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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속속타결·복귀 확정보도는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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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84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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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속속타결·복귀 확정보도는 "오보" (2008-06-19 11:40:22)

19일 공안탄압 기류 속 일부 언론들 일제히 화물파업 속속타결 등으로 집중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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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들 파업에 대한 국민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사진은 팩스로 보내 온 파업 지지글들. 사진=화물연대

네티즌들이 "전국민지지파업 1호"로 명명한 화물연대 파업투쟁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타결복귀" 보도 탓에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과 국민이 혼선을 빚고있다.

특히 파업에 대한 공안탄압 가속화 기류 속에서 일부 통신사 등이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 19일 일제히 "협상 속속 타결...운송거부 차량 감소, 운송거부 차량 크게 줄어, 화물연대 파업 조기 종결 가능성도, 부산항 컨테이너차량 운송 재개 합의, 산업계 숨통" 등의 헤드라인을 달아 집중보도하는 등 기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한 언론은 "화물연대 파업 7일째인 19일 하락장 속에서 물류주가 상승 반전할 분위기"라며 "울산 글로비스, LG화학, 여수산단 포스코 등 대형 화주들의 잇따른 운송료 인상 협상 타결 효과"라는 주장 보도까지 내는 등 사실과 사뭇 다른 내용들이 확인돼 우려를 더한다.

반면, 화물연대는 "이같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파업현장 일부가 사측과 "잠정합의"를 한 곳도 있지만 이에 따라 조합원이 현장에 복귀한 것이 아니라 파업에 동참했던 비조합원들이 현장 복귀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또 "화물연대 산하 조직들이 잠정합의를 하더라도 화물연대가 "파업철회"를 공식선언하기 전까지 파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화물파업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YTN 등이 "화물파업 속속타결...운송거부차량 감소" 등을 보도하자 네티즌 '경제쪽박탄핵촉박" 씨는 "파업이 속속 파결되고 있다는 데 어떻게 된거냐, 노조들이 자기 이익을 챙겼으니 이제 됐다는 것이냐"며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마님의돌쇠" 씨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생계형 파업을 벌이고 있고, (만일 그렇더라도)아쉽더라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이해를 표시했다.

한편, 네티즌 "with_che" 씨는 "사실이라기 보다는 과장이라고 알고 있다"며 "부산부두에서 쓴 시사인 기사 읽어 보니까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부두에서 나오는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몇대 안됐다"고 말하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아무도 복귀하지 않았으며, 비조합원들 일부가 복귀한 걸로 알고 있으며, (관련기사를)기사 너무 믿지 말자"고 충고하는 등 파업을 둘러싼 네티즌 사이의 폭발적인 관심과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with_che 씨는 또 파업때마다 일부 언론들이 파업 본질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사이트(http://blog.sisain.co.kr/291)도 참고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네티즌 '[명박퇴진]"씨도 "옛날에는 조중동이 당연히 파업에 대해서 기사를 좋게 쓰지 않아서 국민 대부분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하고 "운송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파업하시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자"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운반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자신들의 생계를 내 놓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의왕에서 거주한다는 네티즌 '연꽃같은 아이" 씨는 " 요즘 우리 동네에서 전경들을 너무 많이 본다"며 "남편은 의왕 컨테이너 기지안에 다니는데 파업에 준법투쟁으로 매일 퇴근이 늦고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해야한다고 남편도 저도 동의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생활상을 알리기도 했다.

