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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고 “관보게재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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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조 조회321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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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도 남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가 예정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고 고시 관보 게재’가 바로 내일로 다가 왔다.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마지막 경고를 보냈다.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관보 게재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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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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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범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내일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면 민주노동당은 국민과 함께 이명박 정권 퇴진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또한 촛불문화제에 대한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연행자 전원 석방과 폭력진압 책임자 파면,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천영세 대표 마지막 경고, “‘고시철회’ 한 마디만 하라”

천영세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마지막 경고”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관보 게재를 철회할 것”을 절절하게 호소했다.

“힘이 빠진다”는 천 대표는 “단식농성 때문에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성난 민심의 절절한 절규를 진솔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힘이 빠진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미봉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야 3당이 간절하게 호소하고 경고하는데도 일관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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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어 천 대표는 “이미 관보가 인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들린다”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고시 철회한다’는 한 마디만 하면 된다. 고시 철회하면 만사가 해결된다”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고시 철회하면 임기 5년 동안 국민에게 박수 받고 대운하, 의료 민영화 등도 국민의 뜻을 받들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수호 혁신위원장 “이명박 퇴진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벌일 것”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위원장은 주말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인해 부상자와 연행자가 속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 위원장은 “관보 게재를 중단하라고 전국에서 촛불로 호소하고, 광화문에서 ‘비폭력’을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여는 국민을 폭력으로 진압했다”면서 “경찰서를 방문해 만나본 연행자는 인도에 있거나 길을 가다가 저항하지 않았는데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또 귀 먹거나 눈이 멀고 절골이 되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자행됐다”면서 “당장 폭력진압을 멈추고 수십만 촛불의 외침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생존권을 지킬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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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또한 이 위원장은 “만약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으면 전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퇴진 투쟁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정희 의원 “촛불이 청와대를 타고 넘을 것”

주말 집회에서 연행된 시민들을 면회하고 온 이정희 의원은 “시민들은 촛불을 든 것 밖에 없다. ‘고시철회 재협상’ 종이카드를 든 것 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경찰은 곤봉을 들고 군화발로 짓밟고 팔과 허리를 꺾어 연행했다. 실명 위기에 처하고, 고막이 터졌다. 누가 민주주의라 하겠는가. 누가 독재라 아니 하겠는가”라고 울분에 찬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피로서 얻어낸 87년 6월 항쟁으로 역사의 유물이 될 것이라 믿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피로서 얻은 민주주의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되찾아겠다는 게 국민의 마음이다”면서 청와대를 향해 강력한 경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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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이 의원은“경고한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촛불이 청와대를 타고 넘을 것이다”면서 “당장 연행, 감금을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하고, 때린 사람을 처벌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천영세 대표, 최순영, 이영순, 현애자 전 의원과 이정희 의원, 홍희덕 의원, 정성희 집행위원장, 박승흡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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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