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5신]시청광장 시국미사 '단식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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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89회 작성일 21-06-18 13:26본문
[속보/5신]시청광장 시국미사 '단식돌입" (2008-06-30 18:33:54)
30일 경찰 강경대응속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시청광장에서 시국미사 열어
△3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열고 있다. 경찰 강경대응방침 속에서도 시민들이 대거 운집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5신/7월1일/새벽 01:00] “어둠이 촛불을 이겨본 적이 없다”(요한복음 1장5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국민 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시국회의 및 미사’ 봉행 후 행진대열 선두에서 촛불시민 엄호, “이명박은 회개하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촛불항쟁을 벌이고 있다.
천주교 전국 교구 100여명 이상 신부들이 30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국민 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시국회의 및 미사’를 봉행하고 촛불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벌였다.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 집도로 이뤄진 이날 미사에서는 “국민이 모든 권력 원천이 돼야 하고, 20년 동안 푸르게 가꾼 민주주의나무가 한 독재자에 의해 꺾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 뜻을 거스르고 국민을 속이며 국민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는 이 정권이 회개해야 하며, 우리 모두가 불의 앞에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갖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사제단은 국민을 위한 기도, 위정자를 위한 기도, 나 자신을 위한 기도 등을 통해 정부가 협상결과를 부풀려 왜곡하고 국민을 억압했으며 수백명 촛불시민들이 경찰 폭력에 의해 다치고 연행된 것을 비판하고 정부가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 더 이상 국민 뜻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 거리행진에 나선 신부들은 ‘촛불의 파수꾼, 자제들의 단식기도회’, ‘어둠이 촛불을 이겨본 적이 없다(요한복음 1장5절) 촛불이 이긴다’라고 쓴 플랜카드를 들고 시민들 맨 앞에 서서 서울광장을 출발, 남대문과 한국은행, 소공동, 을지로를 지나 다시 서울광장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신부들은 ‘고시철회 명박 퇴진’, ‘공안정권 끝을 알지’,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어딨어’, ‘국민이 준 힘으로 누구를 지키는가’라고 씌어진 손카드를 높이 들고 이명박 정권 독선을 강력히 규탄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1백여명은 “이명박은 회개하라”, “독재타도 협상재개”, “구속자를 석방하라”, “독재타도 명박퇴진”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사제단 뒤를 따르는 신자와 시민들도 ‘소에게는 풀을, 우리에겐 꿈을’이라고 씌어진 손피켓을 들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어청수를 구속하라”고 외치며 이명박 정권 폭력탄압과 국민기만을 강력히 비난했다.
△시민들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선두로 남대문방향으로 평화 행진을 벌이고 있다.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행진 선두에 선 신부들은 아침이슬, 임을 위한 행진곡, 헌법 제1조 등을 선창하며 뒤따르는 촛불시민들을 엄호하고 용기를 북돋웠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배인호 신부는 “국민들이 재협상을 요구하며 60일 동안이나 평화시위를 벌였으나 이 정권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고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어 우리 사제단이 나섰다”고 말하고 “이명박 정권이 짓밟힌 국민 자존심을 치유하고 국민 뜻을 겸허히 받아 안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사제단 미사 의미를 전했다.
거리행진 과정에서 만난 까리따스수녀회 소속 한 수녀는 “소통을 원하는 국민들 뜨거운 심정을 받아안고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국민간 소통을 원활히 해야겠다는 취지로 모든 수도회·수녀연합회에 오늘 미사 공문이 발송돼 참가하게 됐다”고 전하고 “하느님이 주신 맑은 생명과 환경을 더 이상 인간의 사리사욕을 위한 경제적 수단으로 이용하게 둬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우리 천주교 수도자들이 나서서 국민 촛불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밤 10시 경 사제단을 앞세운 시민대오가 서울광장에 다시 도착했다. 시민들은 서울광장을 둘러싼 경찰차량들을 향해 촛불을 높이 들며 “폭력경찰 물러가라”며 경찰 폭력이 결코 촛불을 꺼뜨릴 수 없음을 경고했다.
