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병가차별과 혐오댓글! 도로공사 규탄! 톨게이트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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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795회 작성일 22-05-19 12:14본문
▶ 민주연합 "재량권남용하는 지사장, 직장상사인가? 도로공사전담 의사인가?"
▶ "마음에 드는 직원은 병가, 미운털 박힌 직원은 결근?" 공사공단의 폐해
▶ 일방적인 가이드라인 지금당장 철회! 현장지원직 혐오댓글 지금 당장 중단!
▶ 지사의 재량권은 직무수행능력 판단! 병가여부 판단하지 말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톨게이트지부는 5월 18일 오전8시 30분경부터 한국도로공사 구미지사 앞에서 <병가차별><현장지원직 차별><혐오댓글> 일삼는 도로공사 구미지사를 규탄하는 2시간30분가량 피켓팅과 현수막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날 톨게이트지부는 김천 도로공사본사 앞에서 기존 단협에 명시되어있는 <병가>에 대한 차별을 일삼는 구미지사를 규탄하고 본사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 김재민 조직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조직국장은 <자신들이 하는 말들이 단협위반인지도 모르고 서슴없이 하고 있다. 오늘 결의대회가 끝나고 돌아가면 현장에서의 탄압에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고 호소하며 힘있게 대회가 시작됐다.
대회사는 전국민주연합노조의 사무처장인 사용우사무처장이 했다. 사무처장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노동자탄압을 시작했고 최저임금, 처벌법, 노동시간 등 개악하겠다고 하는데 자본과 한 통속이라는걸 증명했다. 도로공사와 단체협약을 맺었는데 지키지 않는 지사들과 방관하는 사장 및 고위직원들의 방관하는 태도도 다른데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날씨가 더워졌지만 도로공사가 현장지원직을 비롯한 모든 직원을 하나같은 가족으로 인정할때까지 현장과 본사앞에서 끝까지 투쟁 해야함. 우리를 개무시하면 언제라도 와서 외치고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연합 톨게이트지부의 도명화지부장이 투쟁사를 이어갔다. 도지부장은 <도로공사에 들어온지 2년이 넘었다. 취업규칙에 명시되어있고 단체협약에도 체결되어있는 병가를 재량권남용으로 차별하는 지사장이 있다는걸 최근에 알았다>며 <병가차별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현장지원직에 대한 혐오댓글도 난무하는 등 삐뚤어진 직장문화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바꿔나가기 위해 민주연합 톨게이트 지부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각 지회장들의 투쟁사도 이어졌다. 투쟁사는 수도권지회의 박주분지회장, 충북지회의 김경남지회장, 문한수조직부장은 도로공사의 만행을 수위높게 비판했다.
다음으로 병가에 대한 차별을 당했던 당사자인 구미지사 김정희부지회장은 <나의 집은 용인에 있다. 3월 29일날 몸이 안좋아 병가를 쓰려고 전화를 했더니 진단서를 끊어서 보내라고 했다. 그래서 병원진단서를 끊어 보냈고 기다렸다. 정확히 오후6시에 전화가 왔고 “병가처리 하겠다”고 통보하더라>며 <다음날 전화오더니 갑자기 “병가처리가 안된다”, “결근처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서 많이 당황했다>고 밝혔다.
우리 김정희부지회장은 일방적인 통보를 날린 것에 대해 분노하여 조합과 고용노동부 등 병가유무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엄포를 놨더니 전날 여유로웠던 지사장은 사라지고 17일날 조합원당사자를 불러 <하루는 병가를 해줄테니 하루는 병가하고 이틀은 결근으로 하자>, <수요일날 집회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조합원을 회유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다. 엄연한 댓가성 부당노동행위로 볼수있다.
부당함에 맞서 부지회장은 <3일 병가를 인정받아야겠다>고 했더니 지사장은 <당신도 더 이상 안되겠다>며 협박조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희부지회장은 <3일동안 임금을 받기위해서 시작한 투쟁이 아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 계획이다. 여러분도 제가 끝까지 할수있도록 파이팅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발언에 분노한 사회자는 <구미지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차별을 인정하고 물러나면 모든지사에 차별이 더 대두되고 우리의 처우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일은 나의 일이다. 나의 후배를 생각하면서 같이 투쟁 이어나 갔으면 좋겠다>고 단결과 연대를 강조했다.
톨게이트지부 내에 문화부에서 선보인 <비정규직철폐연대가>,<파업가> 음악에 맞춘 힘 있는 율동으로 결의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구미지사 병가차별과 혐오댓글문제로 면담팀이 복귀했다. 이들은 김정희조합원이 사는곳이 용인이고, 용인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힘이없으니 출근을 못하겠다했더니 구미지사장은 “대중교통을 타고 오면 되죠”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아픈데 왕복 3시간거리를 출근하라고 하는건 누가 봐도 부당하지 않는가>라며 <심지어 어떤 지사는 오른팔수술을 했는데 왼팔은 일하는데 지장없으니 출근하라고 하는데 이런 갑질과 차별, 혐오는 이번 투쟁으로 싸워나갔으면 한다>며 도로공사의 <직장내갑질의 현 주소>를 규탄했다.
이번 톨게이트 지부의 신입지회장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부산경남지회장 박미경, 광주전남지회장 박경민, 대전충남지회장 김혜정 순으로 같은 직장내 동료들끼리의 분열을 중단하고 우리 노동자의 권리와 도로공사의 의무를 착실하게 이행하길 바라는 내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톨게이트지부 박순향부지부장은 <본사앞에 다시 올거라 생각했다. 직위해제 끝나면서 이야기했다. 공교롭게도 갑질 때문에 여기왔는데 도로공사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창피하다.>며 <일이 일찍 끝나고 차에서 대기하면 대기한다고 난리, 일찍 복귀해도 난리친다. 그렇다고 우리를 위한 휴게실, 쉼터가 있는것도 아닌데 어쩌라는 말인가, 이게 갑질 아니고 무엇인가>고 꼬집었다.
이날 톨게이트지부의 결의대회는 총 2부로 진행되었다. 아침일찍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투쟁한 조합원들은 눈물을 훔치며 이번 투쟁은 꼭 승리해 우리의 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면담은 언제나 그렇듯 ‘잘해보겠다’고 끝났지만 차후 도로공사가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안문제인 혐오댓글과 병가차별이 해결되지않거나 지지부진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것이라며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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