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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현장] "두 여중생을 살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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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281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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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현장] "두 여중생을 살려내라!" (2008-06-14 04:41:36)

이명박 정권 언론방송 장악 음모책동에 시민들 분노 “KBS 지키자”...‘고엽제피해자’ 사칭 뉴라이트 폭력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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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장갑차 압사 두 여중생 효순미선이 6주기를 맞아 시청광장에 3만 시민들이 운집해 촛불추모제를 열었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촛불시민들이 효선·미선 6주기를 추모하며 13일에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이날 촛불문화제 첫 발언자로 나온 민주노총 전국운수노조 정책실장은 “민주노총 운수노동자들은 촛불시민들에게 미친소를 우리 손으로 운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온 국민 지지와 격려 속에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고 말하고 “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오늘 새벽 0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했고 반나절 만에 이 땅 물류가 모두 멈췄다”고 전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화물운송노동자들 절박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일시적으로 몇만원을 지원하겠다며 생색을 내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과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하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재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6월20일까지 재협상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이 아름다운 소통과 승리 현장을 발판삼아 총파업으로 화답할 것이며 6년 전 월드컵 열기 속에 무참히 죽어간 두 소녀를 기억하며 온 국민이 투쟁해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 시민이라고 밝힌 이진록 씨는 “대통령은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대통령 친인척 부귀영화를 누리라는 자리도 아니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자리이며 이명박 정권은 지난 6월10일 국민대항쟁에 분명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민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이명박 정권은 국민과 대화를 하던지 그럴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정권을 포기하고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나와 “국민들이 한미쇠고기협상이 잘못됐다며 재협상하라고 요구하는데 이명박 정부는 재협상은 못한다며 미국에 대해 추가협상을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전두환표 시계를 차고 지금이 80년대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역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지금의 협상내용으로는 광우병 쇠고기를 막을 수 없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떤 국민도 믿지 않는 것을 우기고 공공부문 사유화를 획책하는 이 정권에 맞서 공무원 노동자들이 앞장서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촛불시민들 2MB정권 규탄…이명박 미국에 굴종하나"

한편 이날 촛불시민들은 2002년 6월13일 미군 장갑차에 무참히 학살된 효순·미선 6주기를 추모하며 ‘아침이슬’을 추모가로 함께 부르고 이 땅에 광우병 위험 쇠고기까지 팔아먹으려 드는 미국과 이명박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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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13일 아침, 친구 생일잔치에 가던 두 여중생이 미군장갑차에 깔려 죽었다.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두 여중생을 살려내라! 사진=노동과세계

지난 2002년 당시 ‘광화문할아버지’로 불리며 효순·미선 살인만행을 규탄했던 이관복 선생은 추모사를 통해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장 하늘에서 돈벼락이 쏟아질 줄 알고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느냐”고 성토하고 “이명박을 모르고 바른 언론을 보지 못하는 많은 시민들이 이명박 정권을 세웠으며 그들은 분명히 반성하고 다시는 선거에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에 굴종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만이 아니라 이제는 미국에 대해 우리 국민 이름으로 재협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10대 연합에서 활동한다는 신정아(고3) 양은 효순·미선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언니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미국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얼마 전에야 모든 전말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언니들이 살아있었으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언니들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늘 깨어서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정권 언론특보 YTN사장 내정...YTN노조 반드시 저지한다"

이어 언론노조 한덕수 YTN지부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을 당선시키는 데 앞장섰던 대통령 후보 당시 캠프 언론특보였던 인물을 YTN 차기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분개하고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음모는 무차별 언론통제 책동으로 아리랑방송, 방송광고공사, 언론재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며 “방송과 언론 주인인 국민이 나서서 이명박 정권 언론·방송장악 통제를 까부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민주주의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기 위한 국민 촛불에 대해 조중동 보수언론은 ‘이제 그만 촛불을 끄라’며 ‘6.10 백만 촛불을 주도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반미좌파세력’이라고 매도한다”고 전하고 “오늘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계광장 시민 농성텐트를 부수고 여의도 KBS 앞 촛불시민들을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주권을 수호하고 잘못된 정부 정책을 바로잡으려는 촛불을 모욕하고 기만하지 말라”고 보수언론단체에 대해 경고했다.

"최시중, 이명박 언론장악시도...네티즌, 시민들 KBS앞 밤샘농성

이날 촛불문화제 진행 중 최시중 방통위원장 퇴진·KBS 특별감사 반대를 외치며 여의도 KBS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는 시민·네티즌들에 대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전해들은 시민들은 서울광장 촛불문화제 후 광화문 일대를 행진한 후 여의도로 달려가 공영방송 사수를 주장하며 밤샘농성을 벌였다.

인터넷까페 ‘소울드레서’에서 ‘씨에’란 필명을 사용한다는 한 네티즌은 “오늘 저녁 7시에 KBS 앞에 오니 먼저 와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촛불시민들 손 피켓을 빼앗아 찢고 입에 담지 못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심지어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하고 “전경들은 그런 폭력현장을 보면서도 시민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보수단체를 비호하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였다”고 분개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떡집을 운영한다는 김영수 씨(37세)는 “6월10일 광화문 일대에 수십만이 모여 현 사태를 비판하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해 경고 목소리를 냈음에도 그들은 올바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명박 지지율과 이명박 월급만 빼고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며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모르고 언론·방송장악 음모를 획책한다면 국민과 전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명박정권+한나라당+조중동+뉴라이트=관제데모 기획하나?"

한편 이날 청계광장에서 촛불시민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고 여의도 KBS와 MBC 등에 난입해 난동을 벌인 보수단체 회원들은 애초 자신들을 ‘고엽제연합회’ 회원들이라고 밝혔으나 고엽제 관련 단체들은 이 사실을 부인했고 결국 뉴라이트가 일당을 주고 고용한 용역깡패들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제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이 배불려주는 자본과 권력 단맛에 취해 날뛰며 이명박 정권을 옹호하는 모든 ‘나쁜’자들에 맞서고 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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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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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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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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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명의 시민들이 여의도로 행진한 가운데 시민들이 한나라당사를 향해 계란을 던지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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