서울광장에 운집해 있던 수천 명 시민들은 시민들을 이끌고 행진해 들어오는 신부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며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사제단을 향해 “정말 멋진 신부님들이시다”라며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주기도문을 함께 외고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헌법 제1조’,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시민들과 함께 부르며 이날 시국미사를 마쳤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은 이날 미사 후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또 이날 미사를 마치고 전국 교구로 돌아간 신부들도 지역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며 촛불시민들을 지지하고 이명박 정권을 압박해 더 이상 국민 뜻을 저버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7월4일에는 불교인들도 서울광장에서 이명박 정권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국법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을 몽둥이로 때리는 이명박정권이 국민몽둥이를 맞는 셈이다.
[4신/20:07] 시국미사 성명서 전문
대통령의 힘과 교만을 탄식함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히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있다.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가를 딸 수 있겠느냐?"(마태 7,15)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마구 저지르는 오늘의 폭력상과 거짓들을 지켜보며 우리는 분노합니다. 주권재민을 힘껏 외치는 시민들의 고뇌를 마음에 품고 오로지 기도에 집중하기 위하여 사제들이 오늘까지 이렇다 할 의견표명과 행동 없이 침묵 중에 지냈으나 이제 그런 절제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이 그토록 간절하게 호소했건만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자진 굴복하여 문제의 쇠고기와 위험한 부속물 수입을 전면 허용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들끓는 국민여론을 제압하기 위하여 몽둥이와 방패로 시민들을 패고 내려찍으며 무참히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이로써 촛불에 담겼던 간곡한 뜻은 짓밟혔고 우리는 대통령고 정부의 존립근거에 대하여 묻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 그리고 한나라당의 교만과 무지를 탄식하며 그들의 병든 양심을 교회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꾸짖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하는 사제의 양심에 따라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먼저 보수언론의 폐해를 지적합니다. 참여정부 시절 광우병의 위험성을 무섭게 따지고 들어가다 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미국산 쇠고기의 절대 안전을 강변하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표변가 후안무치는 가히 경악할 일입니다. 정론직필의 본분을 버리고 이해득실에 따라 말을 뒤집는 언론의 실상이 널리 알려진 것은 만시지탄이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국가정책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국민을 속이고 있는 현실은 더욱 큰 불행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순진하다고 착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그의 궤적을 잘 알면서도 혹시 경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지난 대선의 결과를 빚어낸 것뿐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기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금번 쇠고기 협상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도 울분을 터뜨릴 일이지만, 높이 받들고 깊이 새겨야 할 천심을 폭력으로 억누르는 정부의 교만한 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저 미국에 충성하려드는 맹목적 사대주의도 딱한 일이거니와 오늘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재앙은 무엇보다도 돈을 위해 정신의 가치를 값싸게 여기는 정부의 경박한 물신숭배에서 비롯했음을 지적합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값싸고 질 좋은 외국산 쇠고기가 아니라 모두가 공생 공락하는 드높은 자존감입니다. 국제적 망신을 일으킨 졸속협상이나마 정부의 주장대로 이에 복종하는 것이 한미 FTA 체결 조건에 유리하고, 그래서 자유무역이 혹시 경제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억측이 설령 옳다고 가정해도 그 결과는 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진 양극화 현상을 더욱 극단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게 교회의 판단입니다. 결국 정부는 불행한 미래를 강요하는 수단으로 공권력을 악용하여 국민의 통곡과 신음을 억지로 틀어막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요한 1,5)는 성경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까지 촛불을 지켰던 민심을 지지하고 격려합니다. 우리 사제들은 청정한 수도자들과 전국의 모든 교우들과 함께 무장경찰들의 폭력에 숭고한 촛불의 뜻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원천봉쇄와 강경진압 그리고 오늘 아침에 벌어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압수수색과 체포 따위로 진실을 어둠에 가두려고 하겠지만 이런 모진 마음 때문에 국민이 받은 상처와 모욕은 더욱 깊어만 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대통령에게 호소합니다.
1. 국민은 너그럽습니다. 대통령은 우선 쇠고기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죄를 청하는 뜻으로 장관고시를 폐하고 쇠고기 전면재협상을 선언하길 바랍니다.
2. 먼저 들으셔야 합니다.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은 먼저 국민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진실을 깊이 헤아린 다음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3. 국민은 현명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국민 건강고 안전성과 이를 보증할 검역주권입니다. 일부 언론이 쇠고기 문제를 친미와 반미,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으로 몰아감으로써 핵심을 왜곡하지 말아아합니다.
