 총파업2호 지침에 따라 ‘승리를 확정하는 연쇄적인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16개 산별과 16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또한 민주노총은 미국산쇠고기 운송저지투쟁의 성과를 조직적 불매운동으로 전환키로 하고 산별조직은 이미 국민과 약속한 바대로 병원, 학교를 비롯한 모든 현장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사용을 거부하는 노사합의를 체결하고 대책위와 함께 ‘국민감시단체제’를 구축해 광우병쇠고기불매를 전 국민적으로 벌여나갈 뜻도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 남택규 수석부위원장은 “내일 2시간 총파업과 수도권은 전부 서울로 모이고 울산 등은 지역집회를 가질 것이고 이번 주까지도 사용자 쪽에서 산별중앙교섭에 대한 답이 없다면 5일 중집간부 회의에서 더욱 확대하는 투쟁을 논의 확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5일 전조합원(지방 포함) 1박2일 상경투쟁과 촛불집회 등 일요일 새벽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일명‘배낭투쟁’”을, 화학섬유연맹 이상진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2일 확대간부 중심의 파업과 상경투쟁, 5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전체조합원을 상경할 수 있도록 조직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ILO 노동자그룹 의장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한편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트로트만 ILO 노동자그룹의장(바베이도즈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 노동자, 사용자 대표들이 함께 모여서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 단체행동 등에 대한 대화의 자리가 성사되길 촉구한다”며 “한국정부가 불공평한 무역조건과 물가상승 등에 맞선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불법이다’ ‘적절치 않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6월 ILO 총회 선언문(사회정의와 공정한 세계화를 위한 선언) 채택에 한국정부도 지지한 바 있다”며 “사회정의를 촉진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복지와 권리보장이 시행돼야 하지만 이는 특정한 정부정책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을 권리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철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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