화물연대는 사이트를 통해 지난 14일 네티즌들이 화물파업 힘내라며 박카스 등을 들고 화물연대 사무실을 지지방문했다며 당시 한 청년이 "파업 끝나고도 쇠고기반대에 함께 할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물론이다. 단지 립서비스로 하는 말이 아니니다. 조합원들은 꾸준히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번 고시가 있을 때 부산 감만부두에서 운송을 막기위해 모였었다"고 설명하고 "저희들은 파업이 마무리되더라도 쇠고기문제, 대운하문제만큼은 정말 책임지고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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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화물연대 파업 관련 일부언론들의 사실과 다른 보도에도 아랑곳없이 화물연대 파업지지 글이 게재되고 있다. 그림=화물연대 사이트 캡처

다음은 19일 일부 언론들의 "왜곡성 보도"에 대해 "부산에 소재하는 콘테이너 운송회사의 배차 담당 관리자"가 '기자분들 뛰면서 기사씁시다"라는 제목으로 직접 쓴 글 전문이다.

◆기자분들 뛰면서 기사씁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비화물연대 컨테이너 운송차량 1만5000대가 19일 0시부터 전면 운행을 개시했다. 19 일 국토해양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에 따르면 CTCA와 비화물연대인 위·수탁업체 14개 지부장들은 지난 18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협상을 진행, 오늘 0시를 기해 파업을 끝내고 작업 현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컨테이너 운송차량은 화물연대 소속 5000대, 비화물연대 소속 1만5000대 등 모두 2만여대다.>


머니 투데이 기사 비화물연대 차량 15000대 복귀 기사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 이글을 올립니다.

저는 부산에 소재하는 콘테이너 운송회사의 배차 담당 관리자 입니다. 저의 일은 현재 파업중인 차주들에게 할 일을 알려주고, 진행 상태를 점검 관리하고, 일이 끝날때까지 서포트를 해주는 일입니다. 우리 회사 소속의 차량 대수는 30여대 정돈데 모두 비화물연대 차량들이고 위수탁 차량들입니다.

기사 내용처럼. 우리 회사는 이미 화불 인상에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협의가 끝난 상태라 차주들이 화물 운송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이번 파업 사태로 인해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현상에 대해 저나 우리회사는 회사의 손실이 크지만 파업당사자들의 얘기처럼 정말 먹고 살기 힘들 상황이란 것을 알기에, 파업을 개시한 13일 이후 전 차량의 운행 중단을 지켜보고 있읍니다.

현재 거래하는 많은 화주들로 부터 오는 온갖 형태의 운송 요구 압박에 대해 현 상황을 설명하고 겨우 양해를 얻어서 버티고 있는데 현장 취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과장된 기사로 인해 화주들로 부터 엄청난 전화공세에 시달리고 있읍니다.

19일 10시 현재, 앞에서 언급했듯이 기사 내용에 부합되는 우리회사 차량 모두 운행 중단 상태이며 부산 시내는 물론 타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운행중인 츄레라(콘테이너 운송차량)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기사에 나온것처럼 지정된 위수탁 업체가 모두 합의를 해서 운행중인 것도 아니고 일부 회사(대한통운등) 협력업체 차량이 조금 복귀하여 운행 중인 겁니다. 더구나 그 차량들중 대다수는 파업 당시 부터도 운행 했던 회사들 차량들이고요.

현사태의 본질적 문제에 대하여 말하자면 너무 얘기가 길어 할 수가 없지만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정부의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는 한심한 언론매체 땜에 죽지 못해 아니 죽을 수가 없어서 파업하는 사람들 더 힘들게 하지 맙시다.

그 차주들이 운행하지 않아서 제가 월급받는 회사가 피해를 보고 많은 부분에서 그 차주들과 반하는 입장에 있지만 이건 정말 아니란 생각에 이글을 올립니다.

추신: 위의 기사를 쓴 기자 양반!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적은 글 때문에 지금 파업중인 수많은 차주와 그 가족들 가슴에 피멍들고 피눈물 납니다. 제발 제대로 보고 듣고 발로 뛰어서 기사 좀 씁시다. 나도 아무 잘못 없이 당신 기사때문에 화주들한테 욕듣는 거 열받고 현 상황 설명한다고 목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받을 만큼 교육받은 사람인 내가 당신한테 육두 문자 안하게! (끝)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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