4. 과잉 폭력진압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시위 중 연행된 사람들과 대책회의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하십시오. 그리하여 존엄을 바라는 국민의 상처를 씻어주길 바랍니다.
5. 국민 여러분에게도 호소합니다. 촛불은 평화의 상징이며 기도의 무기이며 비폭력의 꽃입니다. 우리가 비폭력의 정신에 철저해야만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 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신앙인에게 호소합니다. 촛불은 안으로는 내면의 욕심을 불태우고, 밖으로는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수단입니다. 저마다 마음을 비우고 맑게 하여 지친 세상을 위로하고 서로에게 빛이 됩시다.
2008년 6월 30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3신/19:50] 시국미사봉행중..."한 지도자의 무능이 참상을 만들고..."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오늘이 국민들의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부, 성자의 이름으로... 자비를 베푸셔서 용서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기도합시다. 아버지 형님 백성이 나라 주인되게 하시는 하느님, 권력원천이 되게 하시는 하느님, 민주주의를 하느님나라에 이르게 하는 하느님, 지난 20년간 가꾼 민주주의가 한 지도자의 무능 때문에 벌어진 참상을 보면서 이 미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에 굽신거리며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공권력이 국민을 거슬려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며 불의를 저지릅니다. 폭력으로 상처가 된 이들을 따뜻이 어루만져 낫게 해주시고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갖추게 하소서."
[2신/19:20] 시청광장 시국미사, 저녁 7시20분 현재 5만명 육박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추구하는 비상시국회의 및 미사’ 봉행... 5만여 신자·시민 전국서 운집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30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추구하는 비상시국회의 및 미사’를 봉행, 국민 뜻을 저버리고 폭력탄압을 일삼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국민 목소리를 들을 것을 호소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미사 중 성명서를 발표해, ▲장관 고시를 폐하고 전면재협상할 것 ▲소통을 강조하는 대통령은 국민 소리를 듣고 진실을 헤아릴 것 ▲문제 핵심은 국민 건강과 검역주권을 보증할 검역주권인 만큼 일부 언론은 쇠고기 문제를 친미와 반미, 진보와 보수 이념갈등으로 몰아 핵심을 왜곡하지 말 것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시위중 연행된 시민과 대책회의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할 것 ▲국민도 촛불을 평화의 상징, 기도의 무기, 비폭력의 꽃으로 이어갈 것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인국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는 “우리는 촛불에 담긴 국민 뜻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와 국민 관계 활로를 열려고 한다”고 전하고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부가 듣고 본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하며, 국민들 상처와 망가진 자존감을 알아드리고 시민 분노를 달래드리려고 한다”고 시국미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미사를 마친 신자와 시민들은 남대문을 지나 한국은행, 소공동, 을지로를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행진을 벌인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20여 명은 30일 미사 직후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며 성당과 수도원으로 돌아간 신부 100여 명도 각자 개인적으로 단식을 벌인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971년 지학순 주교 구속사건 때 천주교인들 석방운동을 계기로 원주에서 처음 미사를 봉행하며 출발했으며, 한국사회 진보운동 선두에 서 왔다. 우리나라 천주교도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이른다.
한편 한 중년 남성이 미사 현장에서 소란을 피우다 쫓겨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뉴라이트 사람"이라고 말했다.
저녁 7시25분 현재 인파는 5만명을 넘어섰고, 김인국 신부가 미사봉행에 앞서 급속히 늘어나는 참가자 대오 정리를 하면서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한 중년남자가 미사 현장에서 소동을 피우다 쫓겨났다. 주변인들은 그를 뉴라이트 성원이라고 말했다. 사진=노동과세계 |
[1신/6월30일/18:25] 행동없는 믿음은 부활도 없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저녁 7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시국미사 열어, 시민들 수만명 운집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30일 오후 6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집전 중이다. 경찰은 이날 세종로네거리에서부터 시청광장 일대에 경찰차량으로 차벽을 설치하고 90개중대 9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경계에 들어갔다.
저녁 6시15분 현재 천주교인들과 시민들이 시청광장에 운집해있고 2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검찰, 경찰, 한나라당 등은 이날 촛불집회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터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이후 촛불문화제 합류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의 강경진압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 시각 시청광장에는 ‘기적’이 벌어지고 있다. 어디선가 튀어나온 시민들이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시청광장에는 발디딜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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