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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냉동창고 17곳 연일 운송저지투쟁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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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02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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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냉동창고 17곳 연일 운송저지투쟁 벌여" (2008-06-27 19:21:21)

민주노총 26일에 이어 연일 전국 미국산쇠고기 냉동창고 운송저지투쟁 나서, 국무총리 한승수 현장상황 살피다 도망치듯 빠져나가기도 



이명박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맞선 민주노총 투쟁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정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보게재가 강행된 26일 국민건강원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동시에, 전날에 이어 27일에도 미국산 쇠고기 5천3백 톤이 저장돼 있는 전국 17곳 냉동창고 운송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인천, 부산지역 17곳 냉동창고에 집결,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가 국민 식탁으로 옮겨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운송저지에 나섰다. 현재 국내에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총 5천3백 톤으로 경기지역 13곳, 인천 1곳, 부산지역 4곳 등 총 17곳 냉동창고에 보관돼 있다.

총연맹 사무총국 성원들과 각 산별연맹 간부·조합원들이 조를 편성해 해당 냉동창고에 집결, 미국산 쇠고기 검역여부와 더불어 반출을 시도하는지 감시하고 반출 움직임이 포착되면 곧바로 저지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먼저 냉동창고 책임자 면담을 진행하고 광우병 쇠고기 확인 절차에 들어가 기사에게 송장을 요청하고 수입쇠고기인 경우 냉동차 적재물을 확인한 후 국적을 파악해서 미국산 쇠고기는 반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운송저지 투쟁이 격화되고 국무총리 한승수가 한 냉동창고를 찾아 십여분간 상황을 파악하다가 투쟁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자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빈축을 샀다.


<냉동창고 미국 쇠고기 반출저지투쟁 현황>(27일 현재)

○ 강동냉장=오전 9시30경조합원 집결시작. 정문 앞에 자리 잡으려 했으나 20여명의 창고 직원들이 몰려들면서 약간의 충돌상황 발생. 이 과정에서 경찰들 배치. 조합원들은 창고 측 폭력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하지 않음. 조합원들은 주차장 안에서 운송저지집회 시작. 11시 현재 조합원 100여명 정문 막고 있으며 드나드는 화물차량을 확인하며 통제 중. 12경에는 창고내부에서 검역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 사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창고 측은 이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다시 충돌이 발생했는데 도중에 경찰이 개입하면서 충돌 확산. 경찰병력을 계속 증강.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며 주변 시민들이 먹을거리를 들고와 응원하며 운송저지투쟁에 함께 참여. 일부 조합원 남아 저지투쟁 중

○ 세미=검역 진행 중임을 확인했으며 검역은 오늘(27일) 오후 6~7시까지 진행할 듯. 조합원들은 계속 차량을 통제하며 송장검사 실시

○ 아주기흥공장=창고 측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창고 측 협조 하에 오늘(27일)은 검역신청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

○ 견우물류=창고 측과 면담을 통해 검역하지 않을 것 확인

○ 삼일냉장=검역 진행 중임을 확인. 창고 밖에서 조합원들이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7월1~2일 사이 출하 예정임 확인

○ 경인냉장=조합원들이 집결해 창고에서 나가는 차량 송장확인 중. 한편 들어오는 차량 중에서도 검역관 의심차량 조사. 운송 일정 없음 확인

○ 고려물류=민주노총 시설연맹 소속 민주연합노조가 운송저지투쟁 진행. 드나드는 차량 통제하고 있으며 검역여부 확인 안 됨

○ 삼진=창고 측과 면담결과 검역 없음 확인. 다음 주 월요일 검역 예정

○ 신영=한승수 국무총리가 왔다가 10분정도 상황만 보고 도망치듯 빠져 나감. 총리방문 소식 듣고 조합원들이 항의하려 했으나 경찰이 창고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조합원들을 억류

○ 씨에스냉장=창고 측과 면담 진행. 미국산 쇠고기 물량이 적어 검역 없을 것이라고 확인

○ 로지스=3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으며 10시 면담을 요청함. 검역일정이 잡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역장소 입구를 확보한 가운데 오늘 저녁까지 검역저지 투쟁을 지속할 예정. 따라서 현재는 검역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

○ 효성=검역 시작됐고 조합원들 검역 재개 항의집회 개최

○ 인천=조합원들이 영종도 계류장 출입문 막고 검역소 책임자로부터 검역신청 내용이 없으며, 이번 주 반출계획 없음 최종 확인

○ 부산=어제(26일)부터 1박2일 노상농성투쟁 돌입. 밤샘 노상농성 후 감만부두 정문 앞 운송저지 선전전 진행. 오늘(27일) 오후 미국산쇠고기를 실은 차량이 운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덤프연대, 금속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 결집 예정

한편 민주노총은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와 더불어 파업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권 국민건강권 말살에 저항하고 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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