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위원장 "국민명령따라 승리투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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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63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이석행위원장 "국민명령따라 승리투쟁" 다짐 (2008-06-28 15:33:57)
국민에게 드리는 글 통해 민주노총이 촛불정신 이어받아 반드시 승리투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
△28일 오후3시 경찰은 조선일보 사옥을 기준으로 경찰차벽을 설치하는 한편 청와대로 이어진 모든 통로를 막았다. 사진=노동과세계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스스로 촛불노동자가 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는 요지의 ‘국민들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께서 광우병을 반대하는 촛불을 들었을 때, 우리는 부끄러워하며 겸허히 반성했다”며 촛불집회 시작 당시를 회고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정부의 본질을 꿰뚫고 누구보다 먼저 찬란한 촛불을 들고 밤을 새워 저항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뜨겁게 감동했다”고 소회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노총도 국민들께서 먼저 밝힌 촛불과 함께 했지만, 물대포와 방패, 군홧발로 기어이 국민의 뜻을 짓밟는 이명박 정부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노동자의 최후무기인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민주노총 총파업 단행 의미를 설명하고 “총파업선언을 하자마자 탄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정부와 왜곡선동만 일삼는 조중동은 일제히 민주노총 파업을 비난하면서 우리의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 했다”며 이명박정부와 보수언론의 민주노총 탄압 상황을 설명했다.
“아저씨들, 절대 다치지 마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비록 하나의 촛불이지만 끝까지 들겠습니다.” “이제 눈을 떴습니다. 조중동에 놀아나서 여러분의 진의를 몰랐다는 것을...” “민주노총은 자기만 아는 줄 알았는데, 이제야 알았어요. 꼭 촛불을 지켜주세요”
이석행 위원장은 “전화로 울먹이는 촛불소녀의 음성은 우리 조합원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였다”며 “지금 민주노총 게시판에는 총파업을 지지하는 글들이 끝을 모르고 올라오고 있고, 민주노총에게 보내주는 국민들 지지와 그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6월28일 네티즌, 시민들이 총력투쟁을 결의한 가운데 시청광장 주변에 나붙은 시민전단지들. 사진=노동과세계 |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드시 저지해 달라는 절박함이라는 것과 국민을 배반한 이명박정부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는데 노동자가 최선을 다해 달라는 명령이라는 것”이고 “민주노총은 국민 명령을 받들고 그 어떤 탄압 광풍이 몰아친다 해도 끄떡도 하지 않는 철벽처럼 꿋꿋하게 싸울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민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80만 조합원이 한 몸처럼 단결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재차 다짐하고 “우리는 국민과 함께 촛불항쟁의 장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소중히 여기고 기필코 촛불승리를 실현하는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민 부름을 받은 국민총파업 길에 경찰 곤봉이 쏟아지고 구속탄압이 자행된들 영광의 상처일 뿐”이라며 “민주노총은 생산을 멈추는 투쟁 이전에 스스로 촛불노동자가 되기 위해 투쟁할 것이고, 촛불이 일러준 순수와 평화, 자율의 힘을 계승한 민주노총이 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한미쇠고기 추가협상 관보고시를 강행한 26일 즉각 총파업을 단행하자 민주노총 자육게시판에 네티즌 응원 지지글이 속속 게재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준용 민주노총 사무차장은 “민주노총은 그동안 국민들의 촛불시위에 더하여 민주노총다운 투쟁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 속에서 운송저지투쟁을 진행하게 됐다”며 총파업 단행 이유를 밝히고 “이에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응원의 댓글과 격려가 이어졌고, 급기야 총파업선언 당일에는 총연맹 서버가 다운되고, 포탈 인기검색어 2위에 ‘민주노총’이 게시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감동했다.
이 사무차장은 “결국에는 ‘광우병 민주노총 파업’을 ‘국민파업’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정치적 승리로 이끌어 내기위한 민주노총의 책임있는 실천만이 남아있다”며 총파업 투쟁 국면 속에서의 민주노총 역할과 책임에 대해 민주노총 조합원 스스로 되돌아보고 강고한 실천투쟁 전개를 당부했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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